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하나님의 이름 14. 여호와 닛시 / 여호와는 나의 깃발

문성식 2021. 3. 17. 23:15


 

      

        하나님의 이름

 


14. 여호와 닛시 / 여호와는 나의 깃발

“모세가 제단을 쌓고 그 이름을 여호와 닛시라 하고”(출 17:15)

출애굽기 17장의 문단을 나누어 보면 다음의 중요한 문장으로 시작 됩니다.

“그 때에 아말렉이 와서 이스라엘과 르비딤에서 싸우니라”(8절) 

이 전쟁에서는 항복자의 백기(白旗)는 없었습니다. 모세를 통해서 내리시는 하나님의 명령은 분명했습니다. “아말렉과 싸우라”(9절)였습니다. 출애굽기 17:16절에 하나님의 말씀을 주의해 보십시오

“여호와께서 맹세하시기를 여호와가 아말렉과 더불어 대대로 싸우리라 하셨다 하였더라” 

아말렉에 대항하여 싸운 이 전투에서 하나님은 여호와 닛시(Jehovah Nissi), ‘하나님은 나의 깃발’(출 17:15)로서 처음 제사를 받으십니다. 하나님은 이 사건을 통해서 우리에게 무엇을 말씀하고 계십니까? 우리의 대적인 육(肉, the flesh)적인 것에 대하여 승리를 얻게 하기 위하여 구약을 통해 위대한 원리를 보여주고 계십니다. 

다른 학자들과 마찬가지로 아말렉은 육적인 사람의 한 모형이라고 생각합니다. 모형이라는 말을 쓸 때 그 의미는 다음과 같습니다. 모형이란 신약에 있는 진리가 구약에 예시된 그림자인 것을 말합니다. 

아말렉은 어디서 나타납니까? 아브라함, 이삭, 야곱을 생각해 보십시오. 그들에게 전능하신 하나님은 엘 샤다이 (El-Shaddai)로서 나타나셨습니다. 그리고 그들과 영원한 언약을 세웠습니다. 이삭에게는 에서와 야곱이라는 두 아들이 있었습니다. 에서는 쌍둥이의 맏형이었고 이삭의 본래의 상속자였습니다. 그러나 그는 그 육신의 배고픔 때문에 죽 한 그릇에 장자권을 팔아 버렸습니다.(창 25:27-34; 히 12:16-17) 바꾸어 말하면 에서는 욕망이 너무 강했기 때문에 일시적인 만족을 얻기 위해 영원한 가치를 지닌 것을 팔아 버렸습니다. 에서에게는 엘리바스라는 아들이 있었는데 그는 아말렉의 아버지입니다. 그러므로 아말렉은 에서의 손자이고 이삭의 증손자입니다. 

아말렉은 이스라엘 최대의, 그리고 영원한 적이었습니다. 민수기 24:20절에는 “또 아말렉을 바라보며 노래를 지어 가로되 아말렉은 열국 중 으뜸이나 종말은 멸망에 이르리로다”라고 쓰여 있습니다. 발람이 ‘열국 중 으뜸’이라고 말한 의미는 아말렉이 이스라엘을 가장 먼저 괴롭힐 것이라는 뜻입니다. 육신이 여러분의 첫 번째, 그리고 영원한 적이 아닌가요?

 

신명기 25:17-19절에는 우리가 주목해야할 재미있는 구절이 있습니다. “그들이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아니하고” 두려워 한다는 말은 존경하고 중히 여기고 하나님을 하나님으로 높이는 것을 뜻합니다. 에서가 자기의 장자권을 업신여기고 정당한 가치나 존경을 표하지 않았듯이 아말렉도 하나님을 경외하지 않았습니다. 에서의 장자권은 그로 하여금 아브라함의 약속의 자손이 되게 했을 것인데, 그는 일시적이고 육신적인 굶주림 때문에 그것을 팔아 버렸습니다. 

하나님의 자녀에게 가장 크고 제일가는 적이 누구인줄 아십니까? 그리스도인이 구원받은 후에 제일 처음 싸워야 할 적이 누구입니까? 여러분이 힘이 없고 지쳤을 때 후방에서 공격하는 적은 누구입니까?(신 25:18) 그것은 바로 여러분의 육신이 아닙니까? 그렇기 때문에 바울은 이 사망의 몸에서 벗어나기를 그렇게 바라면서 탄식하지 않았습니까? “하늘로부터 오는 우리 처소로 덧입기를 간절히 사모하노라”(고후 5:2)라고. 물론 우리 육체 속에서 영원한 전쟁은 진행되고 있습니다. “육체의 소욕은 성령을 거스르고 성령은 육체를 거스르나니 이 둘이 서로 대적함으로 너희가 원하는 것을 하지 못하게 하려 함이니라”(갈 5:17) 우리는 계속해서 정신을 차려야 하고, “너희는 성령을 따라 행하라 그리하면 육체의 욕심을 이루지 아니하리라”(갈 5:16)는 약속을 믿어야만 합니다.

 

육체는 끊임없이 죽어야 합니다. 육체의 소욕을 관대하게 대해주거나, 만족시켜 주거나 어떤 식으로든 봐 주어서는 안 됩니다. 만일 그렇게 하면 여러분이 망하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은 사울왕의 이야기 속에서 이것을 확연하게 보여주십니다.

