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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득히 멀어져가는 회상의 시간 속 / 한 송이

문성식 2017. 1. 6. 21:03

아득히 멀어져가는 회상의 시간 속
                           /  한 송이  
짙은 어두움이 내려앉는 이 저녁
그 옛날 우리는 서로가 힘들었던
시절을 잠시 생각하면서 눈시울이
촉촉해짐을 느껴가는 시간 이내요
황금빛 저녁노을이 짙어 오는 밤에 
우린 서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있었네
어깨를 서로 마주하고 행복을 느끼니
당신과 나는 아직도 청춘인가 봅니다
거울에 비친 지금 모습과 예전 모습
한 가닥씩 희끗희끗 해져오는 머리를
쓰다듬어주던 당신을 바라보면서
우리는 행복했던 삶이었던 거 같아요
아득히 멀어져가는 회상의 시간 속
지난 시절은 힘든 날도 있었지요 
단풍잎처럼 곱게 물들던 사랑의 세월 
그리운 날은 세월 속에 희석되어가는군요
말없이 흐르는 세월 속에 주름진 얼굴 
우리 남은 시간은 예쁜 사랑 하면서
중년의 멋진 노후 즐기며 여유로움 속에 
찾아오는 마음에 행복을 함께 느끼면서
아름다운 황혼 들녘을 당신과 걷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