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남자가 여자에게 궁금한 건 빤하다. 하지만 절대 말은 안 한다.
그 말을 묻는 순간, 자신이 지구에서 가장 초라한 존재가 되거나
땅 속 깊이 처박힐 정도로 깊이 상처받는다는 것을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으니까.
그들이 당신 얼굴을 보며 종종 떠올리지만 속으로만 꿀꺽 삼키고 마는 질문들.
나, 잘해?
숫기 없고 보수적인 집안의 처자였던 그녀. 오랫동안 온갖 작업을 벌인 끝에 간신히 그녀와 잘 수 있었다. 하지만 처음 자고 나면 그 후는 상대적으로 쉬웠던 다른 여자와 달리 그녀는 매번 늘 처음처럼 힘들었다. 게다가 침대에서도 성모 마리아처럼 행동해 흥분하는 내가 민망할 정도. 다른 여자들은 몇 번 자고 나면 “나 잘해? 나 어때?”라고 아무렇지 않게 물을 수 있었는데, 그녀에게는 말도 못 꺼내겠더라. 그런 말을 하는 날 얼마나 바람둥이로 볼지, 일그러질 표정이 눈에 선했다. 스스로 경험이 많다는 것을 자연스럽게 인정하게 되는 셈이니 아무리 그녀의 칭찬 한 마디가 듣고 싶더라도 참을 수밖에 없었다. 김지훈(가명·28세·회사원)
도대체 내가 몇 번째야?
아주 청순한데다 섹스의 ‘섹’ 자도 입에 올리지 않을 것 같은, 그야말로 순수한 소녀 같은 이미지의 그녀. 하지만 본격적으로 사귀고 난 후 처음 같이 잔 날, 반전이라고 불릴 만한 그녀의 태도에 내심 깜짝 놀랐다. 처음 간 모텔에서 집처럼 편안하게 있으면서, 전혀 어색해하지 않는 그녀를 보고 있으니 순간적으로 얼마나 많은 남자들과 이곳을 들락날락했을지 궁금해졌다. 처음 가지고 있던 이미지를 완벽하게 배반했던 그녀. 아, 정말 묻고 싶었다. 유현종(가명·29세·기자)
혹시 성형했어?
그녀는 참 예뻤다. 김태희 같은 눈에 한가인 같은 코, 어느 것 하나 빠지는 것이 없었다. 하지만 어느 순간 그녀의 얼굴에서 수많은 다중이들을 발견하면서 절대 못 만지게 하는 코와 가슴까지 <미녀는 괴로워>의 또 다른 버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로서는 모든 것이 완벽한 그녀가 200% 의심이 갔지만, 그녀가 먼저 얘기를 꺼내지 않는 한 절대 물을 수는 없었다. 김진수(가명·32세·회사원)
X보이프렌드, 정말 친구 맞아?
그녀는 유독 전에 만났던 남친과 편하게 지냈다. 아무렇지 않게 연락을 하는 것은 물론 가끔 만나기도 해서 모르는 사람이 보면 그냥 친한 오빠 동생으로 보일 정도. 내 입장에서는 그런 그녀가 계속 신경이 쓰이지 않을 수 없었다. 하지만 괜히 쿨하지 못하게 보일까봐 ‘왜 그 사람이랑 계속 연락을 하는지, 둘이서 무슨 얘기를 했는지’ 궁금해 미치겠지만 묻지 못했다. 강대종(29세·회사원)
자기야, 내가 창피해?
유독 손잡는 걸 싫어하던 그녀. 난 그저 다른 커플처럼 손잡고 걷고 싶을 뿐인데, 같이 걷다 손이라도 잡을라치면 은근슬쩍 빼거나 피해버려 민망하곤 했다. 왜 그러냐고 묻고 싶었지만 자존심이 상하기도 하고, 진짜 싫다고 대답할 것 같아 묻지 못했다. 결국 사귀는 내내 그녀의 손을 잡지 못했다. 그녀는 내가 그토록 창피했나? 신병섭(28세·대학원생)
도대체 얼마나 많이 데이트를 한 거야?