“사무엘이 사울에게 이르되 여호와께서 나를 보내어 왕에게 기름을 부어 그의 백성 이스라엘 위에 왕으로 삼으셨은즉 이제 왕은 여호와의 말씀을 들으소서 만군의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기를 아말렉이 이스라엘에게 행한 일 곧 애굽에서 나올 때에 길에서 대적한 일로 내가 그들을 벌하노니 지금 가서 아말렉을 쳐서 그들의 모든 소유를 남기지 말고 진멸하되 남녀와 소아와 젖 먹는 아이와 우양과 낙타와 나귀를 죽이라 하셨나이다 하니 사울이 백성을 소집하고 그들을 들라임에서 세어 보니 보병이 이십만 명이요 유다 사람이 만 명이라 사울이 아말렉 성에 이르러 골짜기에 복병시키니라 사울이 겐 사람에게 이르되 아말렉 사람 중에서 떠나 가라 그들과 함께 너희를 멸하게 될까 하노라 이스라엘 모든 자손이 애굽에서 올라올 때에 너희가 그들을 선대하였느니라 이에 겐 사람이 아말렉 사람 중에서 떠나니라 사울이 하윌라에서부터 애굽 앞 술에 이르기까지 아말렉 사람을 치고 아말렉 사람의 왕 아각을 사로잡고 칼날로 그의 모든 백성을 진멸하였으되 사울과 백성이 아각과 그의 양과 소의 가장 좋은 것 또는 기름진 것과 어린 양과 모든 좋은 것을 남기고 진멸하기를 즐겨 아니하고 가치 없고 하찮은 것은 진멸하니라”(삼상 15:1-9) 

바울은 갈라디아서 5:24절에서 “그리스도 예수의 사람들은 육체와 함께 그 정욕과 탐심을 십자가에 못 박았느니라”고 말합니다. 실제로 육체와 영과의 싸움은 르비딤 계곡에서 여호수아와 아말렉의 싸움처럼 격렬합니다. 그러나 위를 바라보십시오. 하늘나라의 거룩한 시온산에는 그의 팔을 높이 펴들고 항상 살아서 여러분을 위하여 간구하시는 하나님의 아들이 계십니다. “그러므로 자기를 힘입어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들을 온전히 구원하실 수 있으니 이는 그가 항상 살아 계셔서 그들을 위하여 간구하심이라”(히 7:25) 

하나님의 깃발 아래서 승리는 항상 보장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을 떠나서는 패배 할 것이 확실합니다. 하나님의 지팡이의 깃발이 높이 올려지지 않을 때에는 아말렉이 우세했습니다. 여러분 자신의 능력으로는 육체에 대항하여 싸울 수 없습니다. 이러한 진리가 민수기 14:40-45절에 명확히 묘사되어 있습니다. 

“아침에 일찍이 일어나 산 꼭대기로 올라가며 이르되 보소서 우리가 여기 있나이다 우리가 여호와께서 허락하신 곳으로 올라가리니 우리가 범죄하였음이니이다 모세가 이르되 너희가 어찌하여 이제 여호와의 명령을 범하느냐 이 일이 형통하지 못하리라 여호와께서 너희 중에 계시지 아니하니 올라가지 말라 너희의 대적 앞에서 패할까 하노라 아말렉인과 가나안인이 너희 앞에 있으니 너희가 그 칼에 망하리라 너희가 여호와를 배반하였으니 여호와께서 너희와 함께 하지 아니하시리라 하나 그들이 그래도 산 꼭대기로 올라갔고 여호와의 언약궤와 모세는 진영을 떠나지 아니하였더라 아말렉인과 산간지대에 거주하는 가나안인이 내려와 그들을 무찌르고 호르마까지 이르렀더라”(민 14:40-45)

이 예에서 이스라엘 자손들은 주께서 그들과 함께 하지 아니하셨으므로 아말렉인에 의해 패배를 당했습니다. 여러분은 이것을 명심 하십시오. 주님을 떠나서는 여러분이 아무 것도 할 수 없다는 것을(요 15:5) 그분의 능력 아래서 살 때에만 여호와 닛시의 깃발이 여러분으로 하여금 육체와 세상과 여러분과 하나님의 적인 사단에게서 승리하게 하십니다.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라 그가 내 안에, 내가 그 안에 거하면 사람이 열매를 많이 맺나니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 것도 할 수 없음이라”(요 15:5)

 

하나님은 나의 깃발이시다. 

고대의 군인들은 구별을 위한 표시나 사람들의 이념을 새겨 넣은 상징으로 군기나 깃발을 들고 다녔다. 깃발은 멀리서도 볼 수 있었고, 전쟁에 앞서 군사들의 집합 장소의 역할로 사용되기도 했다. 이집트, 바빌로니아. 앗시리아, 페르시아에서 깃발이 처음 사용되었으며, 이스라엘 사람들은 광야를 거쳐 행진하는 중에 깃발을 사용했다. 여호와 닛시 하나님께 기도하는 것은 어떠한 원수도 격파하는 능력의 하나님께 기도하는 것이다. 

“모세가 제단을 쌓고 그 이름을 여호와 닛시라 하고 이르되 여호와께서 맹세하시기를 여호와가 아말렉과 더불어 대대로 싸우리라 하셨다 하였더라”(출 17:15-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