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구류 관리
집 먼지 진드기 알레르기 환자는 주로 수면 중에 원인 항원에 노출된다. 따라서 침구류 관리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수분이나 공기는 투과할 수 있지만 집 먼지 진드기 항원이 투과할 수 없게 만들어진 특수한 천으로 침구류를 덮어 싸는 방법이 많이 이용된다. 비용이 비싸다는 문제가 있지만 항원 비투과성 천을 사용하면 집 먼지 진드기와 항원이 침구 밖으로 배출되지 않을 뿐 아니라, 집 먼지 진드기의 먹이가 되는 비듬 등이 침구 내부로 들어 갈수 없어 집 먼지 진드기가 내부에서 다시 번식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따라서 새로 세탁한 침구류를 항원 비투과성 천으로 포장한 경우에는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장시간 침구류에서 집 먼지 진드기가 자라지 못하게 된다. 그러나 장시간이 지난 후에는 집 먼지 진드기의 서식을 피할 수 없으므로 효과적인 환경 관리를 위해서는 항원 비투과성 천을 사용한 경우에도 반드시 2~3개월마다 침구류전체를 뜨거운 물로 세탁해야 한다. 그 밖에 물 매트리스가 권고되기도 한다.
거실바닥 및 가구 관리
침구류 이외에 중요한 집 먼지 진드기 서식처로는 거실의 카펫, 직물가구와 인형, 의류 등이 있다. 카펫은 건식 또는 습식 진공청소기, 집 먼지 진드기 살충제 등으로 처리할 수 있으나 그 효과가 한정적이다. 현재까지 지속적으로 유효하게 카펫의 집 먼지 진드기와 항원의 수를 감소시킬 수 있는 방법은 알려져 있지 않으며, 따라서 실내에서 카펫을 제거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고 경제적인환경 관리 요법이라 할 수 있다.
세탁법
뜨거운 물(55℃) 이상은 집 먼지 진드기를 살균할 수 있는 반면에, 냉수는 집 먼지 진드기를 죽일 수 없다. 즉, 침구와 의복 등은 적어도 2주에 한 번은 뜨거운 물세탁을 해야 한다. 드라이크리닝 세탁은 집 먼지 진드기를 죽일 수는 있으나 모든 집 먼지 진드기 항원을 파괴할 수는 없다. 따라서 침구류, 피복류, 가구류는 반복적으로 세탁해도 지장이 없는 것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진공청소기
진공청소기는 집 먼지 진드기뿐 아니라 항원을 포함하고 있는 먼지 입자도 제거할 수 있다. 따라서 1주일에 1~2회 진공청소기 청소가 권고된다. 그러나 일반적인 진공청소기로는 효과가 없고 먼지채집 백이 이중으로 되어 있거나 공기 유출부에 헤파(HEPA: 고효율 공기 여과장치) 또는 정전기 흡착식 필터가 설치된 것을 사용해야 한다. 이러한 진공청소기를 사용해도 실제 카펫 및 직조가구의 집 먼지 진드기의 양을 효과적으로 감소시키는 데에는 충분하지 않다. 청소 중에 집 먼지 진드기 알레르기 환자는 실외에 머물러야 항원에 폭로되는 것을 피할 수 있다.
진드기 살충제 또는 변상제
진드기 살충제는 집 먼지 진드기 항원의 양을 감소시키는데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으나 그 효과가 현저하지 않고 또 오래 지속되지 않아 집 먼지 진드기 알레르기 환자에게 반드시 권장되지는 않고 있다. 효과를 지속시키기 위해서는 규칙적인 살포가 필요하다.
공기청정기
공기청정기가 널리 사용되고 있으나 집 먼지 진드기 알레르기에서는 아직까지 임상적인 효과를 확인할 수 있는 자료가 부족하다. 집 먼지 진드기를 포함한 먼지는 상대적으로 무거워서 평상시에는 바닥에 가라앉아 있고 실내공기 중에는 많이 떠다니지 않기 때문이다. 고양이 항원, 곰팡이류의 포자와 같이 입자 크기가 작아 공기 중에 쉽게 떠다니는 항원과 담배연기 등은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
냉동 및 일광처리법
봉제완구 또는 피복과 같이 작은 물건을 24시간 냉동시켰을 경우, 집 먼지 진드기가 효과적으로 죽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카펫도 햇빛에 장시간 노출시키면 온도가 상승하고 습도가 낮아져 집 먼지 진드기를 죽이는데 효과가 있다. 그러나 두꺼운 침대 매트리스는 효과가 충분하지 않다. 냉동 또는 일광처리법으로는 항원을 제거하지 못한다.
에어컨
중앙 냉방식 에어컨의 사용은 실내습도를 낮출 수 있어 집 먼지 진드기의 서식을 억제할 수 있으나, 차고 건조한 공기는 대표적인 알레르기 질환인 기관지 천식 환자의 증상을 악화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모든 가정에서 이러한 집 먼지 진드기의 회피를 위한 방법들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집 먼지 진드기 알레르기 질환을 가진 환자가 있는 경우에는 약물 치료와 병행한 적절한 환경 관리를 통해서만 효과적으로 질병을 치료할 수 있다.
/기고자 : 영동한의원 김남선 원장
'생활의 지혜,상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50g의 완전식품, 달걀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 3가지 (0) | 2014.01.30 |
---|---|
혈당ㆍ콜레스테롤ㆍ변비에 '일석삼조' (0) | 2014.01.22 |
미세먼지 비상, 스마트한 대처법 (0) | 2014.01.22 |
인체에 치명적인 전자파 차단방법 (0) | 2014.01.21 |
명절 고기 현명하게 고르는 법 (0) | 2014.01.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