웬만한 건 다 물어봐도 전에 몇 명의 남자를 사귀었는지는 차마 못 물어보겠더라. 데이트할 때 서울 시내 모르는 곳이 없던 그녀를 보고 대단하다는 생각보다는 ‘대체 전에 얼마나 많은 데이트를 했기에 이렇게 빠삭한 걸까?’라는 생각이 더 먼저 들었다. 너무나 궁금했지만 듣게 되면 오히려 더 과거에 연연하게 될까 봐 차마 묻지는 못했다. 허직(30세·연구원)
자기야, 나 사.사랑해?
그녀는 참 알쏭달쏭했다. 서로 합의하에 사귀기 시작했지만, 그녀의 태도는 미심쩍은 구석이 많았다. 나에게 전혀 신경을 써주지 않고, 스킨십을 피했다. 심지어 만난 지 두 달이 다 되어 같이 1박 2일 여행을 가자는 제안도 일언지하에 거절했다. 그렇게 알면서 모르는 척 나의 맘을 몰라줄 때, 그녀가 고도의 심리전을 펼친다는 생각을 넘어서서 정말 나를 좋아하기는 하는 건지 의심스러워졌다. 그럴 때마다 ‘나, 정말 사랑하는 거 맞아?’라고 묻고 싶었지만, 만약 그녀가 진지하게 ‘아니, 그냥 그래’라고 대답할까봐 걱정이 되더라. 나, 너무 소심한 건가? 이진혁(가명·31세·프로그래머)
그건 누구에게 배운 거지?
키스를 정말 기막히게 잘하던 그녀. 혀 놀림이 정말 예사롭지 않았다. 섹스 역시 마찬가지였다. 섹스 경력 10년 만에 그런 테크닉을 가진 여자는 그녀가 처음이었다. 미친 듯이 황홀했다. 섹스를 마치고 담배를 피우고 있으니 ‘근데 누구한테 그걸 다 배운 걸까?’라는 생각이 들어 질투가 나서 미칠 지경이 되었다. 하지만 결국 묻지는 못했다. 그녀의 진짜 솔직한 답을 듣게 될까 겁이 났고, 분명 ‘그럼, 자기는?’이라고 되물어올 것이 뻔했기 때문. 김규종(가명·29세·포토그래퍼)
전에 낙태한 적 있어?
이상하게 대학 시절부터 주변에 친한 여자친구들이 낙태한 경험담과 남자친구들이 자기 여자친구의 낙태 경험 이야기를 몇 차례에 걸쳐 듣게 되었다. 남의 이야기를 듣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별로였다. 하지만 하도 많은 케이스를 보고 듣다 보니, 혹시 내 여자친구도 그런 경험이 있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 되기 시작했다. 특히 가장 최근에 교제했던, 결혼까지 생각했던 그녀에게는 정말 어떻게든 한번 물어봐야겠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진짜 못 물어보겠더라. 사실 따귀를 맞을 각오까지는 되어 있지 않았으니까. 이한결(가명·30세·엔지니어)
연봉이 대체 얼마야?
