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교역자의 영성이 교회성장에 미치는 영향7.

문성식 2013. 1. 19. 17:31

 

 교역자의 영성이 교회성장에 미치는 영향7.

실천신학 전공 김 성 식

 

II. 목회현장에 있어서

 

A. 교역자와 영성.

 

2. 교역과 영성의 관계


a) 교역의 본질
예수 그리스도는 자신의 구속역사가 선포되고 땅 끝까지 그것이 전파되어 그 열매가 인간에게 전달되어지도록 사도들을 선택하셔서 화해의 말씀을 위탁하셨다. 사도들이 화해의 말씀을 선포하고 교회를 세우며 그 교회를 사도적인 신앙 안에서 육성시키는 책임을 지고 있었다는 점에 있어서 이 사도의 교역은 계속되어져야 한다. 이러한 의미의 교역에 대해 에드워드 투르나이젠은 “교역은 교회 안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개개인에게 전달하는 데에 그 본질이 있다”고 하였다. 투르나이젠, loc. cit.

교역은 하나님의 말씀에서 나오며, 그 말씀이 선포되기 까지의 모든 대화 형태로 이루어진다. 투루나이젠은 이런 대화의 형태는 결코 우연한 것이 아니며 바로 교역의 본질이라고 하면서 영혼의 유동성을 다른 사람들이 함께 동참할 수 있는 정신생활로 바꾸어 주는 것은 오직 대화 뿐이라고 하였다. 교역의 활동은 하나님이 말씀을 듣고 그 말씀에 답변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대화의 형태로 이루어지는 것이며 대화의 상대자 쌍방은 서로 서로 하나님의 말씀을 섬기는 자들이 되는 것이다.


목회 대화에 있어서도 하나님은 인간의 말을 통하여 자신의 말씀을 하시며 대화의 쌍방이 자기들 나름에만 집착치 않고 대화를 통하여 하나님과 대면할 때에야 비로소 진정한 답변을 얻어내는 것이다. 그러므로 교역의 대화는 오직 하나님의 말씀이 인간적 영적 현실 속에 뚫고 들어와 완성해주고 결단을 내려주는 근본적인 의미에서의 교회적인 대화라 할 수 있다. Ibid, p. 95.

투루나이젠은 “교역대화는 본질적으로 말씀과 성례전의 내용을 바탕으로 삼는다” 다시말해서 교역대화도 역시 죄의 용서를 중심해서 이루어 진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목회대화는 설교와 세례와 성만찬에 관한 유일한 주권적인 내용 즉 하나님 자신이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인간의 삶 전체 속에 내려 주시고 이를 예언자들과 사도들을 통하여 선포하게 하신 은혜로운 심판의 내용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교회의 영역 안에서 이루어지는 목회대화의 내용은 바로 죄의 용서인 것이다. Ibid., p. 129.

교역에서 이 과제는 교역자의 지적인 능력에 달려있는 것이 아니다. 교역자의 훌륭한 지적의 능력이 쓸모없다는 의미는 아니다. 교역이 이일을 감당하는 데는 바로 교역자의 좋은 인격과 성령의 역사가 필요하다. 바로 교역자는 하나님과 영적인 교제를 통해서만 하나님이 원하시는 교역을 바로 행할 수 있다. 그러므로 교역자가 교역을 감당하기 위해서 즉 현대인의 삶을 복음 앞에 개방시키고 그것을 그들로 하여금 받아들이게 하기 위해 영성의 회복이 필요하고 이것이 목회의 중심적 과제이다.

b) 교역과 영성의 관계
넬슬 떼이어는 교역의 중요한 역활을 “사람들로 하여금 이 시대 속에서 성서 속에서 계시되고 교회의 은총과 삶을 통해 표현된 거룩한 하나님의 차원을 향해 개방적으로 그를 체험하고 질서를 세우도록 도우는 것이다.넓은 의미에서 이것이 기독교의 영성 형성이고 목회의 과제이다.” 넬슨 떼이어, 「영성과 목회」 백상열 역 (서울 : 대한기독교출판사, 1989), p. 64.
라고정의했다.


교역과 영성은 하나님과 떨어질 수 없는 관계인 것이다. 그래서 교역은 인간이 하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하나님께서 하시는 것이다. 성경에서도 모세나 다윗, 베드로, 바울이 저자라고는 하지만 실제로는 하나님께서 저들에게 성령을 통한 말씀으로 기록하게 하신 것이다.


하나님을 모르는 자들에게는 영성이 존재할 수 없듯이 교역자가 영성이 죽어있다면 이는 하나님과 단절된 상태이니 교역이 불가능하게 된다. 교역이나 영성은 하나님과의 수직적인 관계에서 비례되기도 한다. 하늘의 것을 생각하고 땅의 것을 생각하지 않는 영성의 길을 찾아 나아가는 교역은 영성과 불가분의 관계로 밀착된다고 본다.


 

끝으로 교역자는 영적 공동체를 위한 인도자다. 이 인도자가 하나님의 목회를 성취시켜 나아가기 위해서는 엄격한 주의력과 헌신을 요구할 뿐만 아니라, 기쁨과 황홀함, 성취감 그리고 새로 거듭남을 언제나 체험해 가야한다. 반드시 회중을 인도하는 교역자의 삶은 “영적이어야”한다. 교역자는 개인에게서 뿐만 아니라 공동체 속에서 일어나고 있는 영적 갈망에 대해 분별력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그리고 그 열망에 응답할 능력도 갖추고 있어야 한다. 그러므로 영성훈련이 잘되어 있는 교역자는 강력한 복음주의적 중요성을 포함하고 있다. Ibid., p. 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