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 희망편지

자손에게 복 지어주는 법

문성식 2021. 8. 1. 16:51


      자손에게 복 지어주는 법 나이가 들면 본인보다 자손이 잘되길 바라는데 자손이 잘 되려면 먼저 복을 지어야 합니다. 어려운 사람에게 작은 돈이라도 아껴서 보시하고 굶주린 사람은 먹여주고 병든 사람들을 보살펴주도록 재물을 쓰면 그것이 모두 공덕이 됩니다. 자손이 잘 되라고 빌 게 아니라 자꾸 복을 지어야 합니다. 재산을 유산으로 남기면 사랑하는 자녀들끼리 다툼이 됩니다. 대기업 형제들의 재산 다툼을 보면 돈 욕심이란 게 끝이 없고 돈을 가졌다고 행복한 것도 아님을 알 수 있어요. 평생 노력해서 번 돈으로 복을 짓고 갈지 화의 근원으로 만들고 갈지, 지금 잘 생각해 보세요. 어떻게 그런 말을 할 수 있어? 직장생활도 즐겁게 하고 직원들과도 잘 지내고 싶은데 상사 중에 막말하는 사람들이 있어 상처받거나 저 역시 마음을 닫게 됩니다. 어떤 사람이 나한테 막말을 하면 기분이 나빠져 그 말을 계속 생각합니다. ‘어떻게 그런 말을 할 수 있어? 아무리 상사라도 그런 막말을 해?‘ 이렇게요. 이것은 남이 던져주는 쓰레기봉투를 받은 것과 같아요. 받아보고 쓰레기인 줄 알면 버리면 될 텐데 계속 쓰레기 봉지를 안고 다니면서 ‘이 자식, 이게 뭐야. 이건 과자 먹고 나온 쓰레기이고, 이건 사과 먹고 나온 쓰레기네. 이딴 걸 어떻게 나한테 줄 수 있어?‘ 하는 것과 같습니다. 계속 안고 다니면서 욕하고, 조금 있다가 또 꺼내보고 욕하고 또 꺼내보고 욕하는 거예요. ‘말버릇이 원래 저렇구나. 아이고, 오늘은 기분이 안 좋은가 보다.‘ 이렇게 넘어가버리세요. 받아보고 쓰레기 봉지면 어리석게 뒤지고 있지 말고 그냥 던져버리세요. 새싹에서 낙엽까지 누군가를 좋아하는 것은 자신의 마음입니다. 그 사람하고는 아무 관계가 없어요. 그런데 상대방이 반응하지 않는다거나 시간이 흘러 변하였다고 미워하고 원망합니다. 지혜로운 사람은 봄에 새싹이 틀 때 이것이 자라 여름에는 무성해지고 가을에는 낙엽으로 질 것을 미리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낙엽이 질 때 슬퍼하거나 실망하지 않습니다. 새싹이 필 때 그 새싹에서 벌써 낙엽을 보되, 새싹은 새싹으로 좋고 무성한 잎은 무성한 잎으로 좋고 낙엽은 낙엽으로 좋아할 따름입니다. 이미 결말이 어떨지를 알기 때문에, 현상에 빠지거나 무시하는 것이 아니라 그냥 받아들이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