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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만큼 아프도록 사랑하고픈 사람이
윤 향 이신옥
빈 가슴에 가득 차고 넘치는 사랑
메마른 풀잎이 비를 맞아 촉촉해지듯이
그대의 사랑 하나만으로 온 마음을 채우고 싶습니다
뼈를 깎는듯한 아픔이 사랑이라면
부족한 갈비뼈 하나씩 꺼내어 놓고
부서지는 아픔을 견뎌 내겠습니다
태어나 한 번뿐인 사랑이 어디 있느냐고 하겠지만
내겐 오직 처음부터 그대 뿐이었나 봅니다
좀 더 일찍 태어나서 그대를 만났더라면
우리의 운명의 시곗바늘은 어떻게 변했을지
알 수 없지만 너무 늦지도 너무 빠르지도 않은
날들 속에 그대를 사랑하게 되어 행복합니다
하루하루가 보고픔으로 뒤죽박죽 되어가고
견딜 수 없는 사랑의 목마름으로
그대를 애타게 원합니다
사랑은 쉴 새 없이 아프고 아파서
슬픈 요정들이 피워내는
고귀한 눈물 꽃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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