그녀는 일주일에 한 번 백화점에 가서 옷을 사고, 한 달에 한 번꼴로 명품 매장에서 백을 사고, 6개월에 한 번씩 해외 여행을 갔다. 나로서는 절대 이해가 안 가는 일. 아무리 환율이 급등해도 여행을 하는 그녀를 보며 도대체 연봉이 얼마인지, 혹 신용불량자는 아닌지 궁금했다. 하긴 뭐, 나에게 돈 빌려달라고 하지는 않으니 굳이 물을 필요도 없겠지만. 박동희(가명·28세·대학원생)
숫기 없고 보수적인 집안의 처자였던 그녀. 오랫동안 온갖 작업을 벌인 끝에 간신히 그녀와 잘 수 있었다. 하지만 처음 자고 나면 그 후는 상대적으로 쉬웠던 다른 여자와 달리 그녀는 매번 늘 처음처럼 힘들었다. 게다가 침대에서도 성모 마리아처럼 행동해 흥분하는 내가 민망할 정도. 다른 여자들은 몇 번 자고 나면 “나 잘해? 나 어때?”라고 아무렇지 않게 물을 수 있었는데, 그녀에게는 말도 못 꺼내겠더라. 그런 말을 하는 날 얼마나 바람둥이로 볼지, 일그러질 표정이 눈에 선했다. 스스로 경험이 많다는 것을 자연스럽게 인정하게 되는 셈이니 아무리 그녀의 칭찬 한 마디가 듣고 싶더라도 참을 수밖에 없었다. 김지훈(가명·28세·회사원)
도대체 내가 몇 번째야?
아주 청순한데다 섹스의 ‘섹’ 자도 입에 올리지 않을 것 같은, 그야말로 순수한 소녀 같은 이미지의 그녀. 하지만 본격적으로 사귀고 난 후 처음 같이 잔 날, 반전이라고 불릴 만한 그녀의 태도에 내심 깜짝 놀랐다. 처음 간 모텔에서 집처럼 편안하게 있으면서, 전혀 어색해하지 않는 그녀를 보고 있으니 순간적으로 얼마나 많은 남자들과 이곳을 들락날락했을지 궁금해졌다. 처음 가지고 있던 이미지를 완벽하게 배반했던 그녀. 아, 정말 묻고 싶었다. 유현종(가명·29세·기자)
혹시 성형했어?
그녀는 참 예뻤다. 김태희 같은 눈에 한가인 같은 코, 어느 것 하나 빠지는 것이 없었다. 하지만 어느 순간 그녀의 얼굴에서 수많은 다중이들을 발견하면서 절대 못 만지게 하는 코와 가슴까지 <미녀는 괴로워>의 또 다른 버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로서는 모든 것이 완벽한 그녀가 200% 의심이 갔지만, 그녀가 먼저 얘기를 꺼내지 않는 한 절대 물을 수는 없었다. 김진수(가명·32세·회사원)
X보이프렌드, 정말 친구 맞아?
그녀는 유독 전에 만났던 남친과 편하게 지냈다. 아무렇지 않게 연락을 하는 것은 물론 가끔 만나기도 해서 모르는 사람이 보면 그냥 친한 오빠 동생으로 보일 정도. 내 입장에서는 그런 그녀가 계속 신경이 쓰이지 않을 수 없었다. 하지만 괜히 쿨하지 못하게 보일까봐 ‘왜 그 사람이랑 계속 연락을 하는지, 둘이서 무슨 얘기를 했는지’ 궁금해 미치겠지만 묻지 못했다. 강대종(29세·회사원)
자기야, 내가 창피해?
유독 손잡는 걸 싫어하던 그녀. 난 그저 다른 커플처럼 손잡고 걷고 싶을 뿐인데, 같이 걷다 손이라도 잡을라치면 은근슬쩍 빼거나 피해버려 민망하곤 했다. 왜 그러냐고 묻고 싶었지만 자존심이 상하기도 하고, 진짜 싫다고 대답할 것 같아 묻지 못했다. 결국 사귀는 내내 그녀의 손을 잡지 못했다. 그녀는 내가 그토록 창피했나? 신병섭(28세·대학원생)
도대체 얼마나 많이 데이트를 한 거야?
웬만한 건 다 물어봐도 전에 몇 명의 남자를 사귀었는지는 차마 못 물어보겠더라. 데이트할 때 서울 시내 모르는 곳이 없던 그녀를 보고 대단하다는 생각보다는 ‘대체 전에 얼마나 많은 데이트를 했기에 이렇게 빠삭한 걸까?’라는 생각이 더 먼저 들었다. 너무나 궁금했지만 듣게 되면 오히려 더 과거에 연연하게 될까 봐 차마 묻지는 못했다. 허직(30세·연구원)
자기야, 나 사.사랑해?
