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보물

보물 제1892호 익재난고 권6~7 (益齋亂藁 卷六~七)

문성식 2016. 11. 7. 10:20

보물 제1892호 익재난고 권6~7 (益齋亂藁 卷六~七)

종목 보물 제1892호
소재지 대구 달서구 달구벌대로 1095 계명대학교 동산도서관
지정일 2016.02.22
수량 2권,1책
시대 고려시대
소유자 계명대학교
관리자 계명대학교(계명대학교 동산도서관)
자료출처 및 참조 문화재청

「익재난고(益齋亂藁)」는 고려시대 말기의 대표적인 문신이며 학자인 익재(益齋) 이제현(李齊賢, 1287~1367)의 시문집으로 전 10권이다. 이 문집은 저자의 77세 때인 1363년(공민왕 12)에 저자의 차자 이창로(李彰路)와 장손 이보림(李寶林)의 편집으로 경주에서 처음 간행하였으나 현존하지 않는다. 그 후 세종의 명에 따라 1432년에 강원감영(원주)에서 「역옹패설(櫟翁稗說)」 등과 함께 간행하였다.

 

지정 대상본은 그 중의 2권 1책(권6~7)이다. 이 중간본은 국내에는 이겸로(李謙魯)의 산기문고(山氣文庫)에 일부(권9∼10)가 남아있고, 국외에는 일본 호사분코[蓬左文庫]에 일부가 전한다. 이 판본의 특징은 조선이 개국한 지 40년이 지난 후임에도 고려의 국왕과 원(元)의 천자를 높이기 위한 개행(改行)과 간자(間字)의 방식이 여전히 시행되고 있다는 점이다.

 

고려본의 문집에서 자주 보이는 행초(行草)가 여전히 혼용되고 있고 같은 자가 반복될 때에 쓰이는 기호인 ‘ 〟’표도 자주 쓰이고 있다. 이러한 특징은 조선전기의 한문학 연구는 물론 당시의 출판문화와 서지학연구의 귀중한 자료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