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송시

그리움이라 부르리/아정 김경은/낭송,아정 김경은

문성식 2010. 10. 2. 07:09


 

그리움이라 부르리

 

                       아정 김 경은

 

 

그대 어디로 갔나

그림자 잃은 내 그리움아

 

알 수 없었던 길위에

무수한 사잇섬 바닷물 위에

찬바람 너울 거리며

들썩이던 어시장 모퉁이에

그대 그리움이 서성인다.

 

초저녁 이른 어둠에

바다위에 누운 채로 

분수처럼 내 뿜던

초점  잃은 네온 불 빛

출렁이는  다도해엔

그대 향한 연민이 울먹인다.

 

무엇을 하고 있는가.

하얀 손 마주잡고 울먹이던

겨울 바람 같은 그대

 

죽방렴 울타리에 머물던 파도는

허기진 아픔 되어

빈 항구로 밀려오고

휭한 바람만이

내 주위를 포요하는데

  

 

첨부파일 그리움이라부르리-.mp3

 

출처 :별따라 구름따라 원문보기   글쓴이 :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