그녀는 참 알쏭달쏭했다. 서로 합의하에 사귀기 시작했지만, 그녀의 태도는 미심쩍은 구석이 많았다. 나에게 전혀 신경을 써주지 않고, 스킨십을 피했다. 심지어 만난 지 두 달이 다 되어 같이 1박 2일 여행을 가자는 제안도 일언지하에 거절했다. 그렇게 알면서 모르는 척 나의 맘을 몰라줄 때, 그녀가 고도의 심리전을 펼친다는 생각을 넘어서서 정말 나를 좋아하기는 하는 건지 의심스러워졌다. 그럴 때마다 ‘나, 정말 사랑하는 거 맞아?’라고 묻고 싶었지만, 만약 그녀가 진지하게 ‘아니, 그냥 그래’라고 대답할까봐 걱정이 되더라. 나, 너무 소심한 건가? 이진혁(가명·31세·프로그래머)
그건 누구에게 배운 거지?
키스를 정말 기막히게 잘하던 그녀. 혀 놀림이 정말 예사롭지 않았다. 섹스 역시 마찬가지였다. 섹스 경력 10년 만에 그런 테크닉을 가진 여자는 그녀가 처음이었다. 미친 듯이 황홀했다. 섹스를 마치고 담배를 피우고 있으니 ‘근데 누구한테 그걸 다 배운 걸까?’라는 생각이 들어 질투가 나서 미칠 지경이 되었다. 하지만 결국 묻지는 못했다. 그녀의 진짜 솔직한 답을 듣게 될까 겁이 났고, 분명 ‘그럼, 자기는?’이라고 되물어올 것이 뻔했기 때문. 김규종(가명·29세·포토그래퍼)
전에 낙태한 적 있어?
이상하게 대학 시절부터 주변에 친한 여자친구들이 낙태한 경험담과 남자친구들이 자기 여자친구의 낙태 경험 이야기를 몇 차례에 걸쳐 듣게 되었다. 남의 이야기를 듣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별로였다. 하지만 하도 많은 케이스를 보고 듣다 보니, 혹시 내 여자친구도 그런 경험이 있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 되기 시작했다. 특히 가장 최근에 교제했던, 결혼까지 생각했던 그녀에게는 정말 어떻게든 한번 물어봐야겠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진짜 못 물어보겠더라. 사실 따귀를 맞을 각오까지는 되어 있지 않았으니까. 이한결(가명·30세·엔지니어)
연봉이 대체 얼마야?
그녀는 일주일에 한 번 백화점에 가서 옷을 사고, 한 달에 한 번꼴로 명품 매장에서 백을 사고, 6개월에 한 번씩 해외 여행을 갔다. 나로서는 절대 이해가 안 가는 일. 아무리 환율이 급등해도 여행을 하는 그녀를 보며 도대체 연봉이 얼마인지, 혹 신용불량자는 아닌지 궁금했다. 하긴 뭐, 나에게 돈 빌려달라고 하지는 않으니 굳이 물을 필요도 없겠지만. 박동희(가명·28세·대학원생)
“좋아하는 여자랑 자고 싶지 않은 적은 한 번도 없다” 남성 모두가 대답했다.
한 사람은 이렇게 말했다. “뭐라고요?! 다시 한 번 말해볼래요? 말도 안 되는 소리!” -
<그는 당신에게 반하지 않았다> 중
남자들 뇌 속엔 온통 섹스로 꾹꾹 채워져 있다는 시덥잖은 농담에도 우리는 아무런 의심 없이 수긍할 수 있을 정도인데, 과연 남자들도 하기 싫을 때가 있기는 할까? 남자들에게도 이성이라는 것이 존재하는 바, 당연히 있다. 분명 우리 주변에는 종종 ‘그가 피곤해 해서’ 확연히 줄어든 섹스 횟수를 토로하는 사람들이 있으니까. 다만 여기서 그들의 사례가 안타깝다 여겨지는 것은, 과학적으로 남자라는 동물은 피곤할 때 더 성욕을 느낀다는 사실이다. 남자의 메커니즘은 피로가 심해질수록 정신줄을 놓아버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카테콜아민이라는 호르몬을 분비하는데, 이게 성욕을 증폭시키는 효과가 있어 작은 신호에도 그는 엄청나게 흥분하게 되고 만다. 그러니까, 남자들의 ‘피곤해서 전혀 생각 없음’은 사실 핑계라는 얘기다.
