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교역자의 영성이 교회성장에 미치는 영향

문성식 2012. 11. 20. 11:30

 

 

교역자의 영성이 교회성장에 미치는 영향

실천신학 전공 김 성 식

 

서 론
A. 연구의 동기와 목적


한국의 개신교회는 선교 100주년이라는 짧은 기간에도 불구하고 가장 성공적인 선교역사를 만들어 아시아는 물론 세계 교회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한국 개신교회가 급성장을 하게된 그 요인은 두가지로 볼 수 있는데 하나는 종교성이 어느 민족보다 강하다는 것과 다른 하나는 선교 초기부터 국내와 정세가 불안정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복음을 위해 순교한 수많은 순교자들과 교회를 성장시키겠다는 성장의욕 역시 그 요인으로 꼽을 수 있다. 그리하여 한국교회는 양적으로 경이적인 성장을 가져왔다.


오순절 이전에 기독교는 아직도 완성된 형태로 나타나지 못했었다. 구약의 족장들과 광야의 이스라엘, 사사와 열왕의 지도를 받은 이스라엘의 종교는 아직도 오순절의 기독교와 같은 구체적인 모습으로 나타나지는 못했다. 물론 포로 이후에 유대 회당 중심의 종교도 또 말기 유대교의 종교도 모두 예수 그리스도의 오심을 기다리는 상태에 있었던 것은 분명하였다. 육신으로 계시던 예수님을 모신 제자들은 오실 메시야를 모시는 놀라운 소망으로 살았으나 아직도 부활하신 주님을 성령안에서 모시는 오순절 교회의 완성된 상태에는 미칠 수가 없었다.

 

예수께서 십자가에 죽으시고 부활하사 40일 동안 제자들에게 나타나셨고 승천하시기 직전에 제자들을 불러 모으시고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고 약속하신 것을 기다리라. 몇날이 못되어 성령으로 세례를 받으리라”(행 1:4)고 말씀하셨다. 이와같은 분부를 받은 제자들이 마가의 다락방에 모여서 “전혀 기도에 힘쓸때에 (행 1:14) 오순절날이 되었고 요엘서에 예언하던대로 그 모임 위에 하나님의 강한 영의 역사가 일어났고, 성령은 강림하여 각 사람위에 임하여 머물게 되었고, 모였던 모든 사람이 성령충만함을 얻게 되었다. 여기서 기독교의 참모습은 비로소 나타났다고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성령의 산역사를 떠난 기독교는 있을 수 없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직접 은혜로서 역사하시는 영적 종교가 기독교라는 것을 의미한다.


이제 한국교회는 선교 제 2세기를 맞이하여 지금까지의 발자취를 점검하고 양적 팽창주의로 인한 물량주의, 기복신앙, 샤마니즘, 세속주의, 기업화 등등의 요소가 있음을 솔직히 시인하고 새교회상 정립을 위해 힘써야 할 것이다.
이와같은 한국교회의 문제해결을 위한 하나의 방법론으로서 영성훈련에 대한 연구는 중요한 과제인 것이다.
이런 점에서 본 연구는 다음과 같은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첫번째 본 연구는 영적 성장에 도움을 주기 위해서이다.
두번째는 신앙의 이질화 내지 저질화를 막기 위해서이다. 신앙의 이질화 내지 저질화를 막기 위해서는 말씀 중심적인 신앙이 필요하고 말씀 중심적인 신앙을 위해서는 성령의 인도를 받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영성훈련이 요구되고 있다.
세번째 본 연구의 목적으로는 참신한 교회성장을 위해서이다.


오늘날 교회성장을 위해서 각 교회가 온갖 방법과 다각적인 노력을 다하고 있다. 그러는 가운데 현대사회에서 교회답지 못하다고 오해받기 쉬운 교회는 교회다운 참신성을 보여주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교회의 지도자와 신자들이 말씀안에 거해야 한다. 말씀안에 거하는 삶 이것 역시 영성훈련을 통해서 가능하다. K. 라너, 「영성신학총론」 김대식 역 (서울 : 카톨릭 출판사, 1983), p. 174.

네번째 목적은 교회갱신을 통한 교회성장을 이루기 위해서이다. 그것은 영적 삶을 충만케하는 영성훈련을 통해서 교회 갱신이 시도되어야 한다. 영성의 생활로 우리는 더욱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고 참된 삶을 영위하게 되며 교회는 더욱 교회답게 될 것이다.
왜냐하면 영성생활은 곧 그리스도인의 올바른 삶이요, 성령안에서 생활하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이제 우리는 주님의 영광을 위해 성령충만한 삶을 이어가야 한다. 그리고 기독교 신앙에 있어 체험이 중요하기도 하나 모든 체험이 곧 성령의 역사는 아니라는 점도 염두에 두어야 한다.

B. 연구의 방법과 범위

영성신학과 영성생활은 사변적이며 실천적인 것이지만 결과적으로 구체적인 기독교적 생활을 다루기 때문에 매우 실천적인 학문이라고 볼 수 있다. 그렇지만 영성에 관한 연구의 목적이 학문적인 것보다 예수 그리스도를 닮은 인간을 육성하는데 있기때문에 오히려 체계적으로 연구되어져야 한다고 본다.
본 연구는 다음과 같이 구성하고자 한다.
제 II 장에서는 일반적인 영성에 대한 고찰로써 신약과 구약에 나타난 영성의 정의를 살피고 아울러 영성의 역사적 흐름을 살피고자 한다.
제 III 장에서는 목회현장에 있어서 교역자의 영성으로서 목회와 영성과의 관계를 살펴보고 목회현장 속에서 영성이 어떻게 적용되는 가를 고찰하고자 한다.
제 IV 장에서는 교회성장을 위한 교역자의 영성과 영성개발을 피력하고,마지막으로 제 V 장에서는 전체적인 논술을 요약하고 결론을 맺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