베풀 때 마음, 받을 때 마음
남에게 줄 때는 뿌듯하면서도
뭔가를 기대하는 마음이 생기고
받을 때는 고맙다가도 부담이 되기도 하지요.
그래서 차라리 주지도 말고 받지도 말자는
생각을 하기도 합니다.
우리 사는 삶이
서로 쓰고 쓰이는 관계라는 것을 알면,
도움을 받으면 고마운 마음을 내되
부담 갖지 않게 되고
남에게 도움을 줄 때
바라는 마음을 내지 않아
섭섭한 마음을 갖지 않게 됩니다.
받을 때는
감사한 마음으로 받고,
베풀 때는
바라지 않는 마음으로
베풀어보세요.
우리 진정 행복하게 살아가자
부처님 당시
가뭄이 심했던 어느 해,
강을 사이에 두고 살았던
두 나라 사이에 물싸움이 일어났어요.
이를 안 부처님이 찾아가
'물이 중요하냐? 피가 중요하냐?'고 물으며,
물 때문에 더 소중한
피를 흘려서는 안 된다는 말씀으로
싸움을 멈추게 하셨습니다.
양쪽 나라 사람들은
전쟁을 마친데서 끝난 게 아니라
서로 합심하여
물을 효율적으로 관리하여
두 나라 마을 사람들 모두 농사를 잘 지을 수 있었어요.
가뭄이라는 난관을
극복하여 전화위복이 된 겁니다.
그 때 부처님께서는 이렇게 게송을 읊으셨습니다.
‘우리 진정 행복하게 살아가자,
증오 속에서도 증오 없이
미워해야 할 사람 속에서도 미움을 버리고
우리 자유롭게 살아가자.’
한반도의 전쟁 위기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우리 또한 이 위기를 극복하여
오히려 평화로 한 발 더 나아가기를
간절히 발원합니다.
봐 주면 다행이고, 안 봐주면 그만이다
“대화할 때 사람들이 저를 불편해해요.
어떻게 하면 저를 편하게 여길까요?”
느낌은 주관적이에요.
상대방이 불편한 것 같다고
본인이 짐작하는 것과
실제로 상대방이 느끼는 감정은
다를 수 있어요.
걱정이 된다면
직접 상대방에게 물어보세요.
‘나하고 이야기하면 불편하니?’
아니라고 하면 걱정할 필요가 없고
불편하다면 그 점을 고치면 되겠죠.
같은 공간에 있으니까
꼭 이야기를 해야 한다는 강박관념도
가질 필요가 없어요.
배려라는 것은 상대의 요청이 있을 때
그것을 기꺼이 받아주는 거예요.
상대가 요청도 안 했는데
신경 쓰는 것은 눈치를 보는 것이지
배려가 아니에요.
상대에게 잘 보이려고 눈치를 보면
자기중심을 잡고 살기가 어려워져요.
일부러 밉보일 건 없지만
잘 보이려고 애쓰지 않아도 됩니다.
봐주면 다행이고 안 봐주면 그만이고
그런 관점을 딱 가져야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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