자, 그럼 “오늘은 좀…”이라는 측은지심을 유발하는 거절 멘트로, 바짝 달아오른 여친들을 당황시키고 마는 그대들의 진정한 속내는 무엇인가?
→ 열심히 운동하고 단백질 섭취까지 충분히 한 직후. 이건 몸 만드는 남자들만 아는 건데, 기껏 힘들여 땀 빼고 꾸역꾸역 퍽퍽한 닭가슴살까지 먹었는데, 그 단백질(?)을 고스란히 빼내는 것 같은 기분이 들어 아까울 때가 있다. (29세·트레이너)
→ 하기 싫을 때? 막 사정했을 때 아니면 두 번째로 사정했을 때? (31세·번역가)
→ 싸우고 난 다음, 무지무지 얄미울 때. 나를 화나게 하는 행동들을 잔뜩 해놓고는 풀어주겠다고 비비적거리면 내가 홀랑 넘어갈 줄 아나보지? (32세·프리랜서)
→ 여자친구가 지겹고 피곤해질 때. 마음뿐만 아니라 몸도 안 맞는 것 같다고 느껴지기 시작하면 살 닿는 것조차 싫어지는 순간이 있다. (34세·포토그래퍼)
→ 아무리 피곤해도, 두 번의 거사가 끝난 직후라도, 좋아하는 여자가 조금만 애무해주면 바로 흥분하는 게 남자다. 당신의 남자가 그렇지 않다면, 그건 당신이 더 이상 그의 ‘좋아하는 여자’가 아니라는 얘기일 것 같은데? (31세·기자)
수컷들의 영원한 멘토인 조르바는 말한다. “여자와 잘 수 있는데도 안 하는 남자는 지옥불에 떨어진다”고. 결국 당신과 하기 싫어하는 남자는 둘 중에 하나다. 당신보다 자기가 더 소중하거나, 아니면 당신을 향한 차갑게 식은 마음이 이미 시베리아 횡단 열차를 타고 떠났거나. 몸은 때론 말보다 솔직한 법이니까.
작업남들에게 엿듣는, 작업 걸고 싶어지는 그녀들의 공통점.
지금은 예비엄마가 된 지인 S. 결혼 전 그녀의 주된 연애 고민은 (얄밉게도) 너무 많은 작업남들이 달려든다는 것이었다. 유부남, 외국인, 뮤지션, 의사, 심지어 10살 연하남까지, 직업과 국적과 딸린 처자식을 불문한 작업 공세로 ‘내가 그렇게 저렴해 보이더냐!’라는 생각까지 들더라는 푸념을 늘어놓았지만, 제발 누가 작업 좀 해줬으면 싶은 솔로 부대들은 그 비법이 궁금할 수밖에 없다. 귀엽지만 전형적인 미인과는 좀 거리가 있고, 백치미는커녕 남자들이 꺼리는 무서운 전문직 종사자였던 그녀다. 과연 남자들은 그녀의 무엇을 보고 그렇게 작업이 하고 싶었을까? 작업남들에게 엿듣는, 작업 걸고 싶어지는 그녀들의 공통점.
