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주기도문에는 놀라운 능력이 있다.

문성식 2015. 7. 27. 15:49

 

주기도문에는 놀라운 능력이 있다.

 

 

주기도문은 예수님이 가르쳐주신 기도문으로 성경의 대표적인 기도문이다. 필자가 오래전에 삶의 방황에서 돌아와 사역을 결심하고, 그동안 교회에서 배워왔지만 아무런 열매가 없었던 신앙의 관행들을 쓰레기통에 버리고 성경을 뒤져가며 하나님의 뜻을 찾기 시작했다. 그중에서도 가장 시급하게 찾았던 것이 기도방식이었다. 필자가 찾아낸 성경의 기도방식은 대략 두 가지였다. 하나는 전심으로 기도하라이고, 다른 하나는 쉬지 않고 기도하라였다. 그렇지만 우리네 교회에서는 이런 성경의 기도방식을 가르치는 데는 거의 없다. 희한한 일이다.

 

그런 후에 필자는 무슨 내용으로 기도할 것인가를 찾기 시작했다. 그러자 그리 어렵지 않게 필자의 눈에 들어왔다. 가장 많이 들어온 내용이 하나님을 찾으라.’였다. 전심으로 찾고, 간절히 찾고, 영혼과 마음을 다해서 찾으라는 내용이 수도 없이 성경에서 튀어나왔다. 하나님을 찾는다는 의미는 하나님의 이름을 부른다는 것과 일맥상통하는 말이다. 말하자면,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얻는다는 뜻이다. 그래서 그 때부터 하나님을 전심으로 쉬지 않고 부르며 찾기 시작했다. 그러고 나서 약 6개월 뒤에 성령의 임재를 경험하기 시작했다. 필자가 말하는 내적 증거가 나타나기 시작한 것이다. 성령의 내적증거는 기도할 때 쫙 몰입이 되는 현상이고, 일상의 삶에서 평안과 기쁨과 자유함을 누리는 것이다. 그러자 고민이 되었다. 앞으로도 계속 하나님을 불러야할지, 아니면 다른 내용의 기도를 더해야 할지 성경을 뒤져가며 찾기 시작했다. 그래서 가장 먼저 눈에 띈 게 주기도문이다. 그 이후로 주기도문을 추가하면서 기도하기 시작했다. 물론 지금은 주기도문이외에도 바울이나 시편의 기도문을 곱씹으며 기도하고, 성령께서 요구하는 기도와 중보기도도 하고 있다. 그러나 주기도문을 하나하나 곱씹으며 나열하는 기도는, 하나님을 부르는 기도와 더불어 필자의 기도의 핵심인 것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그래서 오늘은 필자가 어떻게 주기도문의 내용을 기도하는지 알려드리면서, 여러분의 기도훈련에 도움을 드리고 싶다.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 나라가 임하시오며

 

위에서 나열한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라는 말과 나라가 임하시오며는 실상은 같은 말이다. 하나님을 부르는 것은, 하나님이 내 안에 들어와서 나를 다스리고 통치하시는, 하나님의 나라가 내안에서 이루어지게 해달라는 뜻이다. 필자가 처음 기도를 시작할 때,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는 기도를 6개월 동안 하고 나서 성령의 내적 증거가 나타나는 임재를 경험하고 나면서, 지금까지 틈만 나면 습관적으로 하나님을 부르는 기도를 하고 있다. 낮에 틈나는 대로 하나님을 부르는 것은 물론이고, 아침과 밤에 두어시간 정해 놓고 기도할 때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기도를 하고 있는데, 그 핵심이 바로 하나님을 부르는 기도이다. 거의 1시간 동안 하나님을 전심으로 부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많은 사람들이 그게 무슨 기도냐고 힐문하기도 하는데, 하나님을 부른다는 것은 그분의 존재를 인정하고 환영하며 맞아들인다는 뜻이다. 그 기도가 바로 예배이며, 하나님은 당신을 높여드리며 찬양하는 기도를 가장 기뻐하신다. 필자는 이 기도를 오랜 시간 깊게 하면서 성령과 깊이 교감을 나누며 즐기고 있다.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

