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76.jpg 경상북도 청도군 화양읍 송금리 대적사大寂寺에 있는 조선 후기의 불전. 정면 3칸, 측면 2칸의 다포식(多包式) 맞배지붕건물.

 

대적사는 조선 숙종 15년(1689) 성해대사가 건물을 세우고 불상을 모시면서부터 비로소 절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고 한다. 조선 중기 이후에 다시 지은 것으로 보이는 극락전은 불교도의 이상향인 극락정토를 표현하고 있는 법당이다.

 

이곳은 신라(新羅) 때 큰 절이 있던 자리로 오랫동안 인적이 끊어졌다가 조선시대(朝鮮時代)에 들어와 이 자리에 초옥(草屋) 3칸의 암사(庵舍)를 짓고 대적사(大寂寺)라고 하였다.

숙종(肅宗) 15년(1689)에 성해대사(性海大師)가 삼존불(三尊佛)을 모시고 건물을 세워 사찰의 면모를 갖추게 되었다. 극락전(極樂殿)은 18세기경에 건립된 것으로 추정되는데 정면 3칸 측면 2칸의 다포계(多包系) 공포를 갖춘 맞배지붕 건물이다. 이 건물에서는 기단부분이 특히 주목된다. 기단(基壇)은 단(段)으로 조성되었는데 상층기단(上層基壇)의 전면(前面)에 연화문(蓮華紋)과 거북무늬(龜紋)가 양각되어 있으며 주변에 H자형(字形)의 선각(線刻)이 연속되어 있다. 계단우석(階段隅石)의 측면에는 용비어천도(龍飛御天圖)가 새겨져 있다.

5량가구(五樑架構)로 고주(高柱) 없이 대량(大樑)과 종량(宗樑)을 걸었다. 천장(天障)은 우물천장인데 앞뒤는 대량에, 가운데는 종량에 대어 층이 지게 만든 특이한 구성을 하고 있다.

 건물기단의 양각조각은 다른 건물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것으로 불교미술과 건축관계의 중요한 자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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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물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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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단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