1 개중에 미녀보단 독특한 매력녀 희대의 작업남 홍록기의 작업 법칙은 바로 개중에서 제일 예쁜 사람이 아닌, 독특한 허점이 있는 사람을 공략하는 것이라고 했다. 물론 여기서의 허점은, 하자가 아니라 매력 포인트쯤 되겠다. 무리에서 제일 예쁜 여자는 다른 남자들도 다 관심을 갖기 때문에 절로 도도해져서 공략이 쉽지 않다는 점도 있지만, 대개 예쁜 것 빼면 그저 그런 경우가 다반사이고, 제일 예쁘다는 것도 ‘개중에서’라는 단서가 붙기 때문이라는 것이 남자들의 말이다. 예쁜 그녀가 김태희급 미녀가 아닌 이상, 어딜 가도 이런 캐릭터는 보기 힘들겠다 싶은 독특한 매력녀를 더 만나보고 싶어진다는 것이 그들의 계산법.
2 나에게만 웃어주는 여자 ‘왜 그런지 나는 몰라. 웃는 여잔 다 이뻐’라는 가요에 피식한 당신, 당장 마인드를 바꿔라. 자고로 웃는 여잔 다 예뻐 보인다는 게 남자들의 진심이고, 특히나 ‘나를 보고’ 웃는다면 백이면 백 자기에게 관심 있다고 생각하는 게 남자들의 본심이다. 던져놓고 아차! 싶은 썰렁한 농담에도 상큼한 미소를 날려주는 여자라면 말할 것도 없다. 그녀의 빵끗 미소 하나만 믿고, 밑져야 본전이라는 심산으로 들이대게 된다.
3 리액션이 좋은 여자 포인트는 ‘남자들만의 세계를 이해해주는 리액션’이다. 남자들만의 세계가 뭔지 도통 모르겠다고? 별거 없다. 군대 얘기, 스포츠 얘기, 일 얘기, 화장실 유머나 가끔씩 튀어나오는 야한 비유에도 공감해주고 이해해주고 잘 받아쳐주는 여자다. 꼭 다 꿰뚫고 있어야 할 필요는 없다. 대놓고 하품을 쩍쩍 하지 않는 정도의 관심과 ‘어머머, 그래서?’라고 다음 얘기를 궁금해하는 정도의 센스만 있어도 충분하다. 마초가 아닌 이상, 맥주 한 병 놓고도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대화를 즐길 수 있는 여자에게 끌리지 않는 남자는 없다.
1 개중에 미녀보단 독특한 매력녀 희대의 작업남 홍록기의 작업 법칙은 바로 개중에서 제일 예쁜 사람이 아닌, 독특한 허점이 있는 사람을 공략하는 것이라고 했다. 물론 여기서의 허점은, 하자가 아니라 매력 포인트쯤 되겠다. 무리에서 제일 예쁜 여자는 다른 남자들도 다 관심을 갖기 때문에 절로 도도해져서 공략이 쉽지 않다는 점도 있지만, 대개 예쁜 것 빼면 그저 그런 경우가 다반사이고, 제일 예쁘다는 것도 ‘개중에서’라는 단서가 붙기 때문이라는 것이 남자들의 말이다. 예쁜 그녀가 김태희급 미녀가 아닌 이상, 어딜 가도 이런 캐릭터는 보기 힘들겠다 싶은 독특한 매력녀를 더 만나보고 싶어진다는 것이 그들의 계산법.
2 나에게만 웃어주는 여자 ‘왜 그런지 나는 몰라. 웃는 여잔 다 이뻐’라는 가요에 피식한 당신, 당장 마인드를 바꿔라. 자고로 웃는 여잔 다 예뻐 보인다는 게 남자들의 진심이고, 특히나 ‘나를 보고’ 웃는다면 백이면 백 자기에게 관심 있다고 생각하는 게 남자들의 본심이다. 던져놓고 아차! 싶은 썰렁한 농담에도 상큼한 미소를 날려주는 여자라면 말할 것도 없다. 그녀의 빵끗 미소 하나만 믿고, 밑져야 본전이라는 심산으로 들이대게 된다.
