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여행 정보

서대산

문성식 2012. 7. 31. 13:09

코스가이드] 서대산

충남 최고봉 다운 품격 갖춘 骨山(골산)
주변 장룡산·마성산 코스도 가이드

 

금남정맥 상의 운장산(1,126m) 북쪽 왕사봉(718m)에서 금남정맥은 북동으로 계속 올라가고, 금강기맥이 방향을 서쪽으로 튼다. 금남정맥도 육백고지(654m)를 지나자마자 북서쪽으로 방향을 바꿔 인대산(662m)~대둔산(878m봉)~계룡산(845m)으로 이어진다. 이 금남정맥 상의 인대산 직전에서 북동으로 가지를 친 능선이 식장지맥이다.



▲ 제1코스 신선바위에서 내려다본 성당리와 서대산 드림리조트. 멀리 보문산과 식장산 사이로 대전 시가지가 보인다.

  금남정맥 상의 운장산(1,126m) 북쪽 왕사봉(718m)에서 금남정맥은 북동으로 계속 올라가고, 금강기맥이 방향을 서쪽으로 튼다. 금남정맥도 육백고지(654m)를 지나자마자 북서쪽으로 방향을 바꿔 인대산(662m)~대둔산(878m봉)~계룡산(845m)으로 이어진다. 이 금남정맥 상의 인대산 직전에서 북동으로 가지를 친 능선이 식장지맥이다.


이 식장지맥은 금성산(439m)에 이르면 두 가닥으로 나뉜다. 금성산에서 북으로 향하는 능선은 식장산~계족산으로 이어지고, 금성산에서 계속 북동으로 가는 능선은 금산군 추부면과 군북면 경계를 이루는 민재를 지난 625m봉에 이르면 방향을 남동으로 바꿔 북으로 달아나 암산을 하나 우뚝 솟구친다. 바로 서대산(西臺山 · 904.1m)이다.

625m봉에서 남동으로 가는 주능선은 국사봉(668m)을 지나 남동으로 천태산(715m)을 분가시킨 다음, 북으로 방향을 틀어 대성산(705m)~장룡산(655m)~마성산(409m)까지 간 다음, 여맥들을 대청호에 가라앉힌다.

서대산은 북으로는 충북 옥천군 군서면, 남으로는 금산군 추부면과 군북면 경계를 이룬다. 그러나 정상은 충북 경계에서 남으로 1.5km 지점에 자리한다. 서대산은 충남에서 네 번째로 높은 진악산(732.3m), 세 번째 오서산(790.7m), 두 번째 계룡산(903m)을 따돌리고 가장 높은 산으로 군림하고 있다.

서대산 산세는 솟아오르는 불길처럼 우뚝 솟아 대전 근교와 충북 남서부 어느 지역 산에서도 눈에 들어오는 늠름하고 독특한 산세를 간직하고 있다. 그래서 충남의 아버지 산으로도 불리는 이 산은 군서면 추부면 군북면 들판에서 원추형으로 우뚝 솟아 있다. 산자락 곳곳에는 깎아지른 절벽과 기암괴석들을 들어올린 험준한 암릉들이 부챗살처럼 퍼져내려 있다.

▲ 서대사 주차장에서 올려다본 닭벼슬바위.

이렇게 험준한 산세로 인하여 삼국시대에는 백제와 신라가 맞서는 경계선 역할을 했고, 동학란 때에는 동학군들이 숨어들었으며, 6.25를 전후해서는 옥천, 금산, 무주 일원에서 활동하던 공비 1개 대대가 주둔, 서대산을 아지트로 삼아 경찰서와 군청 등을 습격하는 활동지역으로 삼기도 했다.

지금의 서대산은 보약이자 의사의 역할을 하고 있다. 대전권 등산 애호가들이 건강을 위하고 호연지기를 키우기 위해 이 산을 찾는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산중에는 천년고찰이 있었다는 명당 절터마다 새롭게 단장된 서대사, 일불사, 성불사, 성심사, 효심사, 보광사 등 사찰이 자리하고 있어 불자들의 발길도 잦다.

여기에다 서대폭포, 신선바위, 선바위, 사자바위, 구름다리, 용바위, 마당바위, 두부모바위, 장선대바위, 북두칠성바위, 장군바위, 석문, 옥녀탄금대, 병풍바위, 미륵바위, 닭벼슬바위, 살바위, 사자굴, 남근바위, 망부석 등 많은 명소와 기암괴석들로 무장된 아름다운 서대산은 사계절 자신있게 전국의 등산인들을 유혹하고 있다.   

서대산 접근은 대전보다는 옥천이 가깝다. 옥천에서 직선거리로 10km이고, 금산에서는 37번 국도를 타고 15~16km만 가면 된다. 그래서 경부선 열차를 이용하면 매우 편리하다. 대전에서는 약 22km 거리인 마전에 이른 다음, 옥천 방면으로 약 10km 더 들어가야 서대산 들목에 닿는다. 대전 등산인들이 찾는 길이다.

 

▲ 옥녀탄금대에서 남서쪽으로 보이는 대둔산.

코스가이드

 

서대산 산행은 37번 국도가 관통하는 추부면 성당리와 서대리 방면에서 오르내리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산 동쪽인 군북면 산곡리와 보광리 방면은 대중교통편도 드물고, 자가용 차량으로도 접근이 쉽지 않아 아직은 이렇다할 등산로가 없는 상황이다. 
이 산은 코스가 짧다고 얕보고 오를 산이 아니다. 본격적인 등산이 시작되는 기점에서 주능선으로 오르려면 온통 급경사 바위협곡과 험준한 암릉으로 코스가 이어지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코스로는 서대사~옥녀탄금대, 서대폭포~옥녀탄금대~드림리조트~북두칠성바위, 드림리조트~용바위~마당바위~구름다리~사자바위, 용바위~제비봉~신선바위. 재말재~북동릉~사자바위 등을 경유해 정상으로 향하는 코스가 주축을 이룬다.