 

위의 내용은 하나님을 찬양하는 내용으로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기도이다. 그래서 필자는 이 기도를 할 때 할렐루야를 반복하거나,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라고 전심으로 기도한다. 또한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달라고 기도한다. 필자는 두어시간 정해진 기도할 때, 1시간가량을 하나님을 부르고 찬양하는 데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 왜냐하면 이 기도가 하나님이 가장 기뻐하시는 내용이기 때문이다. 기도란 자신이 원하는 내용을 요청하는 게 아니라,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기도를 해야 한다. 우리는 하나님과 동등한 상대가 아니라, 그분의 피조물이며 먼지만도 못한 존재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수많은 크리스천이 기도를, 마치 하나님으로부터 자신이 원하는 요구사항을 얻어내는 수단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하나님으로부터 아무런 응답을 받지 못한다. 안타깝고 답답한 일이다.

 

우리가 우리에게 죄 지은 자를 사하여 준 것 같이 우리 죄를 사하여 주시옵고

 

위 내용은 회개기도이다. 회개는 하나님을 부르고 찬양하는 것과 더불어 하나님이 가장 많이 요구하시는 내용이다. 우리는 타고난 죄인이면 밥 먹듯이 죄를 짓고 있기 때문에, 기도를 할 때는 항상 회개기도를 해야 한다. 그러나 형식적으로 하는 회개기도는 하나님이 듣지 않으신다. 그러므로 회개기도를 할 때는 진심으로 자신의 죄를 고백해야 할 것이다. 이는 자신의 의지나 노력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회개의 영이신 성령이 내주하게 되면 죄를 생각나게 하시고 깨닫게 하신다. 회개란 입으로 하는 게 아니라, 마음을 다하여 회개하여야 하나님이 들으시는 것을 잊지 마시라.

 

오늘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옵고

 

많은 사람들이 일용할 양식을 자신이 얻고 싶어 하는 재물이라고 착각하고 있다. 일용할 양식은 최소한의 생계비를 말한다. 먹고, 입고, 자는 데 필요한 수입이다. 성경은 탐욕을 우상숭배라고 하면서 경계하고 있다. 많은 이들이 자족하고 절제하는 성품을 들일 생각이 없이, 자신의 욕구만을 채우려고 기도하니까 아무런 응답이 없는 것이다. 하나님은 우리를 지옥에 던져 넣으실 수 있는 두려운 창조주이시지, 당신의 소원을 이루어주는 알라딘의 램프에 나오는 요정인 지니가 아니다.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시옵고 다만 악에서 구하시옵소서

 

시험에 든다는 의미는 죄에 빠지는 것이다. 그러므로 죄를 짓게 하는 악한 영과 싸워 이기고, 죄를 추구하는 자신과 싸워 이기는 영적 능력을 요구해야한다. 게다가 부족하고 연약하기에 죄악에 빠져있다면 구해달라고 전심으로 요청해야 한다. 우리가 사는 이 세상은 악한 영이 지배하는 곳이다. 그러므로 늘 죄악에 빠뜨려 생명과 영혼을 사냥하는 무리들과 싸워 이겨야 하며, 혹시라도 이들의 덫에 걸려들었다면 즉각 전심으로 회개하고 하나님의 도우심을 요청해야 한다.

 

주기도문은 예배의 마침을 알리는 신호로서 주문처럼 반복하는 내용이 아니다.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이 요구한 주기도문의 내용을 기도하지 않고, 자신이 원하는 요구사항을 요청하고 있다. 그런 기도를 하기 때문에, 하나님으로부터 아무런 기도응답도 없이 고단하고 팍팍하게 살아가는 이유이다. 지금이라도 하나님이 기뻐하는 기도의 내용을 전심으로 하나하나 곱씹는 기도의 습관을 들여 보시라. 오래지 않아 기쁘고 놀라운 일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출처 : 다음카페 크리스천 영성학교, 글쓴이 쉰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