3 리액션이 좋은 여자 포인트는 ‘남자들만의 세계를 이해해주는 리액션’이다. 남자들만의 세계가 뭔지 도통 모르겠다고? 별거 없다. 군대 얘기, 스포츠 얘기, 일 얘기, 화장실 유머나 가끔씩 튀어나오는 야한 비유에도 공감해주고 이해해주고 잘 받아쳐주는 여자다. 꼭 다 꿰뚫고 있어야 할 필요는 없다. 대놓고 하품을 쩍쩍 하지 않는 정도의 관심과 ‘어머머, 그래서?’라고 다음 얘기를 궁금해하는 정도의 센스만 있어도 충분하다. 마초가 아닌 이상, 맥주 한 병 놓고도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대화를 즐길 수 있는 여자에게 끌리지 않는 남자는 없다.
무섭다는 감정은 비호감과는 또 다른 감정이다.
무섭다는 감정은 비호감과는 또 다른 감정이다. “여자친구가 핸드폰 검사를 할 때가 있어요. 일하면서 받는 문자나 통화 기록이 하루에도 수십 개는 되는데 그것에 대해서 일일이 물어보고 알려고 할 때는 귀찮은 것을 넘어서 무섭게 느껴져요. (김정현·회사원)”
남자들이 무서워하는 여자 1순위는 스토커 기질이 있는 여자다. 사생활에 하나하나 간섭하고 참견하는 여자친구는 잔소리쟁이 엄마보다 더 피곤하고 무섭다. “예전 여자친구는 여자 후배가 새해 복 많이 받으라고 보낸 문자를 보고 흥분해서 내가 화장실에 간 사이에 후배에게 전화를 걸어 누구냐고 따져 묻는가 하면 카드대금 청구서를 보고 돈을 너무 많이 쓴다며 잔소리를 했어요. 똑부러지고 똑똑해 보여 처음에는 좋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꿈에서 자꾸 여자친구가 방망이를 들고 나를 쫓아와서 결국 헤어졌어요. (공형철·회사원)”
영화 <그는 당신에게 반하지 않았다>의 제니퍼 코넬리는 남자들이 무서워하는 대표적인 스타일이다. 남편이 담배를 끊었다고 말하지만 그녀는 그 사실을 믿지 않는다. 창고를 뒤지다 담배꽁초와 재떨이를 발견한다. 남편 옷에서 담배가 나오자 담배 한 보루를 사놓고 이혼하겠다고 나가버린다. 결벽증과 의부증이 합쳐진 경우가 가장 무서운 케이스다. 어느 날 제니퍼 코넬리 부부는 집 공사를 하기 위해 원목을 고른다. 남편이 원목 두 개를 보고 어떤 것이 진짜인지 물어본다. 남편도 그녀도 진짜를 구분하지 못하지만 그녀는 가격이 10배나 높은 비싼 진짜 원목만을 고집한다. 이유는 진짜 원목을 사야 한다는 것. 가짜가 진짜인 척하는 것이 싫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명품만을 고집해서가 아니라, 절대 꺾이지 않는 고집이 무서운 것이다. “모든 것이 완벽하지만 고집이 죽도록 세거나 자기 주장을 절대 굽히지 않는 여자들은 무서워서 사귈 엄두가 나질 않아요. (김지훈·자영업)”
남자들이 무서워하는 여자들은 간단히 말해 크게 두 부류이다. 지나치게 독립적이거나 반대로 남자에게 지나치게 의존적인 여자. “우리 팀장은 남의 단점을 보면 항상 지적을 하죠. 매사 제자를 가르치듯 1번부터 10번까지 설명해요. 엄마에게 꾸중 듣는 유치원생이 된 기분이에요. 뭔가 사소한 잘못이라도 하면 트집 잡히지 않을까 무서워요. 섹스를 못하면 남자친구에게도 1번부터 10번까지 가르쳐주려고 할 것 같은 스타일이죠. (김영수·회사원)”
출세 욕심에 주위 사람들을 모두 밟고 서는 여자도 무섭다. 이와 반대로 주체성이 없고 남자에게 목매는 여자들도 기피 대상이다. “일주일 내내 아무 약속도 없이 나에게만 의지하는 여자는 한 번 사귀면 발목 잡힐까봐 무서워요. 혹시 사귀다 헤어지면 집에 당장 전화해서 아버지를 만나자고 하지 않을까요. (정현철·회사원)"
이런 여자들이 많냐고? 의의로 당신일지도 모른다. 별다방에서 커피 이름 제대로 대지 못하는 그를 한심해하고 영화를 볼 때마다 감독과 작가와 배우의 히스토리를 척척 읽어내는 당신 말이다.
