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송시

슬픈 사랑아 아픈 사랑아 / 양애희 / 낭송 : 고은하

문성식 2015. 12. 18. 11:00
      슬픈 사랑아 아픈 사랑아 글. 양애희 / 낭송. 고은하 당신 없이 내가 살고 어찌 죽겠습니까.. 물빛 가슴으로 하늘 되는 나는 당신에게 당신은 나에게 한 생(生) 다한 것 같은 기쁨인 걸 당신이 새겨놓은 사랑의 편견 새벽하늘 별빛마저 저물게 하는 걸. 그리운 당신 다시 그리워 당신의 사랑 목숨으로 새기고, 당신의 그리움 목숨으로 비우고, 당신의 보고픔 목숨으로 묻고, 당신의 눈물 무덤으로 만들지언정 당신 없이 내가 살고 어찌 죽겠습니까 당신이 슬프도록 온종일 그립고, 당신이 아프도록 온종일 보고프고, 당신이 죽을만큼 가슴에 와 닿을때면 내 심장에 차라리 내가 칼을 꽂고... 피에 절어 바다가 흐느낄때까지... 피에 젖은 몸 풀향기 맡으며 햇살에 다 말릴때까지 마지막 죽음까지도 내 슬픈 사랑 내 아픈 사랑 참새벽빛으로 가슴에 그리겠습니다. 비 고인 물에 당신이 되어버린 심장 꺼내 씻으려다가, 비 고인 물에 당신 사랑 없인 해독할 수 없는 간을 꺼내 씻으려다가, 비 고인 물에 당신으로 꽉찬 뇌를 씻으려다가, 달빛을 물어 내 영혼의 한가운데 못내, 당신을 그리고 마는 죽도록 보고픈 시리도록 그리운 슬픈 사랑아 아픈 사랑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