서대사~옥녀탄금대~정상  마전에서 군서~옥천으로 이어지는 37번 국도가 지나가는 신평리 삼거리에서 601번 지방도(금산 방면)를 따라 약 1.3km(도보 20분) 가면 삼거리가 나온다. 601번 지방도를 벗어나 왼쪽(←일불사 700m 안내판) 오르막으로 약 20분 오르면 일불사, 성불사, 서대사 세 사찰이 함께 이용하는 주차장에 닿는다.


▲ 옛날 상서대사가 있었다는 옥녀탄금대.

주차장에서 왼쪽 위로 아득히 높게 보이는 암릉이 북서릉으로, 톱날처럼 하늘금을 이룬 곳이 닭벼슬바위다. 닭벼슬바위 오른쪽으로 더 높은 암릉쪽은 연화봉과 꼬부랑바위 등이다.

주차장 왼쪽 오르막 초입의 안내판(전통사찰 서대사, 등산로→)의 안내대로 4~5분 오르면 서대사 대웅전이 나선다. 대웅전 앞 샘터를 지나 지능선 위 삼거리로 올라서면 부도와 함께 묘 3기가 있다. 묘를 뒤로하고 오른쪽 사면 길로 약 40m 가면 묘 2기가 있는 계곡으로 들어선다. 이어 12분 가량 오르면 바윗돌들이 드러난 지능선으로 들어선다.

지능선을 타고 약 20분 오르면 20m 절벽 아래에 닿는다. 여기서 왼쪽 사면 길로 들어서면 곧이어 오른쪽 급경사 바윗길로 올라간다. 바윗길로 10분 가량 오르면 또 왼쪽 사면으로 들어가 잠시 후 돌밭지대를 횡단한다. 돌밭지대를 건너가면 곧이어 지능선으로 올라선다. 이 지능선도 잠시 후 20m 절벽 아래에서 계속 왼쪽 사면으로 이어진다. 이 사면 길로 5~6분 가면 지능선 위에 ∪자형으로 패인 바위 앞 휴식장소에 닿는다.

휴식장소에서 왼쪽으로 이어지는 사면 길을 따라 10분 가량 오르면 해발 870m인 옥녀탄금대 마당으로 들어선다. 병풍처럼 둘러진 바위벽 아래 약 250㎡ 넓이 마당에는 움막과 원두막형 휴식장소가 있다. 석굴에는 치성단(致誠壇)이 있고, 오른쪽에는 약수터가 있다. 처녀가 이 물을 마시면 시집을 가게 된다는 전설이 전해지는 약수다

 

▲ 정상비. 옥녀탄금대 갈림길에서 5분 거리다.
움막 왼쪽(북쪽)으로 보이는 길은 서대폭포~성심사 방면 제4코스와 연결된다. 옥녀탄금대에서는 서대리 분지가 샅샅이 조망된다. 멀리 완주 방면 대둔산과 북서쪽 계룡산 방면이 막힘없이 펼쳐진다.

옥녀탄금대에서 7~8분 오르면 남서릉 안부에 닿고, 왼쪽으로 2분 오르면 어른 키 높이 케언이 반기는 서대산 정상이다. 삼각점(이원 17)과 스테인리스틸제 정상비가 있다.

신평 삼거리를 출발해 서대사~옥녀탄금대를 경유해 정상에 오르는 산행거리는 약 4.5km로, 2시간30분~3시간이 소요된다.

성심사~서대폭포~옥녀탄금대~정상(제4 코스)  성당리 삼거리에서 서대산 드림리조트 방면으로 15분 가면 삼거리(성심사 1km→ 안내판)가 나온다. 이어 오른쪽 마을길로 15분 가량 들어서면 서대산그린샘물공장이 나오고, 1분만 더 가면 성심사에 닿는다. 성심사 오른쪽 높은 절벽에 물자국이 남아있는 것이 서대폭포(옛 개덕폭포)다.
성심사 뒤란에서 왼쪽 산길로 들어서면 곧이어 왼쪽 아래로 통나무다리가 내려다보이는 삼거리에 닿는다. 다리를 건너가는 사면길에 제3, 제2, 제1코스의 하단부가 이어진다. 

삼거리에서 오른쪽 급경사로 3~4분 오르면 성심사가 내려다보이는 서대폭포 상단부 너럭바위에 닿는다. 이어 왼쪽 지능선으로 올라 마사토지대를 15분 가량 오르면 길은 오른쪽 사면으로 들어서면서 곧 돌무덤에 닿는다. 경사진 너덜지대에 허리나 어깨 높이 석탑들이 10여 기 있는 곳이다.


▲ 정상의 케언. 오른쪽 멀리 보이는 산은 천태산이다.

사면으로 약 10분이면 30m 절벽 아래 계류에 닿는다. 계류에서 왼쪽 급경사로 2~3분 오르면 절벽 상단부 약수터 마당으로 들어선다. 약수터는 마당 오른쪽 계곡에 있다. 산길은 급경사에 지그재그로 이어진다. 거의 동쪽으로 향하다가 약 20분 거리에서 남쪽으로 꺾이며 나뭇가지 사이로 닭벼슬바위 암릉이 올려다보이기 시작한다.

오를수록 지그재그 길이 자주 나타나는 급경사를 10분 더 오르면 능선마루 삼거리(←정상 100m 푯말)에 닿는다. 오른쪽 사면 길로 5분 거리인 옥녀 탄금대를 경유해 정상으로 가도 되고, 직진하는 오르막으로 6~7분 오르면 정상에 닿는다.

성당리 삼거리를 출발해 성심사~서대폭포 상단부~돌무덤~약수터~북서릉을 경유해 정상에 오르는 산행거리는 약 3.8km로, 3시간 안팎이 소요된다.

