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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의 종착역에 서서 / 藝香 도지현

문성식 2015. 12. 19. 11:20

한 해의 종착역에 서서 藝香 도지현 더는 갈 수 없는 길 열차는 그 종착역에 섰다 수 많은 사람을 토해낸 열차는 한결 가벼운 마음인데 그 동안 거처 온 역 하나하나가 다 소중했고 역 마다 에서의 만남 웃고 울던 숫한 날의 추억들 채워두었던 그 많은 것들 하나씩 비우고 내려 놓아 종착역에 다다른 지금 후회 없는 나날이었다 말하리 다시 떠나야 하는 열차엔 희망이란 씨앗 가득 실어 당도하는 역마다 에 소망 깊은 마음으로 심으리라 2015-1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