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재지 : | 경주시 구황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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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참조 및 출처 : | 한국민족문화대백과 |
사진출처 : | . |
경상북도 경주시 구황동에 있었던 절. 현재 국보 제37호인 삼층석탑 등 석재유물 몇 점만이 남아 있다. 절 이름으로 보아 창건이 왕실과 관계되는 것만 추정할 수 있을 뿐, 창건자 및 창건연대는 미상이다. 652년(진덕여왕 6)에 의상(義湘)이 출가한 사찰이며, 경문왕도 이 사찰에서 화장하였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국보인 삼층석탑은 신라 석탑의 전형적인 형태를 갖추고 있으며, 692년(효소왕 1)에 건립되었다. 1943년 이 탑을 해체 수리할 때, 제2층 옥개석에서 금제여래입상과 금제여래좌상이 발견되어 국보 제80호와 국보 제79호로 지정되어 있다.
그 밖에 은과 동으로 만든 고배(高杯), 무수한 유리구슬, 팔찌·금실 등이 커다란 도금청동함(鍍金靑銅函) 속에서 발견되었다. 또한, 유지에는 십이지상(十二支像)이 탑의 동편에 있다. 모두 9상이 남아 있는데 평복의 부조가 신라 12지상 중 가장 두드러지고 가장 세련되었으며, 가장 오래된 것이다.
또, 탑의 동서쪽에는 머리가 잘린 귀부(龜趺) 3좌가 있는데, 이는 탑비(塔碑) 또는 가람비(伽藍碑)의 귀부로 추정되며, 이 근처에서 비편(碑片)들이 발견되었다. 이 밖에도 당간지주(幢竿支柱) 일부와 석정(石井)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