드림리조트~몽골촌~북두칠성바위~정상(제3코스)  제3코스는 성심사 뒤 삼거리에서 통나무다리 건너 사면길로 가도 된다. 이 사면길은 거의 오르막으로 약 20분이면 제3코스 갈림길(←3코스 푯말)에 닿는다. 또는 서대산 드림랜드 주차장까지 버스나 자가용으로 들어가 약 12분 오르면 몽골캠프촌 이 나오고, 왼쪽 오르막으로 약 30m 가면 대광장(왼쪽 운동장) 입구 삼거리(←1 · 2 코스, 3 · 4 코스→ 푯말)가 나온다. 삼거리에서 성심사 가는 길로 약 100m 가면 제3코스 갈림길에 닿는다.

푯말 방면 능선길로 약 10분 가량 오르면 줄기 10여 개가 부챗살처럼 갈라진 고사목이 나타나면서 급경사 지그재그 산길로 이어진다. 25분 오르면 기암인 두부모대기바위에 닿는다. 이 바위를 뒤로하면 왼쪽 계곡(제2코스) 건너 신선바위 암릉(제1코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 (큰사진)장군바위 동쪽 우회길인 석문. / (작은사진) 제3코스가 북동릉과 만나는 지점인 북두칠성바위.

신선바위가 보이는 능선길로 15분 가량 오르면 병풍바위에 닿고, 오른쪽 사면길로 들어가면 곧이어 휴식장소(긴급구조 17번 푯말)에 닿는다. 휴식장소에서 오른쪽 급경사 사면길로 들어가 밧줄지대를 지나면 장선대바위에 닿는다. 이어 왼쪽 사면길을 오르면 다시 신선바위가 보이는 능선길로 들어선다. 이후 18분 가량 더 오르면 북두칠성바위 아래 삼거리(↓3코스 2,065m, ←사자바위 260m, 정상 660m→ 푯말)에 닿는다.

삼거리에서 오른쪽 북동릉으로 5분 오르면 정면으로 장군바위 북벽이 보이는 헬기장으로 들어선다. 헬기장을 지나 5분 내려가면 장군바위 안내판 앞 삼거리다. 오른쪽 길은 장군바위 서쪽, 왼쪽 길은 석문을 지나 장군바위 동쪽 우회길로 이어진다.
삼거리에서 왼쪽으로 약 50m 가면 석문에 닿는다. 동굴처럼 뚫린 석문을 빠져나와 오른쪽 절벽 아래로 약 10분 거리에 이르면 서쪽 우회길과 만난다. 삼거리에서 4~5분 오르면 정상이다.

성당리 삼거리를 출발해 드림리조트 주차장~대광장 앞 삼거리~3코스 푯말~두부모대기바위~병풍바위~북두칠성바위~장군바위~석문을 경유해 정상에 오르는 산행거리는 약 5.5km로, 4시간 안팎이 소요된다.

▲ (좌측)북두칠성바위에서 5분 거리인 헬기장에서 본 장군바위(왼쪽)와 정상(오른쪽). /(우측)대광장 앞 제1·제2코스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들어간 곳인 제3코스 갈림길 푯말.

자가용 차량을 이용해 드림리조트 주차장에서 산행을 시작하는 경우에는 산행거리 약 3km에 2시간30분이 소요된다.

드림리조트~용바위~구름다리~사자바위~정상(제2코스)  드림리조트 주차장에서 약 12분 거리인 몽골캠프촌 삼거리에서 왼쪽 길로 약 30m 거리가 대광장(운동장) 삼거리(푯말 ←1·2코스, 3·4코스→)다. 이곳에서 직진하는 길로 8~9분 올라가면 극기훈련 체험실(콘크리트 건물)에닿는다. 체험실에서 4~5분 더 오르면 침목계단이 나온다.

계단 위로 올라서면 휴게소 오른쪽으로 용바위가 마주 보인다. 휴게소를 지나 용바위 왼쪽 계단을 오르면 삼거리(←제비봉 430m, 마당바위 360m→ 푯말)가 나온다. 오른쪽에 서대산 전적비가 있다. 전적비 뒷면에는 서대산에서 6.25를 전후해 공비토벌작전이 치열했었다는 내용이 음각되어 있다. 전적비에서 가파른 계곡길로 20분 가량 오르면 높이 5~6m에 길이 12m에 이르는 마당바위에 닿는다.

▲ ①용바위. 왼쪽 바위 밑은 전적비 앞으로 관통된 석굴이다. 오른쪽 굴은 샘터. / ②극기훈련체험실을 지나 올려다본 제2코스(오른쪽)와 제1코스 암릉(왼쪽). / ③제2코스에서 제1코스로 연결되는 구름다리.

마당바위를 뒤로하면 계곡길은 더 가팔라진다. 여기서부터 계곡 상단부에 걸쳐 놓은 구름다리가 보이기 시작한다. 구름다리 왼쪽으로는 제1코스인 선바위와 신선바위도 눈에 들어온다. 30분 가량 오르면 구름다리 아래에 닿고, 가파른 계곡길로 약 100m 오르면 구름다리 방면 갈림길에 닿는다. 오른쪽으로 휘돌아 나아가는 길이 구름다리로 이 길은 제1코스의 신선바위 상단부로 이어진다.

발판 폭 약 70cm에 길이 60m 가량 되는 구름다리는 30년이 넘은 낡은 다리다. 그래서 다리 양쪽 입구에는 오래되어 안전성 검사 중이므로 통행을 금지하며 사고 발생시에는 일체 책임을 지지 않는다는 경고판이 나붙어 있다. 그러나 이를 무시하고 한 명씩 조용히 지나는 경우는 드물다. 위험천만하게도 한꺼번에 십수 명씩 떼 지어 다리를 건너면서 발을 구르고, 기념사진을 찍는다고 소란을 피우기도 한다.

