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없는 아이
친구가 없는 아이의 위험성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실제로 어떤 문제보다 전문가에게 가장 위험한 아이는 친구가 없는 아이입니다.
그런데도 많은 엄마들은 우선 이런 아이들은
얌전하고 말썽 안 부리고 착하니까 상당히 좋아들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에는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는 사실도 간과해서는 안되겠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최악의 경우 정신분열병으로 발전할 수도 있습니다.
혹은 의심증이 지나치거나 사회생활이 불가능하고,
또 극단적인 이기주의 개인주의가 되어서 교우관계가 어렵고 결국은 따돌림을 받고
사회생활이 되지 않기 때문에 부모에게 병적인 의존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어쨌든 이런 아이들은 생산적이거나 적극적인 사회생활은 할 수 없다는데
그 문제의 심각성이 있습니다.
실제로 이런 친구가 없는 아이들이 어떤 모습으로 자라날지 예측하기 어렵지 않습니다.
하지만 결론은 좋지가 않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대단히 위험한 아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될 것 같습니다.
솔직히 오히려 나쁜 짓이나 하고, 또래 집단과 어울려서
작은 비행을 저지르는 이런 아이들은 치료가 쉽습니다.
문제는 혼자 지내는 외톨이가 더 심각하다는 사실입니다.
아이들에게 이 또래 집단이라는 것은 대단히 중요합니다.
특히 열 살 안팎, 즉 한 초등학교 4년생이 되면은 아이들은 갑자기 달라집니다.
집단 활동이 많아지죠.
그전에 볼 수 없는 새로운 모습으로 아이들은 우리 앞에 나타납니다.
골목 친구라는 것은 자기들끼리의 규칙이 있고 역할 분담이 있습니다.
또 저희들끼리 통하는 언어가 있고 비밀이 있고,
또 자기들만의 비밀기지, 또 자기들만의 세계가 있고 이것을 함께 공유하고 있습니다.
또 자기들끼리 정한 규칙은 잘 지키기 때문에
이 골목집단이야 말로 자율적이고 자주적이고 독립적입니다.
또 아이들은 그런 속에서 자신과 남을 비교를 하고 그렇게 함으로써
자기위치나 입장을 객관적으로 평가 해보는 능력이 길러지게 됩니다.
자각이 움트게 되죠.
또 남의 입장도 이해할 수 있는 위치에 서기 때문에
이런 것들이 모두 사회생활의 기본적인 능력이 됩니다.
이렇게 해서 아이들은 부모로부터 자립하고 독립해 나가는 것입니다.
그러나 오늘 우리 사회는 골목친구가 없어졌습니다.
또래 집단이 증발이 되고 말았습니다.
우리는 지나친 과외에 쫓기는 나머지 아이들은 친구가 없어져 버렸습니다.
그래서 우리 아이들은 지금 자주적이고 자율적인 능력이 형성되는데
결정적인 문제를 안고 있습니다.
부모로부터 독립이 되지도 못합니다.
그저 너무나 흔해 빠진 퇴폐적이고 치졸하고, 또 어떤 의미에서는
섹스나 폭력밖에 없는 텔레비전, 전자오락게임에만 매달려 있습니다.
이런 퇴행 문화의 오염된 우리 사회만을 원망할 수는 없습니다.
이럴수록 내 아이는 내가 지켜야 된다는 분명한 의지가 필요하고,
또 면밀한 계획이 필요합니다.
건전한 이웃을 만들고 혹은 종교활동을 통해서 또 클럽활동을 통해서
아이들에게 친구를 만들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주셔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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