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교역자의 영성이 교회성장에 미치는 영향8.

문성식 2013. 1. 19. 17:32

 

교역자의 영성이 교회성장에 미치는 영향8.

실천신학 전공 김 성 식

 

II. 목회현장에 있어서

 

A. 교역자와 영성.

 

3. 교역자의 영성훈련

영성이란 크게 두가지 뜻을 포함하고 있다. 하나는 하나님과 관계하는 것, 또 하나는 더 특별히 성령과 관계하는 것을 생각할 수 있다. 사실 하나님께서 모든 사람이 교역자나 또는 평신도든지 자기와 올바른 영적인 관계 속에서 살아가며 또 성장하기를 원하신다. 하나님과 올바른 관계는 하나님을 전적으로 신뢰하고 내 마음과 뜻을 다해 내몸을 다바쳐 주를 사랑하는 것이다. 또 하나님과의 올바른 관계는 이웃과의 관계를 포함한다. 이웃과의 관계는 하나님과의 올바른 관계에서 나온 결과이다. 인간은 죄인이기 때문에 이웃을 참으로 사랑할 수 없고 자기 자신만을 사랑하는 것뿐이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도우심을 힘입어야만 하나님을 사랑할 수 있고 그 다음에 하나님으로부터 이웃을 사랑할 수 있는 능력도 받을 수 있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물과 성령으로 거듭나지 않은 사람은 영성을 가질 수 없다 (요 3:5).


내적인 성령의 역사가 있으면 거듭나는 것으로부터 시작해서 계속 영적으로 성장하는 가능성이 있다. 영성훈련은 성령께서 우리를 변화시키는 훈련이면서 동시에 우리를 변화시킬 수 있도록 우리가 하나님께 우리 자신을 드리는 훈련이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구체화된 하나님의 현상을 그리스도 안에서 이루어 나가는 삶의 과정이 기독교 영성의 핵심이기 때문에 모든 영성훈련은 예수 그리스도를 삶의 중심에 오게 하도록 하나님과 인간 및 피조물과의 깊은 친교와 연대성을 성취하도록 돕는 전인적인 훈련이다. 영성훈련을 통해 교역자는 하나님과의 바른 관계를 유지하게 되며 성령의 지도를 받게되며 목회생활 속에서 하나님을 보여주는 삶을 살며 목회를 승리로 수행해 나갈 것이다. 김외식, “영성신학의 일반적 이해”, 「기독교사상」 1986년 8월호, pp. 190-191.

교역자의 영성훈련의 방법으로는 여러가지가 있는데 본 절에서는 교역자에게 필요한 말씀묵상 훈련, 기도훈련, 하나님 경외생활을 살펴보기로 한다.


① 말씀 묵상훈련 - 토마스 머튼은 “진정한 말씀묵상은 심리학적 기술이 아니라 신학적 은혜이다” 리챠드 포스터, 「영적성장을 위한 제자훈련」 (서울 : 보이스사, 1988), p. 37.
라고 했다.
교역은 다른 직(職)과 달라서 일정한 근무시간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요 성도를 돌보는데 제한이 있는 것도 아니다. 성도 개개인의 신앙생활은 물론, 교역자의 가정 생활에서부터 사회생활과 사소한 개인문제에 이르기까지 교역자에게는 이 모두가 관심의 대상이요 범위이다. 그 중에서도 특별히 성도들의 영적인 생활은 교역자의 가장 큰 관심이 아닐 수 없다. 이렇게 교역자는 무엇보다도 영적인 지도자가 되어야 한다. 이러한 교역자의 입장에서 건전하고 깊은 영적인 생활의 유지는 항상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을 주야로 묵상 (시1편)할 때 가능함으로 깊은 말씀의 묵상은 교역자에게 가장 중요한 일중 하나이다.


② 교역자의 기도훈련 - 명상이 인간의 생각과 언어에 의존하지 않고 자신을 하나님을 향해 열기 위한 방법이라면, 기도는 인간의 생각과 말을 통하여 하나님께 자신을 드러내는 것이다. 기도는 바로 “믿음의 영혼”이기에 그것을 소홀히 하는 것은 진실한 종교의 붕괴를 의미한다.기도는 선물인 동시에 명령이다. 즉 그것은 신적인 은총이 부어짐으로 가능하다.
영적인 생활의 기본은 기도이다. 예수의 제자들이 예수에게 기도하는 법을 가르쳐 주실 것을 요청하고(눅 11:1), 그 요청에 예수가 기꺼이 응하였음과 같이 우리도 기도훈련을 해야한다. 참된 기도는 예수가 제자들에게 가르친 기도의 생활이다. 기도의 중요한 부분은 하나님의 음성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다. 천병욱, “신학교육과 영성훈련” 「선교와 신학」 (부천 : 서울 신학대학 출판부, 1989), pp. 232-233.
영적 공동체의 지도자인 교역자는 기도를 통해서 집중능력, 개방성, 하나님을 향한 수용성을 배워야 한다. “싫든 좋든 매일 읽고 기도하라. 그것은 너의 삶과 사명을 위해서다. 그 외는 길이 없다. 그렇지 않으면 매일을 낭비할 뿐이다. 네 자신의 영혼을 소홀히 하지 말라. 네 영혼이 성장할 수 있는 시간과 방법을 제공해 주라. 더 이상 네 자신을 쇠락하게 만들지 말라.” Djouglas Stere, John Wesley and Modern Rjeligion (Nashville : Cokesbury Press, 1936), pp. 107-108.
기도는 언어보다 더 큰 능력의 통로이다.


③ 교역자의 하나님 경외생활 - 언제 어디서나 경우에 합당한 하나님의 꿀같은 말씀이 교역자의 입에서 거침없이 흘러나와야 한다. 책망할 자에게는 책망의 말씀이, 위로 받을 자에게는 하나님의 위로의 말씀이, 용기가 필요한 자에게는 하나님의 권면의 말씀이 교역자에게서 나와야 한다.
교역자의 입에서는 세상적인 것, 부정적인 말, 절망의 말이 아니라, 긍적적이고, 소망적이고 일으켜 세우는 격려와 사랑과 축복의 말씀이 흘러나와야 한다. 세상의 화제로 충만한 교역자는 영을 죽이는 것이다. “저가 저주를 좋아하더니 그것이 자기에게 임하고 축복하기를 기뻐아니 하더니 복이 저를 멀리 떠났으며...” (시 109:17) 라는 말이 응할 것이고 하나님이 말씀에 충만하면 영혼을 깨우고 살리게 된다. 이러한 하나님의 말씀이 교역자의 입에서 넘치기 위해서는 성경을 더욱 열심히 읽고 묵상하며 예수 그리스도를 중심적으로 복음을 위한 순례자임을 인식하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