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가 불면서 본격적인 겨울이 시작됐다. 건강한 겨울을 나기 위해서는 기온이 떨어져도 운동을 게을리 하지 않아야 한다. 그러나 운동 시 준비운동을 소홀히 하면 '피로골절'이 일어나기 쉬워 주의가 필요하다.
피로골절은 뼈에 금만 가는 것으로, 준비운동 없이 과도한 운동을 할 때 잘 생긴다. 운동 전 충분한 준비운동을 하지 않으면 근육이 충격 흡수를 할 수 없는 상태가 된다. 이때 근육에서 흡수하지 못한 충격이 고스란히 뼈로 가 뼈에 피로가 쌓여 실금이 가게 되는 것이다.
피로골절의 20~25%는 하체에 생긴다. 무릎 뼈 바로 밑이나 발목에서 흔하게 발생한다. 피로골절이 있으면 걷거나 발을 누를 때 찌릿한 통증이 느껴지고, 다리가 잘 부어 쉽게 가라앉지 않는다.
스크린골프를 칠 때도 피로골절에 주의해야 한다. 좁은 공간에 앉아있다 준비 운동 없이 스윙을 하면 갈비뼈에 피로골절이 일어날 수 있다. 가벼운 늑골 피로골절은 충분히 쉬기만 해도 뼈가 저절로 붙지만, 근육통으로 잘못 알고 계속 운동을 하면 뼛조각이 떨어져 폐가 다칠 수 있다.
증상만으로는 근육통과 피로골절을 구분하기 어렵다. 따라서 1주일 정도 근육통 증상이 지속되면 피로골절을 의심해봐야 한다. 피로골절은 엑스레이나 CT(컴퓨터단층촬영) 등으로 진단할 수 있고, 뼈가 어긋나지 않았으면 깁스만 하면 된다. 그러나 피로골절이 진행돼 뼈가 어긋난 경우는 철심을 박아 뼈를 고정하는 수술을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