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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일주일치 피로 날리려면

문성식 2015. 8. 28. 11:28

주말에 일주일치 피로 날리려면

주말이 되면 일주일의 피로가 몰려온다. 피로를 해소하고자 주말에는 잠을 몰아 자는 사람이 많은데, 과도한 수면은 수면 리듬을 깨뜨려 더 피곤하게 한다. 그렇다면 어떤 방법으로 일주일의 피로를 해소하는 게 좋을까?

남자가 침대에 누워있다.
남자가 침대에 누워있다./사진=조선일보 DB

피로를 해소하는 가장 간편한 방법은 물을 자주 마시는 것이다. 하루 8잔 이상의 물을 마시면 체내의 독소가 다수 희석돼 몸속에 쌓인 피로도 함께 풀린다. 정신적인 피로라고 느낀다면 뇌 기능 활성 물질이 들어 있는 마늘, 브로콜리, 포도가 도움이 된다. 철분과 비타민이 풍부하게 들어 있는 과일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도 피로해소에 효과적이다.

주말을 이용해 여유롭게 목욕을 즐기면 피로를 해소할 수 있다. 뜨거운 욕조에 몸을 담그면 피부의 혈관이 이완되고 혈액순환이 활발해진다. 이 효과는 피부 아래의 근육층까지 내려가 뭉친 근육을 풀어 준다. 목욕은 피부에 탄력과 윤기를 주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몸에 피로가 많이 쌓였다면 사과목욕을 하는 게 좋다. 사과 2개를 갈아 즙을 낸 후 면보에 싸서 욕조에 담그면 된다. 사과 향이 욕실에 퍼지기 시작하면 물에 몸을 담그고 15분쯤 있는다. 몸이 편안해지면서 신진대사도 원활해진다. 스트레스로 인한 긴장을 완화해주는 진정작용이 있다.

족욕도 피로 해소에 도움이 된다. 따뜻한 물에 발을 담그면 피로가 말끔히 날려버릴 수 있다. 족욕을 하면 혈액순환이 원활해지며 체내 노폐물이 배출되고 면역력도 높아진다. 뜨거운 물에 발을 담근 후 앞으로 굽혔다가 폈다 하는 동작을 반복하면 피로 해소 효과를 더 높일 수 있다. 보통 족욕은 40~42℃의 따뜻한 물에 발을 담그지만, 당뇨병이나 심혈관질환을 앓고 있다면 물 온도를 조금 낮춰서 족욕을 해야 한다. 38~40℃가 적당하다. 물 온도가 40℃를 넘으면 혈압과 맥박을 올리는 교감신경이 흥분해 피부, 근육, 혈관을 수축시키기 때문이다. 물 온도를 낮춰도 족욕 시간을 조금 길게 하면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다리가 잘 붓거나 하지정맥류가 있는 환자는 냉수와 온수를 번갈아 담그는 족욕법이 도움이 된다. 온수(40~42℃)에 1분간, 냉수(15~18℃)에 10초간 발을 번갈아 10~20회 담그면 된다.

젖산을 배출하는 음식을 먹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젖산은 무리한 운동을 하거나 근육을 과도하게 썼을 때 생기는 물질이다. 젖산이 생기면 근육이 뭉치게 돼 피로감을 느끼게 된다. 젖산 배출을 돕는 음식은 돼지고기다. 돼지고기에는 젖산이 축적되는 것을 막는 비타민 B1이 쇠고기보다 10배 많이 들어있다. 비타민 B1은 육류, 콩, 고등어에도 많이 함유돼 있다. 배아미(米)도 비타민B군이 풍부하게 함유돼있어 피로 해소에 효과적이다. 비타민 B군은 바나나, 호두, 아몬드, 토마토, 치아 씨앗 등에도 많이 들어 있다.
허다민 헬스조선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