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시

가을로 가는 길목에서 / 藝香 도지현

문성식 2015. 9. 3. 10:23

가을로 가는 길목에서 藝香 도지현 문득, 가던 길을 돌아 보게 하는 계절 그 길목에 들어 서니 찬란했던 계절의 흥망성쇠가 아릿한 그리움으로 남는다 이제는 다시 돌아 오지 못할 세월 속에 발목 잡혔던 사랑의 변주곡처럼 아스라이 피어나는 옛 추억들 무르익을 대로 무르익은 어쩌면 농염의 극치를 달리는 아, 그 계절의 길목은 때론 벅차 오르는 희열이었다 아다지오 현을 켜는 걸음으로 클라이맥스도 찍고 내리막 길 이제 모든 것을 갈무리 하자 그리고 곧 겨울이 오겠지 2015-08-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