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소암은 뚜렷한 증상이 없어 초기에 발견하기 어렵다. 복통, 복부팽만, 질출혈 등 여성이라면 생리 전후로 흔히 겪는 증상이 대부분이다. 게다가 난소암은 95%가 가족력이 없는 경우에서 발생한다. 따라서 특별한 증상이 없고 가족력이 없더라도 '모든' 여성은 1년에 한 번씩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아보는 게 좋다. 세계 난소암의 날(5월 8일)을 맞아 난소암에 대해 알아본다.
난소는 여성호르몬을 분비하고 매달 난자가 성장하며 배란되기까지 키우는 역할을 하는 장기다. 아몬드 모양처럼 생겼고, 여성의 골반 양쪽에 위치한다. 난소암에는 여러 종류가 있다. 난소 표면을 이루는 세포에서 발생하는 암은 '상피성 난소암', 난자를 분비하는 생식 세포에서 발생하는 암을 '생식세포 종양', 간질세포(조직 세포 사이에서 다른 작용을 하는 세포)에서 발생하는 암을 '성기삭 간질성 종양'이라고 한다. 상피성 난소암이 전체의 50%를 차지한다.
난소암은 진행 정도에 따라 1~4기로 나뉜다. 1기는 암세포가 난소에만 자라난 경우, 2기는 골반 내까지 번진 경우, 3기는 복강이나 림프절에 전이가 있는 경우다. 4기는 복강 내를 벗어나 간이나 뇌, 폐 등에 전이된 상태를 말한다. 1기에 발견하면 치료 효과가 좋고 재발률도 낮지만, 3기 이후에 발견하면 완치가 어렵다. 그러나 초기 증상이 거의 없어 환자의 60% 정도가 3기까지 진행된 상태로 병원을 찾는다. 치료는 초기 암을 제외하고 대부분 암 부위를 제거하는 수술을 한 후 추가로 항암제 치료를 한다.
난소암은 아직 발생 원인이 정확히 밝혀지지 않아 예방하기 어렵다. 다만 초경이 빠르거나 폐경이 늦은 경우, 불임이거나 출산 경험이 없는 경우 발생 가능성이 증가한다. 유방암, 자궁 내막암, 직장암 환자의 경우에도 난소암 발생 위험이 비교적 높으므로 신경써서 정기 검진을 받는 게 좋다. 산부인과에서는 우선 골반 진찰을 하고, 이때 종양이 느껴지면 질초음파 검사를 시행한다. 이후 양성 또는 악성 가능성 여부를 예측하기 위해 혈액 검사를 시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