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 목 |
국보 제124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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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 칭 | 강릉 한송사지 석조보살좌상(江陵 寒松寺址 石造菩薩坐像) |
분 류 | 유물 / 불교조각/ 석조/ 불상 |
수량/면적 | 1구 |
지정(등록)일 | 1967.06.21 |
소 재 지 | 강원 춘천시 우석로 88 국립춘천박물관 |
시 대 | 고려시대 |
소유자(소유단체) | 국유 |
관리자(관리단체) | 국립춘천박물관 |
원래 강원도 강릉시 한송사 절터에 있던 보살상으로 1912년 일본으로 옮겨졌다가, 1965년 조인된 ‘한일협정’에 따라 되돌려 받았다. 잘려진 머리 부분을 붙일 때의 흔적과, 이마 부분의 백호(白毫)가 떨어져나가면서 입은 손상이 남아 있을 뿐 거의 완전한 형태를 갖추고 있다. 머리에는 매우 높은 원통형의 보관(寶冠)을 쓰고 있으며, 상투 모양의 머리(육계)가 관 위로 높이 솟아 있다. 볼이 통통한 네모난 얼굴에는 눈이 가느다랗게 새겨져 있고, 입가에는 엷은 미소가 번져 있다. 목에는 굵은 3줄의 삼도(三道)가 그어져 있으며, 3줄의 목걸이가 가슴까지 내려와 있다. 양 어깨에 걸쳐 입은 옷에는 부드럽고 자연스러운 옷주름이 새겨져 있다. 검지 손가락을 편 오른손은 연꽃가지를 잡고 가슴까지 들어 올렸으며, 왼손 역시 검지 손가락을 편 채 무릎 위에 올려 놓았다. 발은 오른쪽 다리를 안으로 하고 왼쪽 다리를 밖으로 하고 있어서 같은 곳에서 발견된 한송사지 석불상(보물 제81호)과 반대이다. 한국 석불상의 재료가 거의 화강암인데 비하여 이 보살상은 흰 대리석으로 만든 점이 특이하다. 조각 수법과 아울러 재료에서 오는 질감이 좀 더 우아하고 온화한 기품을 느끼게 해준다. 약간 오른쪽으로 향한 듯한 얼굴과 몸은 풍요로우며, 조각수법 또한 원숙하고 정교하다. 원통형의 보관이나 풍만한 얼굴, 입가의 미소 등은 강릉 신복사지 석불좌상(보물 제84호)과 오대산 월정사 석조보살좌상(보물 제139호)에서도 공통적으로 보이는 특징인데, 이들보다 한층 더 세련된 솜씨를 보여주고 있으며 만든 시기는 고려 초인 10세기로 추정된다. 머리에 높은 원통형 보관< 寶冠 >을 쓰고, 보계< 寶계 >가 앞면에서 관 위로 약간 솟아 있다. 보발< 寶髮 >은 이마에서 관 밑으로 내밀리고, 양쪽 측면에서는 두 귀 앞으로 해서 어깨에까지 드리워져 있다. 이마에는 미간< 眉間 >에 큰 백호공< 白毫孔 >이 있으나 백호는 떨어져 나갔다. 눈썹은 반원이고 눈은 실눈인데, 입가에는 엷은 미소를 띤 존용< 尊容 >을 약간 오른쪽으로 튼 듯하다. 삼도< 三道 >가 뚜렷한 목에, 어깨에서부터 3줄의 영락< 瓔珞 >이 가슴까지 내려오고, 두 팔에는 아래위로 팔찌가 있다. 천의< 天衣 >는 두 어깨에 걸쳐서 두 팔까지 내려왔으며, 등뒤에까지 덮여 있다. 한쪽 자락은 앞면 왼쪽 어깨에서 비스듬히 오른쪽 배에까지 내려오고, 뒤에서도 같은 방향으로 내려왔다. 왼손은 집게 손가락만을 편 채 왼쪽 다리 위에 얹고, 오른손은 역시 집게 손가락을 펴서 연화< 蓮華 >가지를 잡고 가슴까지 들어올리고 있다. 비교적 두꺼운 법의< 法衣 >에 싸인 두 다리는 오른쪽 다리를 밖으로 하되, 발을 무릎에 얹지 않고 밑에 내려놓아서 가부좌< 跏趺坐 >와 다르다. 불신< 佛身 > 밑은 좌대< 座臺 >에 꽂기 위한 반타원형 조출< 조출 >이 앞면에만 만들어져 있다. 얼굴이나 지체< 肢體 >가 풍요 원만하며 조각수법 또한 원숙하고 정교< 精巧 >하다. 한국< 한국 >의 석상< 石像 > 재료가 거의 화강암< 花崗岩 >이고 대리석< 大理石 >이 흔하지 않은 가운데에, 이 보살상< 菩薩像 >이 백대리석제< 白大理石製 >라는 점에서 조법< 彫法 >과 아울러 재료에서 오는 질감< 質感 >은 한층 우아하고 온화한 기품을 보여 주고 있다. 원통형 보관< 寶冠 >을 쓴 형식이나 풍만한 얼굴, 입가의 미소 등은 월정사< 月精寺 > 팔각구층석탑< 八角九層石塔 > 앞의 석조보살좌상< 石造菩薩坐像 >(국보 제139호)이나 신복사지삼층석탑< 神福寺址三層石塔 > 앞의 석불좌상< 石佛坐像 >(보물 제84호) 등과의 연계< 連繫 >를 볼 수 있으나, 그것들보다도 한층 세련된 솜씨를 보여 주고 있다. 머리부분이 잘려진 것을 붙여서 수리하고, 백호가 떨어져 나갈 때 입은 손상이 주위에 남아 있을 뿐, 거의 완전한 형태를 갖추고 있다. 이 보살상은 원래 강원도< 江原道 > 강릉< 江陵 > 한송사지< 寒松寺址 >에 있던 것을 일인< 日人 >들이 1912년에 일본< 日本 >으로 가져갔었는데, 1965년 6월에 조인된 '한일협정< 韓日協定 >'에 따라 1966년 5월에 돌려 받은 것이다. 현재 명주군청< 溟州郡廳 >에 보관중인 역시 백대리석제< 白大理石製 >인 한송사지석불좌상< 寒松寺址石佛坐像 >(보물 제81호)은 머리부분이 없고 오른손에 큰 손상을 입고 있으나, 수법이 흡사하여 동류< 同類 >의 것으로 보여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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