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706.jpg 덕림사 경내에 있는 탑으로, 1층 기단(基壇) 위에 5층의 탑신(塔身)을 올린 모습이다.

기단은 아랫부분이 땅속에 묻혀 있어 맨 윗돌만 드러나 있다. 탑신은 2층 지붕돌과 3층 몸돌을 붙여 한돌로 만들었고, 나머지 몸돌과 지붕돌은 각각 한 돌로 만들었다. 탑신의 각 몸돌에는 기둥 모양을 새겼고, 지붕돌은 밑면에 4단의 받침을 두었다. 꼭대기에는 머리장식을 받치던 네모난 받침돌만 남아 있다.

기단이 1층으로 줄어들고 지붕돌 받침이 4단으로 줄어드는 등 양식상의 변화를 보이고 있어서 고려시대에 세운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