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정스님 어록

덕이란 무엇인가? / 법정 스님

문성식 2012. 4. 15. 21:58

     
    덕이란 무엇인가? 
    남을 배려하는 마음입니다. 
    그것이 곧 자비심입니다.
    사람의 덕德이란 어디서 오겠습니까? 
    내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선뜻 도울 때 
    덕이 자랍니다.
    어디서 덕이 갑자기 생기는 것이 아닙니다. 
    어려운 사람을 기꺼이 도와줄 때 
    덕의 싹이 자라납니다.
    아름다운 세상이란 사람들이 서로를 믿고 
    도우며 인정이 넘치는 곳이 아름다운 세상입니다. 
    그 어떤 사람도 모든 것을 혼자서 해낼 수는 없습니다.
    우리가 세상을 살아가려면 
    그때그때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선뜻 나서서 도울 때, 우리 삶의 질이 향상되고 
    세상을 살아가는 의미가 새로워집니다.
    남을 도울 때는 자기 생각대로만 해서는 안 됩니다. 
    상대편의 자존심과 선택권을 존중해야 합니다. 
    그가 당장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지부터 생각해야 합니다.
    그리고 자신이 상대편을 돕는다고 해서 
    무슨 은혜라도 베풀 듯 행동해선 안 됩니다. 
    그것은 진정 한 의미의 베풂이 아닙니다.
    우리는 지금까지 수많은 사람들로부터 
    헤아릴 수 없이 많은 도움을 받으며 살아왔습니다. 
    이제는 내가, 우리가 나서서 도울 차례입니다.
    기회는 한번 지나가면 다시 오지 않습니다. 
    그날그날 그때그때 우리에게 기회가 옵니다. 
    그것을 미루지 마십시오. 
    미루면 다시 돌아오지 않습니다.
    남을 도와서 그 사람의 삶이 좀 나아진다면 
    내 삶도 그만큼 향상됩니다. 
    또 남을 돕고 살면 그 도움이 크든 작든, 
    우리가 헛된 삶을 살고 있지 않음을 알게 됩니다.
    타인의 삶에 밝은 영향을 미치는 행동은, 
    우리 자신의 삶에도 
    그만큼의 의미를 가져다줍니다.
    내가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어서 
    그 영향이 밝게 미친다면, 
    나 자신의 삶도 의미를 지니게 되고 
    풍요로워질 것입니다.
    - 법정 스님 법문집 < 일기일회 >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