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암사 草庵寺
경북
소재지 : | 영주시 순흥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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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참조 및 출처 : | 전통사찰종합정보 |
사진출처 : | . |
〔창 건〕
초암사는 의상 대사가 부석사 터전을 보러 다닐 때 초막을 짓고 수도하며 임시 기거하던 곳이었으며, 부석사를 지은 후 이곳에 절을 세웠다고 한다. 당시 쌓은 거대한 크기의 축대와 주춧돌 등으로 미루어 볼 때 규모가 큰 절이었음을 짐작할 수 있다.
한편, 의상 대사의 10대제자 중 한 사람인 진정(眞定) 스님이 머물렀던 곳이 바로 이곳이라는 설도 있다. 곧 의상 대사가 진정 스님의 돌아가신 어머니를 위해 제자 3,000명에게 90일 동안 『화엄경』을 설하였던 추동(錐洞)이 바로 초암이라는 것이다. 이것은 비로사에서도 마찬가지로 전하는 말인데, 지금 당장 어디라고 확정해서 말하기는 어렵다.
〔연 혁〕
창건이후의 연혁은 전하는 것이 거의 없고, 근래에 들어와 상당히 쇠락하였다. 20세기 초 김상호 스님이 조그마한 초가를 짓고 안거하였으나 한국전쟁으로 전소하였다. 그 뒤 이영우 스님이 3칸 규모의 법당을 짓고 우거하였고, 다음에 민덕기 스님이 부임하여 주석하다가 비로사로 옮겼다. 이렇듯 면면히 법등을 이어오던 초암사가 중창된 것은 1970년대 초반 무렵에 보원(寶元) 스님이 주석하면서부터였다. 스님이 초암사에 왔을 때는 퇴락한 법당 1동만 있었을 뿐이라고 한다. 보원 스님은 이후 오랜 시간 동안 공력을 기울여 1980년 대웅전을 지으면서 본격적인 중창 불사를 시작하였다. 같은 해에 종각을 지었고, 1996년 대적광전을 지었으며 1998년 삼성각을 지어 오늘에 이르는 것이다.
〔사찰풍경〕
죽계구곡을 따라 올라가면 소백산 기슭에 자리 잡은 조그마한 사찰을 볼 수 있다. 이 사찰이 신라시대 의상 대사가 호국사찰을 세우고자 산수 좋은 이곳에 초막을 지어 임시 거처를 정하고 명당자리를 골라 부석사를 세운 뒤 초막을 지었던 곳에 절을 지은 초암사다.
그 뒤의 자세한 연혁은 기록에 전하는 것이 거의 없지만, 지금 절에 전하는 통일신라시대 후기에 세운 삼층석탑고 고려시대 초에 세운 동ㆍ서 부도를 통해 당시의 성관을 짐작할 수 있다.
초암사는 6.25전쟁의 병화를 맞아 쇠락해 있었으나 근래에 중건불사를 하여 가람의 면모가 새롭게 바뀌었다.
〔교통정보〕
(1) 자가운전
서울 방면에서 간다면 중앙고속도로를 이용하여 풍기나들목으로 나온다. 풍기를 지나 931번 지방도로를 타고 순흥면 소재지로 향한다. 여기에서 소백산국립공원 방면으로 가서 순흥 저수지를 지나면 ‘배점’이 나온다. 배점에서 갈림길이 나오는데, 왼쪽은 초암사, 오른쪽은 성혈사다. 초암사까지는 도로포장이 잘 되어 있어서 경내 앞까지 일반 승용차로도 갈 수 있다.
(2) 대중교통
일반 버스로 성혈사에 가기는 힘들다. 풍기에서 순흥 간 버스가 다니는데 40분마다 운행하며, 20분쯤 걸린다. 여기에서 초암사까지 등산로로 1시간쯤 걸어가야 한다. 택시를 타게 되면 순흥에서 경내까지 들어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