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한잔의 추억,,,

그대도 가을이면 외로운가요

문성식 2012. 11. 16. 14:36

 

    그대도 가을이면 외로운가요 / 포춘 유영종 얼마나 많은 외로움으로부터 손을 놓겠다고 고개를 끄덕였던가. 오동잎 떨어지는 소리에 억새 스적이며 비비는 소리에 가을이 다 내 것인 듯 어둠에 부유하는 막아낼 수 없는 그리움 속절없이 쓰러지며 가슴에 파고들어도 잎 새의 얼굴들 낱낱이 살아옵니다. 꽃 한 송이 피어오를 때마다 가슴 더해주는 눈빛으로 안아주고 싶었고 그대 삶이 뜨거운 커피라면 너의 입가에 오르는 머그잔이 되고 싶었습니다. 그대 없는 빈 가을 나뭇잎이 떨어질 때마다 아픔 하나 몰고 와 뒤돌아서지 않습니다. 아무것도 들리지 않고 보이지 않아도 갈 숲에 이는 바람 소리는 떠나왔던 사무친 기억 속에 숨어 눈물처럼 외롭습니다. 웃음을 보이기 위해 사랑을 준비한다 해도 기다리는 외로움에 손짓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