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 희망편지

남의 눈치를 자꾸 봅니다

문성식 2021. 8. 1. 16:10


      남의 눈치를 자꾸 봅니다 '나는 한 포기의 풀이다' 이렇게 생각해보세요. 다른 사람의 눈치를 보는 것은 그들에게 잘 보이려 하기 때문입니다. 다른 사람에게 잘 보이고 싶다 즉, 예쁘다는 소리, 착하다는 소리, 잘한다는 소리, 좋아한다는 소리 등을 듣고 싶어서 그래요. 그렇지만 한 포기의 풀은 누가 보든, 안 보든 아무 상관하지 않고, 설령 사람이 밟고 지나가도 아무런 상관을 하지 않습니다. 아무도 안 봐도 그냥 꽃피울 때가 되면 꽃피우고 그 자리에 그냥 있어요. 꼭 누가 봐주어야만 꽃을 피우는 게 아닙니다. 그런데 질문자는 늘 ‘나 좀 봐주세요. 나 좀 예쁘다고 해주세요. 나 좀 사랑한다고 해주세요. 나 좀 잘한다고 해주세요.’ 이런 바람을 가지고 있으니까 다른 사람의 시선의 노예가 되는 거예요. 이런 노예가 되고 싶지 않다면 ‘나는 한 포기 풀입니다’하는 자세로 살면 됩니다. ‘나는 한 포기 풀이다, 남이 나를 보든 말든 상관없다, 칭찬을 하든 비난을 하든 나와는 상관없다, 그건 그들의 인생이고 나는 내 인생이 있다’ 이렇게 관점을 가지면 괜찮아집니다. 잘 물든 단풍 우리의 인생은 잘 물든 단풍처럼 늙어 가면 나이 듦이 서글프지 않습니다. 아무리 꽃이 예뻐도 떨어지면 아무도 주워가지 않지만 잘 물든 단풍은 책 속에 고이 꽂아서 오래 보관하잖아요? 아름답게 물들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지나침을 경계해야 합니다. 첫째, 과식하면 안 됩니다. 두 번째, 과음하면 안 됩니다. 셋째, 과로하면 안 됩니다. 나이 들면 뭐든지 지나치면 안 되고 자꾸 일을 벌이고 계획을 세우기보다는 정리를 해나가야 합니다. 인생을 포기하라는 게 아니라 열매를 맺는 과정이기 때문에 잔가지들을 정리하면서 잘 마무리를 해야 한다는 겁니다. 나이를 인정하지 않고 젊어지려고 애쓰는 게 아니라 ‘단풍처럼 물들어가는 나’를 차분히 바라보고 받아들이는 여유가 필요합니다. 50년 삶이 한심해요 “여직까지 오직 가족만을 위해 살아온 것도 한심하고 뭘 하나 잘못하면 제 행동 하나하나가 한심스럽고 자학이 돼요.” 질문자는 스스로가 평범한 보통 사람임을 알아야 합니다. 그런데 스스로 잘났다는 생각 때문에, 기대치가 너무 높습니다. 평범하게 보통으로 잘 살고 있는데 자기 착각에 빠져 굉장한 존재로 살아야 한다고 생각하기에 자학이 되는 것입니다. 그냥 살면 됩니다. 너무 착하게 살려고 강박관념을 가질 필요도 없고 좋은 일도 하고 싶은 만큼만 하면 되지 뭘 해야 한다고 다그칠 필요가 없습니다. 길거리의 풀은 오늘 뭘 할지 생각하며 살까요, 그냥 살까요? 산 속의 다람쥐는 눈 뜨자마자 오늘은 뭘 할까 고민할까요? 그냥 살 뿐입니다. 너무 강박관념 갖지 말고 편하게 사세요.

'법륜스님 희망편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  (0) 2021.08.01
대충 하세요  (0) 2021.08.01
지금 여기 나에게  (0) 2021.07.29
착한 사람이 무서운 이유  (0) 2021.07.29
연구하는 삶  (0) 2021.07.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