구름다리 입구 갈림길에서 왼쪽(남동쪽) 바윗길을 넘어서면 작은 안부에 묘 1기가 있다. 이어 급경사 오르막으로 20분 가량 오르면 사자바위 아래 북동릉(←재말재 방면 삼거리 280m, ↓제2코스, 정상 920m→ 푯말)에 닿는다. 이후 오른쪽 북동릉으로 3분 거리인 헬기장을 지나 3분 내려가면 제3코스 갈림길과 만나는 북두칠성바위 아래에 닿는다. 이후 헬기장~석문~장군바위 우회길을 경유해 정상으로 향한다.  

성당리 삼거리를 출발해 드림랜드 주차장~용바위~구름다리 아래~사자바위~북동릉을 경유해 정상에 이르는 산행거리는 약 5.5km로, 4시간 안팎이 소요된다. 드림리조트 주차장에서 산행을 시작하는 경우 산행거리 약 3km에2시간30분 안팎이 소요된다.
드림리조트~제비봉~신선바위~정상(제1코스)  용바위 왼쪽 서대산 전적비 앞 삼거리에서 왼쪽 길이 제1코스 제비봉으로 가는 길이다. 제비봉 방면 길로 2~3분 가면 오른쪽 급경사를 오른 다음 가파른 지능선으로 들어선다. 지능선으로 10분 오르면 바위지대 아래에 묘 1기가 나온다. 묘에서 왼쪽 너덜지대 사면으로 3분 가면 제비봉에 닿는다.

 

▲ ①855m봉에 닿기 직전 전망바위에서 내려다본 제1코스 암릉 상의 선바위와 신선바위. /②신선바위에서 남으로 본 정상. 오른쪽 아래로 구름다리가 보인다. /③855m봉에서 남으로 본 879m봉(헬기장). 879m봉 아래 작게 보이는 기암은 사자바위다.

제비봉에서는 북서로 식장산, 재말재 능선 너머 멀리 계족산, 북동쪽 서대산 뒤로는 장룡산이 하늘금을 이룬다. 남동쪽으로는 855m봉 암릉지대가 병풍처럼 펼쳐진다.
제비봉에서 855m봉 북서릉으로 향하는 길은 밧줄이 매인 바윗길로 시작된다. 밧줄지대를 지나 가파른 바윗길로 10분 가량 오르면 상단부가 천정바위(오버행)를 이룬 약 25m 절벽 아래에 닿는다. 이 천정바위는 도중에 밧줄도 매인 오른쪽 급경사 바윗길로 돌파한다. 천정바위 상단부에서 오른쪽 급경사를 지그재그로 10분 가량 오르면 선바위(입석 立石) 꼭대기에 닿는다.

남쪽과 서쪽이 수십 길 절벽인 선바위에서는 거대한 분지 안에 자리한 서대산 드림리조트와 성당리 마을이 샅샅이 조망된다. 북동쪽 멀리로는 보문산과 식장산 사이로 대전광역시가 눈에 들어온다.

선바위 꼭대기에서 5~6분 더 오르면 신선바위 꼭대기인 너럭바위로 들어선다. 신선바위에서는 남쪽 수십 길 절벽 아래로 구름다리가 조망된다. 구름다리 위로는 사자바위가 장난감처럼 올려다보인다. 사자바위에서 오른쪽으로는 북두칠성바위를 지나 정상으로 이어지는 북동릉이 하늘금을 이룬다. 남서쪽으로는 마전 방면 협곡지대 위로 대둔산이 눈에 들어온다.

선바위 꼭대기에서 5~6분 더 오르면 신선바위 꼭대기인 너럭바위로 들어선다. 신선바위에서는 남쪽 수십 길 절벽 아래로 구름다리가 조망된다. 구름다리 위로는 사자바위가 장난감처럼 올려다보인다. 사자바위에서 오른쪽으로는 북두칠성바위를 지나 정상으로 이어지는 북동릉이 하늘금을 이룬다. 남서쪽으로는 마전 방면 협곡지대 위로 대둔산이 눈에 들어온다.

신선바위를 뒤로하면 곧이어 구름다리 갈림길과 만난다. 이어 7~8분 오르면 북동릉 삼거리(←재말재, 정상 1,200m→ 푯말)에 닿는다. 왼쪽 길은 재말재와 장룡산 자연휴양림으로 가는 길이다. 오른쪽으로 5~6분 오르면 정면으로 사자바위가 보이는 855m봉에 닿는다. 855m봉은 오래된 석축이 말굽형으로 둘러있고 가운데가 살짝 패어있어 북서풍과 골바람을 막아주기 때문에 중식장소로 많이 이용된다. 북동으로 옥천 일대, 남동으로 장룡산~매봉~대성산으로 이어지는 산릉이 막힘없이 조망된다.
855m봉에서 직진하는 북동릉으로 6~7분 가면 사자바위 아래 제2코스 갈림길과 만난다. 이어 3분 거리인 헬기장(879m봉)~북두칠성바위~장군바위를 경유해 정상으로 향한다.

성당리 삼거리를 출발해 리조트 주차장~용바위~제비봉~신선대~북동릉을 경유해 정상에 오르는 산행거리는 약 6km로, 4시간30분 안팎이 소요된다.  

성당2리~재말재~546.1m봉~북동릉~정상  37번 국도변 성당리 삼거리에서 약 2km 가면 서대산 드림리조트 갈림길인 성당2리 마을회관 입구 삼거리다. 삼거리에서 왼쪽 직진하는 길이 재말재로 가는 길이다. 콘크리트 포장길을 따라 8~9분 들어가 다리 건너 4~5분 거리에서 왼쪽으로 휘돌아 이어지는 사면으로 7~8분 오르면 큰 느티나무가 있는 재말재에 닿는다. 재말재는 충북과 충남 경계다.

