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시

그리움이 물안개 되어/홍수희

문성식 2015. 9. 5. 18:01

      그리움이 물안개 되어/홍수희 잔잔한 호수같은 내가슴에 친구처럼 때론 연인처럼 다가온 사람 아무런 약속도 없이 어느날 갑자기 찾아와 그리움으로 물안개 피어나게 하는 사람 친구가 아니어도 친구처럼 늘 편안한 사람 연인이 아니어도 연인처럼 늘 포근한 사람 아침 이슬 흠뻑 머금고 막 피어나는 새하얀 박꽃같이 해맑은 미소를 주는사람 하루에도 몇번씩 그리움으로 늘 감동시키는 따뜻한 마음을 가진 사람 그대를 너무나 그리워 하기에 가슴에만 담아 두기엔 너무나 뜨거워 오늘 아침도 그리움이 물안개되어 자욱히 피어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