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모-자녀간의 갈등이 생기는 일반적인 원인(김지수, 1996)
1) 올바른 부부 관계의 상실
올바른 부부 관계가 결혼 생활의 제1순위라는 사실을 망각할 때
반드시 자녀와의 사이에서도 문제가 생김니다.
부모는 자녀가 선택할 수 없는 첫 번째 스승이요,
인생에 있어서 그 길을 인도하는 중요한 스승으로서
자녀에게 가장 중요한 정서적, 인지적, 도덕적 능력을 심어 주기 때문입니다.
2) 가치관의 차이, 세대차이
선진국에서는 300-400년에 걸처서 일어난 산업화가
우리나라에서는 불과 30-40년만에 일어났기 때문에
그 가치관은 우리가 깨닫고 대처할 수 없을 정도로 급격하게 변하고 말았습니다.
이로 인하여 부모와 자녀간에 이해할 수 없는 세대차가 존재하게 되었고
이 차이를 이해하지 못함으로 인한 갈등은 엄청납니다.
3) 서로를 인정하거나 수용하지 않음
엄청난 세대 차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부모들은
자기들의 입장에서만 자녀를 바라 보려 하고
또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삶의 지혜를 자녀들에게 강요하려고 합니다.
이럴 때 자녀들에게 일방적인 지시나 훈계, 명령을 하는 것이 보통이지만
그 강도가 강하면 강할수록 반발하는 것도 거기에 비례합니다.
이런 팽팽한 관계가 지속되다보면 서로에 대한 관계의 줄이 끊어 지면서
서로에게 엄청난 상처를 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4) 바람직한 대화의 부재
TV나 컴퓨터가 부모와 자녀간의 대화를 가로 막습니다.
대화가 없다는 것은 그만큼 서로간에
“막힌 담” 이 두터워지고 높아진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오해와 왜곡이 판을 치게 되고
이것은 결국 서로간에 불신과 갈등을 일으키게 합니다.
5) 부모-자녀간의 심한 의존성이 오히려 “짐” 으로 느껴질 때
신체적인 질병, 장애로 인한 의존이나 장기적인 돌봄을 기대하는데
다른 쪽에서는 부담을 느낄 때 갈등이 생길 수 있습니다.
특별히 노부모를 둔 가정이나 심신 장애 자녀를 둔 가정에서
이런 갈등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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