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 희망편지

싫어하는 건 그들의 자유

문성식 2021. 8. 1. 16:31


      싫어하는 건 그들의 자유 "사람들이 저를 싫어하거나 저에게 실망할까 봐 두렵습니다. 관계에서 좀 편해질 수 없을까요?" 부처님은 모두가 다 좋아했을까요? 부처님도 당시에 사람들로부터 비난을 받았으니 두려워할 필요 없어요. 다른 이가 나를 보고 비난하거나 칭찬하는 것은 그들의 문제이고 그들의 자유입니다. 남을 때리거나 죽이지 않기, 남의 물건을 훔치거나 빼앗지 않기, 성추행하거나 성폭행하지 않기, 거짓말하거나 욕설하지 않기, 술 취해서 주정하지 않기. 이 다섯 가지만 하지 않으면 남의 눈치를 볼 것도 없고 남한테 간섭할 것도 없이 당당하게 살면 돼요. 습관을 바꾸는 힘 자신의 습관을 바꾸려는 것이 왜 이렇게 어려운 걸까요? 그것은 과거의 습관이 저항하기 때문입니다. 물리학에서 말하는 관성의 법칙과 같지요. 움직이는 물체를 멈추려면 힘을 가해야 하는 것처럼 습관이라는 것도 그 방향을 바꾸려면 상당히 큰 저항이 있습니다. 그래서 죽기 살기로 결심하지 않는 이상 조금의 틈만 생겨도 과거의 습관이 주인 노릇을 하지요. 바로 여기서부터가 시작입니다. 넘어지면 다시 일어나고 끝없는 연습을 통해 힘을 가해야 합니다. 못 하더라도 뉘우치고 그것을 공부 삼아 백 번 넘어져도 백 한번 일어나면 새로운 삶이 더욱 견고해질 것입니다. 스스로 결정하면 됩니다 “혼자 사는 것에 익숙하고 결혼은 생각도 안 하고 있지만 제가 3대 독자이기 때문에 부모님은 결혼하라고 성화이십니다. 이 상황을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요.” 자기 인생은 자기 뜻대로 살면 됩니다. 부모님의 조언은 받아들이되 결정은 내가 내리면 되는 거지요. “제가 하고 싶은 대로 살 겁니다. 부모님은 간섭하지 마세요.” 이렇게 말하는 대신 “네. 한번 잘 생각해 보겠습니다.”하고 부모님의 마음을 헤아려 보세요. 대신 결혼은 혼자 하는 게 아니란 것을 잘 알고 있어야 해요. 결혼은 자신이 누리던 자유의 절반을 포기하면서 상대와 맞춰가야 하는 것이에요. 이럴 각오가 없다면 결혼을 해서는 안돼요. ‘부모님이 원해서 해야 한다.’라고 생각하면 나중에는 책임을 부모님께 떠넘기게 되기 마련이에요. 아무리 부모님이 ‘나중에 이혼해도 좋다. 결혼해라.’ 이렇게 말한다 해도 무조건 적으로 결혼하고 이혼하기보다는 잘 생각해서 내가 결정을 내리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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