재말재 건너 내리막길은 금천리 마을회관으로 이어진다. 따라서 금천리 마을회관에서 재말재(도보 약 30분 소요)로 올라와 서대산으로 향해도 된다.

재말재에서 546.1m봉 방면 사면길로 5분 가면 왼쪽 아래로 인삼밭이 내려다보이는 묘에 닿고 능선길로 이어진다. 곧이어 바위 아래 오래된 묘에 닿고, 2~3분 오르면 무명봉 삼거리가 나온다. 오른쪽 흐릿한 능선길은 성당2리 경로당으로 이어지는 길이다.

삼거리에서 약 20분 올라가면 급경사 바위지대가 나오고, 바위지대를 오른 다음 7~8분 가면 오른쪽으로 서대산 전경이 펼쳐지는 벌목지대(패러글라이딩 이륙장)로 들어선다. 이륙장에서 5~6분 오르면 546.1m봉과 장룡산이 마주보이는 무명봉에 닿는다. 이후 내리막으로 5분 가면 사거리 안부에 닿는다. 왼쪽 계곡길은 금천리 마을회관 방면이고, 오른쪽 사면길은 서대산 북동릉으로 편하게 가는 지름길이다.

안부에서 직진, 7~8분 오르면 서대산 북동릉과 만나는 암봉인 546.1m봉(삼각점 이원 406)에 닿는다. 왼쪽 아래로 금천계곡에 자리한 장룡산 자연휴양림이 샅샅이 조망된다. 이어 5분 거리에서 555m봉(암봉)에 닿는다. 정면으로 787m봉과 855m봉이 마주보인다. 787m봉에서 왼쪽(동쪽)으로 가지를 친 능선 안부 너머로는 대성산이 보인다.

▲ 546.1m봉에서 뒤돌아본 재말재 방면. 오른쪽 뾰족한 산은 닭이치.

555m봉에서 북동릉을 타고 5분 내려가면 546.1m봉 직전 안부에서 이어지는 사면길과 만난다. 이어 5분 거리에서 급경사를 오른 다음 평탄한 능선을 타고 10분 가면 다시 급경사로 이어진다. 주변이 온통 진달래나무들이 군락을 이룬 사이로 이어지는 급경사로 5~6분 오르면 바위지대로 들어간다.

절벽바위들을 피해 지그재그로 이어지는 길로 10분 오르면 8m 세미클라이밍 장소가 나타난다. 손잡이와 발디딤이 좋아 오르기에 문제가 없는 바위를 오르면 왼쪽으로 바위를 횡단한다. 횡단길에 이어 오른쪽 급경사 바위를 올라 상단부에 닿는다.
바위 상단부에서 5분 오르면 묘 1기가 나온다. 묘를 지나 5~6분 더 오르면 787m봉 삼거리에 닿는다. 동쪽 능선은 충북과 충남 경계다. 도계 능선으로 뚜렷한 길은 장룡산 자연휴양림 방면이다.

787m봉 삼거리에서 북동릉으로 7~8분 오르면 석축으로 에워 쌓인 무명봉에 닿고, 855m봉이 마주보이는 전망바위를 지나 12분 거리에 이르면 제1코스와 만나는 삼거리에 닿는다. 이후 5~6분 더 오른 855m봉(석축 있는 곳)을 지나 사자바위~북두칠성바위~장군바위를 지나 정상으로 향한다.

37번 국도가 지나는 성당리 삼거리를 출발해 성당2리 경로당~재말재~546.1m봉~북동릉을 경유해 정상에 오르는 산행거리는 약 7.5km로, 5시간 안팎이 소요된다.

 

▲ 패러글라이딩 이륙장에서 본 서대산 북동릉. 정상 방면 오른쪽 끝은 닭벼슬바위.
장룡산 자연휴양림~787m봉~북동릉~정상  장룡산 자연휴양림은 군서면사무소에서 37번 국도로 약 1km 거리인 평곡 사거리에서 금천계곡 안 5km 거리에 자리하고 있다. 금천리 버스종점(편의점 앞)에서 500m 더 들어가면 자연휴양림 매표소에 닿는다. 매표소 앞에서 직진하는 아스팔트포장 2차선도로를 따라 약 700m 더 들어가면 칼로 자른 듯 포장도로가 끝나는 곳이 있다. 승용차는 이곳에서 더 갈 수 없다.

포장도로가 끝나는 지점에서 오른쪽 급사면 낙엽송숲 안으로 등산로가 시작된다. 낙엽송 숲길로 20분 가량 오르면 왼쪽으로 너덜지대를 이룬 계곡을 건넌다. 이어 2~3분 오르면 오른쪽 소나무숲 지능선으로 이어지고, 3~4분 거리에서 왼쪽 사면으로 이어진다.

5분 더 가면 첫 번째 합수점 직전 삼거리가 나오는데, 어느 길로 가도 787m봉 삼거리로 이어진다. 오른쪽 계곡길로 6~7분 가면 바위지대에 닿고, 왼쪽 사면으로 지나는 계곡길로 7~8분 가면 두 번째 합수점이 나온다. 이어 계곡 안으로 들어가 3분이면 집터와 숯가마터에 닿는다.


▲ 북동릉에서 금천계곡 건너로 마주 본 장룡산. 오른쪽 철탑 건너편이 도로가 끝나는 곳이다.

숯가마터를 지나 15분 오르면 정면으로 787m봉 북동릉이 불과 약 100m 거리로 올려다보이는 지점에 닿는다. 계곡길은 사태가 난 자리에서 끝나고 이후 산길은 왼쪽 급경사 사면으로 이어진다. 6~7분 올라 지능선으로 들어서서 8~9분 오르면 양쪽으로 사면길이 있는 사거리에 닿는다. 오른쪽 사면 길은 787m봉 북동릉으로 이어진다.

