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 희망편지

외로움은 어디에서 오는가

문성식 2021. 4. 19. 07:39


      외로움은 어디에서 오는가 외로움은 내 옆에 사람이 없어서 생기는 게 아닙니다. 마음의 문을 닫으면 외로워지는 거예요. 그러면 수많은 사람들과 서로 몸을 부대끼는 환경에서도 어쩔 수 없이 외롭습니다. 그러나 마음의 문을 활짝 열면, 깊은 산속에 혼자 살아도 외롭지가 않습니다. 풀벌레도 친구가 되고, 새도 친구가 되고, 밤하늘의 별도 친구가 됩니다. 외롭다는 것은 지금 눈을 감고 있기 때문에 대낮에도 어둡다고 고함치는 사람과 같아요. 그걸 알아차려서 스스로 외로움에서 벗어나 버리면, 외로움 때문에 사람을 찾지는 않게 됩니다. 꼭 댓가를 바랍니다 우리는 어떤 행위를 할 때 꼭 대가를 바랍니다. 부모조차 자식이 뜻대로 안되면 '내가 너를 어떻게 키웠는데'라고 합니다. 이 바라는 마음이 괴로움의 원인입니다. 내가 괴롭지 않으려면 이 마음을 내려놓고 그냥 하면 됩니다. 다만 내가 좋아서 할 뿐입니다 오늘도 살아있구나 아침에 눈을 떴을 때, '아 오늘도 살아있구나' 하고 살아있다는 것에 만족하고, 두 다리가 있어 걸을 수 있다는 것에 만족하고, 두 손이 있어서 뭔가 만질 수 있다는 것에 만족하고, 이처럼 자신의 일상 속에 주어진 조건들에 대해서 만족한다면 인생은 행복해집니다. 부모님이 계시는 것에 만족하면 바로 그 부모님께 감사한 마음이 들고, 두 눈이 있어서 사물을 볼 수 있는 것에 만족하면 두 눈이 있는 것에 감사한 마음이 듭니다. 이처럼 매사에 감사할 줄 아는 마음이 곧 행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