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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중산행 채비1] 한 방울도 스미지 않는다!

문성식 2012. 8. 1. 11:04
[테마특집 우중산행 | 우중산행 채비1] 한 방울도 스미지 않는다!
덧바지와 스패츠, 판초로 무장하고 완벽 방수

똑같이 비를 맞으며 산행해도 하산 뒤의 모습은 사람마다 다르다. 나름대로 방수대책을 세웠다고는 하지만 어느 정도 바지나 신발이 젖는 것은 피하기 어렵다. 하지만 어떤 이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온몸이 뽀송뽀송한 상태로 산을 내려오기도 한다. 빗줄기 사이로 걸은 것도 아닌데 말이다.


이런 이들의 공통점은 남들보다 철저하게 우중산행에 대비한 준비를 했다는 것이다. 평균적인 등산객은 판초나 방수투습 기능성 재킷 한 벌을 배낭 속에 챙기는 것으로 우천 대비를 끝낸다. 하지만 옷이나 신발을 적시지 않고 산행을 마치는 이들은 몇 단계 철저한 대비가 뒤따른다.


방수 기능이 있는 덧바지를 입고 신발을 보호하기 위해 스패츠를 착용하는 것은 기본이다. 배낭에 방수커버를 씌우고 내용물도 비닐로 철저하게 감싼다. 바람이 잔잔할 때 산책로나 평탄한 산길에서 사용하려고 우산까치 챙기는 이들도 있다. 폭우가 몰아치면 판초를 꺼내 입는다. 상황에 따라 팔색조로 변신할 수 있어야 능력자 소리를 들을 수 있다.


1. 챙 넓은 방수모자가 쾌적해
바람이 심하지 않은 날은 챙이 넓은 고어텍스 모자가 시야가 넓고 쾌적하다. 비가 그치거나 약해지면 챙을 접어서 고정시키면 바람이 잘 통해 훨씬 상쾌하다. 바람에 날아가지 않도록 고정할 수 있는 끈이 달려 있어야 한다.


2. 바람이 심하면 후드를 쓴다
바람이 심하게 불면서 비가 내릴 때는 후드를 뒤집어 써야 물이 옷 속으로 들어오는 것을 막을 수 있다. 후드를 쓸 때는 야구모자 형태의 방수투습 소재 캡을 착용하면 시야확보에 유리하다.


3. 배낭에 커버를 씌우는 것은 기본
배낭에 사용하는 원단은 기본적인 방수 기능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잠시 내리는 이슬비를 막아줄 수 있는 정도에 불과하다. 비가 오는 날에는 항상 배낭에 방수커버를 씌워야 내용물이 젖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하지만 커버도 완벽한 것이 아니라서 어깨끈이나 등판을 타고 물이 스밀 수 있다. 중요한 물건은 반드시 비닐로 감싸서 배낭에 넣도록 한다.


4. 비바람이 몰아치면 판초를
방수 재킷과 바지를 입었다고 해도 비바람이 몰아치면 옷이나 배낭에 빗물이 스며든다. 악천후가 예상되면 판초를 사용하는 것이 보다 완벽한 방수를 위한 방법이다. 배낭까지 판초로 완전히 뒤집어 씌워야 효과적이다. 얇고 가벼운 것이 산행시 휴대하기 편하다.


5. 산에서 우산도 쓰나요?
평탄한 산책로나 둘레길을 걸을 때는 육중한 비옷보다는 우산이 더 편할 때가 있다. 가벼운 접이식 우산을 휴대하고 다니다가 바람이 없고 평탄한 상황에 사용하면 유리하다. 비가 내리는 와중에 사진을 촬영할 때도 우산이 있으면 편하다.


6. 스패츠는 겨울에만 쓰는 것이 아니다
적설기에만 스패츠를 사용한다고 생각하면 산을 잘 모르는 분들이다. 진흙탕, 모래, 폭우 속에서도 성능을 발휘하는 것이 스패츠다. 신발 속으로 물이나 이물질이 스며드는 것을 막아주고 외피가 젖는 것을 어느 정도 방지한다. 무더운 여름철에는 짧은 스패츠를 덧바지 안에 착용하면 신발에 물이 흘러드는 것을 막을 수 있다.


7. 덧바지를 신발에 고정해도 된다
방수투습 소재의 덧바지 밑단에 줄을 끼울 수 있는 작은 고리를 달면 비가 올 때 유용하다. 줄을 이용해 신발에 덧바지 밑단을 고정하면 바지가 말려 올라가 신발이 젖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스패츠를 착용하지 않아도 되기에 편리한 방법이다.


8. 비닐로 스패츠를 대신한다.
스패츠가 없을 때는 쉽게 구할 수 있는 비닐봉지를 양말에 끼워 신발을 덮으면 효과가 있다. 신발이 젖는 것은 대부분 빗물이 양말을 타고 들어가는 경우다. 이를 막기 위해 사용하는 방법이다. 보기에는 어떨지 몰라도 의외로 효과가 좋다는 경험자들의 증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