남자들이 무서워하는 여자 1순위는 스토커 기질이 있는 여자다. 사생활에 하나하나 간섭하고 참견하는 여자친구는 잔소리쟁이 엄마보다 더 피곤하고 무섭다. “예전 여자친구는 여자 후배가 새해 복 많이 받으라고 보낸 문자를 보고 흥분해서 내가 화장실에 간 사이에 후배에게 전화를 걸어 누구냐고 따져 묻는가 하면 카드대금 청구서를 보고 돈을 너무 많이 쓴다며 잔소리를 했어요. 똑부러지고 똑똑해 보여 처음에는 좋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꿈에서 자꾸 여자친구가 방망이를 들고 나를 쫓아와서 결국 헤어졌어요. (공형철·회사원)”
영화 <그는 당신에게 반하지 않았다>의 제니퍼 코넬리는 남자들이 무서워하는 대표적인 스타일이다. 남편이 담배를 끊었다고 말하지만 그녀는 그 사실을 믿지 않는다. 창고를 뒤지다 담배꽁초와 재떨이를 발견한다. 남편 옷에서 담배가 나오자 담배 한 보루를 사놓고 이혼하겠다고 나가버린다. 결벽증과 의부증이 합쳐진 경우가 가장 무서운 케이스다. 어느 날 제니퍼 코넬리 부부는 집 공사를 하기 위해 원목을 고른다. 남편이 원목 두 개를 보고 어떤 것이 진짜인지 물어본다. 남편도 그녀도 진짜를 구분하지 못하지만 그녀는 가격이 10배나 높은 비싼 진짜 원목만을 고집한다. 이유는 진짜 원목을 사야 한다는 것. 가짜가 진짜인 척하는 것이 싫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명품만을 고집해서가 아니라, 절대 꺾이지 않는 고집이 무서운 것이다. “모든 것이 완벽하지만 고집이 죽도록 세거나 자기 주장을 절대 굽히지 않는 여자들은 무서워서 사귈 엄두가 나질 않아요. (김지훈·자영업)”
남자들이 무서워하는 여자들은 간단히 말해 크게 두 부류이다. 지나치게 독립적이거나 반대로 남자에게 지나치게 의존적인 여자. “우리 팀장은 남의 단점을 보면 항상 지적을 하죠. 매사 제자를 가르치듯 1번부터 10번까지 설명해요. 엄마에게 꾸중 듣는 유치원생이 된 기분이에요. 뭔가 사소한 잘못이라도 하면 트집 잡히지 않을까 무서워요. 섹스를 못하면 남자친구에게도 1번부터 10번까지 가르쳐주려고 할 것 같은 스타일이죠. (김영수·회사원)”
출세 욕심에 주위 사람들을 모두 밟고 서는 여자도 무섭다. 이와 반대로 주체성이 없고 남자에게 목매는 여자들도 기피 대상이다. “일주일 내내 아무 약속도 없이 나에게만 의지하는 여자는 한 번 사귀면 발목 잡힐까봐 무서워요. 혹시 사귀다 헤어지면 집에 당장 전화해서 아버지를 만나자고 하지 않을까요. (정현철·회사원)"
이런 여자들이 많냐고? 의의로 당신일지도 모른다. 별다방에서 커피 이름 제대로 대지 못하는 그를 한심해하고 영화를 볼 때마다 감독과 작가와 배우의 히스토리를 척척 읽어내는 당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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