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볕이 점점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한낮에 그늘 하나 없는 길을 걸으면 피부가 자외선에 무방비로 노출되는 느낌이 드는데요.
자외선이 피부에 좋지 않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상식이지만, 자외선 차단에 제대로 신경 쓰지 않는 분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자외선 때문에 피부암에 걸릴 수도 있는데 말이죠.
주말 연휴를 이용해 산이나 바다로 떠나려고 계획하신 분들이 많을 텐데요. 야외활동 하기 전에 피부암 예방법에 대해 알아보고 피부 관리에 신경 쓰시길 바라요.
피부암은 크게 두 가지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피부에서 암이 발생한 ‘원발성 피부암’과 다른 장기에서 피부로 전이된 ‘전이성 피부암’이 그것이죠.
일반적으로 피부암이라고 하면 원발성 피부암만을 말합니다. 원발성 피부암은 또 편평상피세포암, 기저세포암, 악성흑색종 등으로 구분할 수 있어요.
피부암이 발생하는 가장 대표적인 원인은 뭘까요? 바로 자외선입니다.
자외선이 각질세포에 있는 암 발생 유전자를 변형시켜 암을 유발하는 것이죠. 최근에는 오존층 파괴로 지표에 도달하는 자외선 양이 증가되어 피부암 발생율이 더 높아지고 있다고 해요.
선탠을 하거나 등산, 낚시, 골프 등 실외 레저 활동을 즐기는 등 자외선을 잠시 대량으로 쪼이는 것도 문제지만,
어릴 때부터 축적된 자외선 때문에도 암이 발생할 수 있다고 해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자료에 따르면 피부암 진료인원은 2011년 12,098명에서 2013년 14,601명까지 매년 점점 증가하고 있습니다.
연령별 진료인원을 살펴보면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점유율도 높아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피부암은 자외선 뿐 아니라 화상이나 외상의 흉터, 궤양, 욕창, 방사선 치료 후에 생기는 만성 방사선 피부염 등으로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장기이식을 했거나 백혈병에 걸리는 등 면역력이 크게 저하된 환자들에게서도 피부암이 많이 발생한다고 해요.
피부암의 세부 질환에 따라 증상이 다른데요.
기저세포암에 걸리면 작고 볼록한 결절이 생깁니다. 이를 점이라고 착각하는 분들도 있죠. 하지만 이것이 자라면 가운데가 움푹 들어가 궤양이 생깁니다. 통증이나 가려움은 없습니다.
편평상피세포암에 걸리면 피부가 붉게 부어오르고 살이 부서진 듯 보이게 됩니다. 이 부위에 세균이 감염되면 농이 나오거나 악취가 날 수 있습니다.
악성흑색종을 앓게 되면 검은 반점이 나타납니다.
피부암은 종양을 제거하는 수술부터 방사선 치료, 냉동치료, 국소 항암화학치료 등 다양한 방법으로 치료할 수 있습니다. 암 발생 부위의 위치나 크기, 수, 종양의 특징, 환자의 건강 상태 등을 두루 고려해서 수술 방법을 정하게 되죠.
피부암을 예방하려면 정기적으로 전신거울을 이용해 자신의 몸에 이상한 점이 없는지 진단해보는 것이 필요해요. 피부암으로 예상되는 부위가 있다면 조기에 치료해야 하니까요.
또한 일광 노출을 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러면 약 80%의 피부암은 예방할 수 있다고 해요. 외출하기 전에 양산이나 모자, 소매가 있는 옷, 선글라스, 자외선차단제 등을 꼭 준비하세요.
태양광선이 강한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사이에는 야외 활동을 최대한 피하시고요. 아이들의 경우 특히 주의해야 해요.
① 자외선 차단제를 선택할 때는 SPF(Sun Protection Factor)을 잘 따져보세요.
SPF는 자외선 B를 차단하는 능력을 나타내는데요. 자외선 차단제를 바른 후의 최소 홍반량에서 바르지 않았을 때의 최소 홍반량을 나눈 값을 나타냅니다.
즉,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지 않았을 때 30분 만에 홍반이 나타나는 사람이 ‘SPF 15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면 30분의 15배인 450분이 지나야 홍반이 나타나는 것이죠. 야외활동 시간을 고려해 SPF 수치를 따져보는 게 좋아요.
② 자외선 차단제의 PA(Protection Grade of UVA)도 잘 살펴보세요. PA는 자외선 A를 차단하는 능력을 나타내요.
보통 ‘+’, ‘++’, ‘+++’로 표시되는데요. 이는 각각 ‘어느 정도 효과 있음’, ‘중간 정도 효과 있음’, ‘효과 좋음’을 나타낸다고 볼 수 있어요.
③ 생후 6개월 미만의 아이에게는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주는 것이 적합하지 않아요.
아이는 그늘에 두고 천으로 자외선을 가려주세요.
④ 자외선 차단제는 외출하기 20분 전에 바르세요.
⑤ 물에 들어갔다가 나왔거나 땀을 많이 흘린 뒤에는 수건으로 물기를 닦은 후 자외선 차단제를 다시 발라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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