이후 갈림길 두 곳이 더 나타나는 지능선을 타고 35분 가량 오르면 787m봉 동릉(충북과 충남 경계) 삼거리에 닿는다. 삼거리에는 이 방면에서 딱 한 개뿐인 푯말(하산길→)이 있다. 그것도 땅바닥에 박혀 있어 눈이라도 많이 오면 찾기 쉽지 않을 것 같다. 삼거리에서 오른쪽 급경사 능선길로 15분 가량 오르면 재말재 방면과 만나는 북동릉 787m봉 삼거리다.

이 코스는 서쪽 숯가마터 방면 계곡길로 들어가기 전 첫 번째 합수점 삼거리에서 남쪽 계곡~787m봉 동릉 안부~숯가마터 계곡 방면 지능선 갈림길(하산길→ 푯말)에 이른 다음, 재말재 방면 능선길과 만나는 787m봉 삼거리로 올라도 된다. 이후 855m봉을 지나는 북동릉을 타고 정상으로 향한다.   

금천리 버스종점을 출발해 휴양림 매표소~도로 끝나는 지점~낙엽송숲~첫 번째 합수점~숯가마터 계곡~왼쪽 급경사 지능선~787m봉 삼거리를 경유해 정상으로 향하는 산행거리는 약 5km로, 4시간30분 안팎이 소요된다.

 

▲ 장룡산 북릉에서 금천계곡 건너로 본 서대산.

장룡산

장룡산(壯龍山·656m)은 금천계곡에 있는 자연휴양림을 기점으로 하는 산행이 붐을 이루고 있고, 산 동쪽은 이원면 삼청리 용암사(龍岩寺)를 경유하는 등산로가 인기 있다. 금천계곡 건너 서대산과 옥천읍 조망을 즐기며 산행하게 된다.

장룡산 자연휴양림 방면 등산코스는 관리사무소 남쪽 출렁다리~감나무골(산림욕장) 오른쪽 서릉, 출렁다리~감나무골 왼쪽 철탑 능선~북릉, 관리사무소 북쪽 매표소~대피소 위 삼거리~폭포 왼쪽 지능선~북릉~전망대, 대피소 위 삼거리~병풍바위~왕관바위~북릉 대피소, 금천리 종점~사목재~474.6m봉~용암사 갈림길~왕관바위~북릉 전망대를 경유해 정상에 오르는 코스가 전부다.

제1코스  휴양림 매표소에서 직진하는 도로로 약 300m 가면 야외음악당 직전에서 출렁다리로 간다. 출렁다리에서 직진, 숲속의 집을 지나면 삼거리가 나온다. 여기에서 왼쪽 능선길로 들어가 1시간 가량 오르면 북릉에 닿는다. 여기서 오른쪽 북릉으로 10분 가량 오르면 정상이다. 버스종점에서 약 2.5km로, 2시간 안팎 소요된다.

제2코스  휴양림 매표소 건너편에 정자와 급수대가 있다. 정자와 급수대 사이 오솔길로 오르면 대피소가 나오고 이어 삼거리에서 오른쪽 능선길이 제2코스다. 이 능선길로 50m 가량 오르면 오른쪽 계곡 방면 갈림길이 있다. 계곡으로 3~4분 내려가면 2단 폭포가 있다. 하단 높이 10m, 상단 높이 15m 가량 된다. 폭포 양옆으로 화강암이 병
풍처럼 펼쳐져 제법 풍광이 빼어나다.

다시 갈림길에서 능선길로 30분 가량 오르면 북릉 전망대에 닿는다. 이어 오른쪽 북릉을 타고 25분 가면 정상이다. 금천리 버스종점 기점으로 대피소~2단폭포~북릉을 경유해 정상까지 약 3km로, 2시간30분 이상 소요된다.

▲ 사목재 방면 길과 제3코스가 만나는 곳에 있는 왕관바위.

제3코스  이 코스는 제2코스 대피소 위 삼거리에서 왼쪽 사면길로 들어간다. 7~8분 가면 산길 오른쪽에 자리한 병풍바위가 반긴다. 병풍바위를 지나 오르막 사면길로 20분 오르면 지능선 안부에 닿는다. 안부를 넘어가 오른쪽으로 굽도는 사면길로 4~5분 가면 계곡을 건너고, 이어 오른쪽 지능선 길로 들어선다. 이 지능선을 타고 7~8분 오
르면 북릉 왕관바위(일명 구멍바위) 아래 삼거리에 닿는다.

이어 오른쪽 북릉을 타고 25분 오르면 제2코스 갈림길과 만나는 전망대에 닿는다. 북릉으로 25분 더 가면 정상이다. 버스종점 기점으로 약 4.5km로, 3시간 이상 소요된다.

제4코스  금천리 버스종점에서 약 40분 거리인 사목재에 오른다. 사목재에서 왼쪽(북쪽)은 마성산으로 가는 길이다. 사목재 오른쪽 능선길로 10분 오르면 474.6m봉(산불감시초소)을 밟는다. 여기서 오른쪽 장룡산 북릉으로 5분 내려가면 용암사 갈림길이 나온다. 갈림길에서 왕복 40분이면 용암사를 구경하고 다시 북릉으로 되돌아올 수 있다.

용암사는 신라진흥왕 13년 의신조사가 창건한 천년 고찰이다. 경내에는 도유형문화재 제3호인 쌍석탑과 제8호인 여래입상마애불 등이 있다.

