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
'이리 와봐라.'
'저 바빠요.'
'너, 어디서 왔니?'
'몰라요.'
'어디로 가니?'
'몰라요.'
'그런데 왜 바쁘니?'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도 모르는데
바쁘다는 게 이상하지 않나요?
이 물음의 핵심은
현재 자기에게 깨어있으라는 겁니다.
그저 남들 하는 대로 따라가지 말고
자신의 길을, 자신의 인생을 살라는 겁니다.
남이 대학교 간다니까 따라가고
남이 취업한다니까 취업하고,
남이 결혼한다니까 결혼하고,
인생 살 이가 대단한 것 같지만
세상 흐름에 쭉 흘러가는 거뿐이에요.
그래서 내가 누구인지,
내가 지금 뭐하고 있는지,
내가 지금 어디로 가는지를 알아야 해요.
이걸 모르니까 인생이 괴롭고 답답한 겁니다.
이것을 먼저 찾는 게 중요합니다.
착하거나 욕먹거나
“착하다는 말에 끌려다니고,
늘 착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있습니다.
거기서 벗어나고 싶어요.”
욕심이 많아서 그래요.
자기 마음대로도 하고 싶고,
남에게도 인정받고 싶고,
남의 칭찬을 들으려니 내 맘대로 못해
스트레스를 받는 거예요.
첫 번째, 착하다고 인정받고 싶다면
내 맘대로 하겠다는 생각은 버려야 해요.
두 번째, 내 맘대로 하겠다면
갈등이 생기고 욕을 먹는 게 당연해요.
내 맘대로 하고 싶으면 욕을 얻어먹어야 하고,
남에게 좋은 소리 듣고 싶으면
자기 생각을 내려놔야 합니다.
어떤 선택을 하든 자기 마음이에요.
부모에게 용돈을 받으려면
간섭을 받아야 하고
힘 있는 상대에게 도움을 받으려면
나를 숙여야 해요.
그게 나쁜 것은 아닙니다.
어떤 인생을 살든
자기 인생의 주인이 되어야 합니다.
주인이 된다는 것은
자기 마음대로 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 선택에 대한 책임을 지는 것입니다.
내 삶의 주인은 나
"중요한 결정을 할 때마다
다른 사람의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어떻게 하면 제 생각과 남의 생각 사이에서
균형을 잡을 수 있을까요?"
이 세상 그 어떤 사람도
남의 영향을 받지 않는 사람은 없어요.
다만, 남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는 것은
자신도 그 문제에 자신이 없거나
미련이 있기 때문이에요.
두 번째는
본인이 책임지지 않으려고 하기 때문이에요.
여러 사람의 의견을 듣는 것은 좋지만
누가 어떤 이야기를 했더라도
결국 결정은 내가 한 것이고,
그러니 책임도 내가 져야죠.
어떤 과정을 거쳐서 결정을 했든
지금 이 문제는 나의 것이고,
내가 해결해야 해요.
내가 결정하고 그 결과도
내가 책임을 진다는 마음을 가지고
자기 삶의 주인으로 사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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