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신장의 기능을 강하게 하는 원기회복의 ‘장수제’
백하수오는 오랫동안 잘 낫지 않는 지병으로 몸이 약해지거나 허리나 무릎이 시리고 아프거나 힘이 없을 때 근골을 치료하는 작용이 있다.
하수오(何首烏)는 중국에 하 씨 성을 가진 사람이 하수오를 먹고 머리카락이 까마귀처럼 까맣게 되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으로 그 뜻 그대로 탈모를 예방하고 모발을 건강하게 하는 효과도 있다.
동의보감(東醫寶鑑)에서도 “성질이 따뜻하고 독이 없으며 맛은 달고 떫다. 염증을 삭이고 가래와 담을 없앤다. 기(氣)와 혈(血)을 좋게 하며 근골을 튼튼하게, 골수를 충실하게 하고 머리카락을 까맣게 하고 오래 먹으면 늙지 않는다”라고 소개할 정도로 효능이 좋다.
2. 간을 다스리고 심신을 다스리는 ‘안정제’
백하수오는 심신을 안정시키고 경락을 통하게 하여 풍을 제거하는 효능이 있어 순환기 계통의 질병이나 혈액순환 장애로 피가 정체되어 뭉친 것을 풀어준다. 신경쇠약, 불면증, 만성질환 피로와 출혈을 동반한 치질, 등욕창 등을 치료할 때 사용한다.
‘본초강목’에는 백하수오에 대해 “나력(만성림프선염)을 치료하고 종기를 가라앉힌다. 머리의 풍창(피부병)을 낫게 하며 치질을 고친다. 인체의 오장육부 일체의 고질병을 치료한다”라고 소개하고 있다.
3. 수족냉증과 여성의 혈을 주관하는 ‘조혈제’
백하수오는 인삼과 효능이 비슷한데, 몸을 따뜻하게 보강해주는 효과는 인삼보다 더 뛰어나다. 수족냉증이 심한 여성에게 효과적이며 여성들의 생리불순을 치료하고 태아를 안정시키며, 임신으로 인한 복통, 출혈에도 좋으며, 유산 방지에도 효과가 있다.
백하수오가 여성에게 좋다고 하지만 무조건 다 좋은 것은 아니며 몸에 열이 많은 사람에겐 오히려 얼굴의 화끈거림, 두통, 코피 등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4. 심장질환을 예방하는 ‘강심제’
백하수오는 콜레스테롤이 간에 쌓이는 것을 저지하고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동맥경화를 예방하며 혈압을 낮추는 효능도 있다.
5. 두뇌를 건강하게 하는 ‘건뇌제’
백하수오의 레시틴은 아세틸콜린을 만들어 내는 기본물질로 건강한 뇌의 활동을 도와주며, 두뇌에 영양을 공급하는 물질로 뇌 기능 향상에 도움을 준다. 또 인체의 신경조직을 구성하고 혈구와 세포막을 구성하는 중요 성분으로 척추 신경과 뇌신경에 많은 작용을 해 뇌신 경성 질환에도 효과적이다.
# 백하수오 차 만들기
1. 물 2리터와 백하수오 50g(머그잔 한 컵 분량)을 냄비나 물주전자에 넣고 센 불에 끊인다. 성분이 잘 베어 나오도록 최대한 얇게 절편을 내 사용한다.
2. 물의 양이 2/3 정도로 줄면 약한 불로 약 5분간 더 졸인다.
3. 완성된 백하수오차는 냉장고에 보관하며, 먹을 때마다 따뜻하게 데워서 먹는 것이 효과적이다. 백하수오 특유의 떫고 쓴 맛이 있으므로 기호에 따라 흑설탕을 한 스푼 넣어 마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