용암사 갈림길에서 북릉은 기암들이 비경을 자아내는 암릉지대다. 금강산 축소판 같다. 암릉 오른쪽 금천계곡 건너로는 서대산이 마주보인다. 옛날 의신조사가 바로 이 풍광과 산세에 감탄하여 용암사를 지었다는 설이 전해질 정도다. 서대산 조망을 즐기며 틈새바위와 거북바위를 지나는 암릉길로 15 분 가량이면 왕관바위에 닿는다. 왕관바위를 내려서면 곧 병풍바위에서 올라오는 제3코스와 만난다. 이어 제2코스 갈림길~제1코스 갈림길을 지나 정상으로 향한다. 금천리 버스종점을 기점으로 약 5km로, 3시간30분 안팎이 소요된다.

▲ 330m봉을 지난 남릉에서 마주 본 마성산 정상(왼쪽). 오른쪽으로 옥천읍이 보인다.

마성산

마성산(馬城山 · 510m)은 금천리 종점에서 40분 거리인 사목재에서 남릉으로 오르는 코스가 편리하다. 옥천 방면에서 사목재는 옥천역 남쪽 약 2.5km 거리인 소정리 마을회관에서 약 45분 오르면 된다. 

사목재에서 마성산 남릉으로 15분 오르면 330m봉인 헬기장이 있다. 헬기장을 뒤로하는 남릉길은 바위지대가 연이어진다. 그러나 온 산이 큰 산불로 인하여 검게 그을린 나무들로 뒤덮여 본래의 풍광을 잃었다. 남릉을 타고 약 30분이면 벌써 정상 직전 전망바위에 닿는다.

▲ 정상 직전 전망바위에서 남으로 본 장룡산(왼쪽)과 서대산(오른쪽).

전망바위에서는 북동으로 옥천읍, 동으로 고속철로가 시원하게 펼쳐진다. 남동으로는 백화산(포성봉)과 주행봉이 조망된다. 남으로는 장룡산 금천계곡과 서대산이 멀리 대성산과 함께 보인다. 전망바위를 뒤로하고 5분이면 케언 4기가 있는 마성산 정상이다. 이 정상에 흩어져 있는 석축용 돌들은 옛날 성곽이 허물어져내린 것이다.  

금천리 종점을 기점으로 사목재~남릉 330m봉 헬기장~전망바위 경유 산행거리는 약 4km로, 2시간30분 안팎이 소요된다.

군서면 소재지인 동평리에서는 남동쪽 금천천 왼쪽으로 난 마을길로 약 1.3km 거리에 이른 다음, 북쪽 계곡으로 약 1.5km 거리인 북서릉 상의 망지미고개로 올라도 된다. 옥천역 남쪽 산정말에서 올라가도 된다. 망지미고개에서 마성산 북서릉으로 45분 가량 오르면 정상을 밟는다. 

동평리에서 망지미고개~북서릉을 경유해 정상에 오르는 산행 거리는 약 4km로, 3시간 안팎이 소요된다.

옥천역 북쪽 약 500m 거리인 지하도 사거리에서 서쪽 양수리 마을회관 앞을 지나 용봉(437m)을 경유해 마성산에 오르는 코스도 있다. 이 코스는 주로 옥천주민들이 많이 이용한다. 용봉에서는 남쪽 해발 390m인 동평성지(城址)~망지미고개~북서릉을 경유해 정상으로 향한다. 양수리 마을회관을 기점으로 정상까지 약 5km로, 3시간30분 안팎이 소요된다.

이 지역 산악인들은 천(天)태산~대성(聖)산~장(將)룡산~마(馬)성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을  ‘천성장마(天聖將馬) 능선’이라 부르며 능선종주를 즐기는 등산인들이 많다. 천성장마 능선 종주 길이는 약 25km로, 13~15시간 가량 소요된다.

 

▲ 옛날 중서대사터였다고 전해지는 성심사.

상·중·하서대터와 서대산 이름 유래

신증동국여지승람 금산군조와 범자고(梵字攷)에는 ‘옛날 상·중·하 세 곳의 서대사가 있었는데, 그 중 중서대사는 지금 없어졌다’는 기록과, 가람고(伽藍考)에는 ‘군에서 동쪽으로 40리 지점에 서대사가 있다’는 기록, 그리고 선조 25년(1591년) 고경명(高敬命) 선생의 제봉집(齊峯集) 5권에 ‘금천사(金川寺)에서 휴양 중에 서대사(西臺寺)에 오르지 못함을 한탄한다’는 기록 등이 전한다.

이 세 기록을 토대로 서대산에는 18세기 후반까지 상서대사(上西臺寺), 중서대사(中西臺寺), 하대사(下西臺寺) 세 사찰이 사세를 계속 유지해온 것으로 보인다. 이 사찰들은 18세기 후반 서대산과 인접한 모든 고을들이 동학란에 시달리는 과정과 일제점령기에 이어 특히 6.25전쟁 통에 빨치산 토벌작전 등으로 인하여 폐사된 것으로 보인다.

학자들은 옛 문헌을 근거로 상서대사터는 지금의 정상 아래 옥녀탄금대, 중서대사터는 지금의 서대폭포 옆 성심사, 하서대사터는 지금의 서대사로 보고 있다. 특히 세 절터 중 하서대사터였던 서대사에만 유난히 오래된 부도들이 많이 남아 있어서 서대사가 가장 사세가 컸던 것으로 여긴다.

서대사는 신라 문성왕 13년(851) 도선국사가 창건하고, 이후 조선 명종 6년(1550) 풍수의 대가였던 남사고(南師古)가 중수했다 전해진다. 현재 서대사에는 4기의 부도가 있는데, 조선 선조 22년(1588)에 서산대사와 함께 숭인장고(崇仁長考) 문하로 있으면서 효종 2년(1650) 77세에 서대사에서 입적했다는 취운당대사(翠雲堂大師)의 부도도 있다.

서대사로 말미암아 산 이름도 서대산(西臺山)으로 불리게 됐다는 것이 정설이다. 따라서 지금 국토지리정보원 발행 지형도의 西大山은 틀린 이름인 것이다.

