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한잔의 추억,,,

새벽에 마시는 커피 한잔/淸浩 우상현

문성식 2015. 8. 27. 15:21
 

    새벽에 마시는 커피 한잔/淸浩 우상현 별도 달도 어둠 속에 숨어버린 새벽으로 깊어가는 이 시간 왠지 모를 허전한 마음에 잠들지 못하고 커피 한잔 들고 새벽 창가에 서성인다 창문 너머로 찬란하게 빛나던 도시의 불빛이 하나둘 꺼져가고 시끄럽던 소음마저 어둠 속으로 흡수되는 도시의 밤은 고요 속에 눕는데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커피잔 두 손으로 감싸고 심장으로 전해지는 따듯한 온기 가슴으로 만지며 커피가 가져다주는 포근함에 마음은 행복에 젖는다 한 해 두 해 세월의 나이가 들어가면서 쓸쓸한 외로움은 밤잠을 설치게 하고 새벽에 마시는 커피 한잔의 그리움으로 잠들지 못하고 뜬눈으로 새벽을 열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