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보물

보물 제271호 마지은니수능엄경<권제10>(麻紙銀泥首楞嚴經<卷第十>)

문성식 2015. 7. 8. 16:43

 

보물  제271호 마지은니수능엄경<권제10>(麻紙銀泥首楞嚴經<卷第十>)

 

종 목 보물  제271호
명 칭 마지은니수능엄경<권제10>(麻紙銀泥首楞嚴經<卷第十>)
분 류 기록유산 / 전적류/ 필사본/ 사경
수량/면적 1책
지 정 일 1963.01.21
소 재 지 대구 북구  산격동 1370 경북대학교도서관 고서실
시 대 고려시대
소 유 자 경북대학교
관 리 자 경북대학교도서관

 

일반설명 | 전문설명

감색마지(紺色麻紙)에 은니(銀泥)로 썼다. 본 30장으로 되어있으나 표지가 없어져서 현재는 29장이다. 연대가 오래됨에 따라 은니의 빛깔이 퇴색하여 약간 검은 빛을 띠고 있다.

뒷 표지는 배접된 후지(厚紙)에 은니(銀泥)로 보상화문(寶相華文)이 그려져 있다. 본문(本文) 첫줄에 「대불정여래밀인수증료의제보살만행수능엄경권십(大佛頂如來密因修證了義諸菩薩萬行首楞嚴經卷十)이라는 내제(內題)가 붙어 있고 제28장에는 공덕주화엄해인사주지대사성청지정십육년(功德主花嚴海印寺住持大師性聽至正十六年)(1356) 정월일성산전직강이방한위망모이씨서(正月日星山前直講李邦翰爲亡母李氏書) 라는 후기(後記)가 있어서 연대와 필자(筆者)를 정확히 알 수 있다.

권말(卷末)에 전권(全卷)의 음석(音釋)이 붙어있어 본래는 십권(十卷)의 완본(完本)이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본사경(本寫經)의 글씨는 그다지 높은 급(級)에 속하지는 못하나 발기(跋記)가 분명한 것 등이 이 책의 가치를 한층 높여준다.

 

    사경(寫經)은 불교 경전을 옮겨 쓰거나 베껴 쓴 것으로, 전법(傳法), 교화(敎化), 연구(硏究)의 목적 이외에도 천도(薦度)와 공덕(功德), 권선(勸善)을 위한 신앙의 차원에서 널리 행해졌다. 초기의 사경은 왕실과 귀족들의 번영과 수복(壽福), 그리고 천도를 기원해서 제작되었으나 14세기에 들어서면서 신분의 고하를 막론하고 고인의 천도와 현세의 수복 및 소원 성취를 위하여 사경이 행해져 종류가 다양해지게 되었다.

    이 불경은 10권 1책으로 되어 있으며 고려 말 1356년(공민왕 5)에 이방한(李邦翰)이 죽은 어머니 이씨의 명복을 빌기 위해 만든 명복경(冥福經)이다. 다른 사경과는 달리 감색 마지(麻紙)에 은(銀)을 갈아서 쓴 것이다. 원래 30절로 되어 있었으나 표지가 떨어져 현재는 29절로 되어 있다.

    경전의 본문 앞에는 "대불정여래밀인수증료의제보살만행수릉엄경권십(大佛頂如來密因修證了義諸菩薩萬行首楞嚴經卷十)"이란 하여 있으며  끝에는 "공덕주화엄해인사주지대사성총지정십육년정월일 성산직강이방한위망모이씨서(功德主華嚴海印寺住持大師性聰至正六年年正月日 星山直講李邦翰爲亡母李氏書)" 라고 하여 연대가 명확히 나타나  있다.

    은색의 글씨는 오랜 세월로 인해 그 빛깔이 퇴색해 약간 검은빛을 띄고 있는데, 글씨는 그다지 높은 수준이 아니다. 그러나 마지를 사용한 것과 사성(寫成) 연대가 뚜렷한 점이 가치를 더욱 높여 준다 뒷표지에는 은리로 보상 꽃무늬가 그려져 있다.  원래 10권을 모두 썼던 것으로 보이나 현재 1권만이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