지금 서대사는 1931년 김만덕화(金萬德華) 보살이 재창하고 원흥사(元興寺)라고 이름을 붙였다가 2004년 본래의 서대사로 이름을 바꾸었다.

중서대사터였던 성심사는 1947년 정대신행(鄭大信行) 보살이 개덕사(開德寺)라는 이름으로 재창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웃에 있는 폭포는 절이름을 따서 개덕폭포로 불리다가 최근 서대폭포로 이름이 바뀌었다.

▲ 큰 느티나무가 운치를 더해주는 재말재.

재말재 - 백제 동성왕과 신라 선화공주 혼례길

재말재에서 금천리 마을회관 앞을 지나는 길은 마성산과 장룡산 사이 사목재를 넘어 옥천으로 이어지는 옛길이다. 이 길은 백제와 신라 때부터 추풍령과 이어지는 교통요충이었다. 

서기 486년 신라 왕족 비지(比智)에게는 선화공주라는 딸이 있었다. 이 즈음 신라는 청주 서원성, 청산 굴산성, 진천 모산성, 보은 삼년성과 함께 옥천 관산성을 관할하고 있었다. 이 신라의 성들 가운데 백제 곰나루로 들어서는 길목을 지키는 성은 옥천 관산성이며, 이 성의 위치가 바로 조선성곽일람에 군서 동평에 있었다는 기록이 전해진다.

그렇다면 현재 장룡산 들목인 군서면 소재지 동평리는 옛날 신라군이 주둔했을 터이고, 동평리에서 백제땅으로 들어가는 첫 번째 고개는 바로 재말재뿐이다. 
이즈음 고구려의 남하세력에 대항해 백제·신라 간에는 고구려를 막아보자는 동맹의식이 있었다. 이 동맹의식의 절정이 바로 495년 선화공주와 백제 동성왕의 결혼이었다. 이 때 동성왕이 신라 선화공주를 곰나루로 데리고 갈 때 재말재를 넘어갔다는 설이 정설처럼 전해진다.

그러나 신라의 딸을 아내로 삼은 지 7년 후(501) 동성왕은 신라를 경계하여 탄현(炭峴·대전 식장산)에 성책을 쌓았다는 기록이 삼국사기 백제기 동성왕 23년조에  전해진다. 그 후 53년 후 554년 백제 성왕이 옥천 관산성을 쳐들어갔으나 오히려 대패하고 죽임을 당했다는 기록도 전해진다. 탄현의 성책도 의자왕 20년(660) 신라군에게 빼앗기면서 계백장군이 황산벌에서 전사하고 백제 역사는 끝을 부르고 만다.
아무튼 재말재는 지금도 충남 금산군과 충북 옥천군 경계를 이루고 있다.

 

산행길잡이

교통

서울역→옥천역  수원역~천안역 경유 동대구·부산으로 운행하는 무궁화호 이용. 1일 13회(06:15~21:33) 운행. 요금 11,500원. 약 2시간20분 소요.

부산역→옥천역  1일 10회(05:10, 05:30, 07:45 이후 21:30까지) 운행. 이외에 순천 발 08:00, 해운대역 발 11:05, 부전 발 부산역~동대구~김천 경유 서울행 20:05 무궁화호 열차 이용.

대전→옥천  640번 시내버스(고속버스터미널~삼성동~대전역~세천동 경유) 5~10분 간격(05:50~22:30) 운행.

옥천→서대산  옥천역 앞 버스터미널에서 1일 14회(06:20, 07:00, 08:00, 09:00, 10:00, 11:00 이후 19:10까지 매시 정각 출발) 운행하는 16번 버스 이용, 성당 삼거리 또는 신평 삼거리에서 하차.

옥천→장룡산 자연휴양림  1일 4회(06:30 사양 경유, 09:30 은행 경유, 14:30 은행, 18:30 사양) 운행하는 금천(금산리)행 버스 이용, 종점 하차. 요금 1,250원.

마전→서대산 리조트  1일 9회(06:25, 07:40, 09:10, 10:45, 12:50, 14:45, 16:50, 18:50, 20:30) 운행. 요금 1,000원. 20분 소요. 신당2리 삼거리에서 우회전해서 약 2.5km 더 들어간 서대산 리조트 주차장 종점까지 운행.

서대산 리조트→마전  1일 9회(06:45, 08:05, 09:30, 11:05, 13:10, 15:05, 17:10, 19:10, 20:50) 운행.

마전→옥천  16번 버스 1일 14회(07:20 이후 20:00까지 매시 정각 출발) 운행. 신평 삼거리~성당1리 삼거리 경유.

마전→군북  1일 9회(07:55, 08:30, 09:30, 11:30, 13:30, 14:25, 15:50, 17:50, 19:50) 운행. 요금 1,000원. 신평 삼거리에서 우회전해 일불사와 서대사 입구 경유.

군북→일불사 입구·신평 삼거리→마전  1일 7회(07:00, 09:05, 10:05, 12:00, 14:00, 15:00, 17:10) 운행. 일불사(서대사) 입구 경유, 신평 삼거리에서 좌회전해서 마전으로 운행.

장룡산 자연휴양림→옥천  1일 4회(06:50, 09:50, 15:00, 19:00) 운행.

옥천에서 택시로 들어가는 것도 편하다. 대청 콜택시 080-731-8800, 080-732-8800, 080-733-8800.

옥천역→서울역  무궁화호 1일 13회(00:47~22:40) 운행.
서대산 드림랜드 입장료 1인 1,000원. 주차료 1일 소형 2,000원, 대형 4,000원. 안내 041-753-2662.

장룡산 자연휴양림 입장료 어른 700원(단체 30인 이상 500원씩), 청소년 500원(300원), 어린이 300원(200원). 주차료 소형 2,000원, 대형 4,000원. 안내 043-733-96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