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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4호]농요(農謠) | 중요 무형 문화제

문성식 2012. 3. 30. 0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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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 목 중요무형문화재 84호
명 칭 농요(農謠)
분 류 음악
지정일 1985.12.01
소재지 전국
부속문화재 고성농요 (중요무형문화재 84-1)
예천통명농요 (중요무형문화재 84-2)



※ 본문설명

농민들은 힘들고 바쁜 일손으로부터 피로를 잊고 능률을 올리기 위해 노래를 부르며 일한다. 이러한 노래를 농요라 하는데 들노래 또는 농사짓기소리라고도 한다.

농요의 주제는 농사와 관계되는 내용을 담고 있는데, 크게 논농사소리와 밭농사소리로 구분한다. 논농사소리에는 <쟁기질소리>, <벼베기소리>, <김매기소리>, <새쫓는소리> 등이 있고, 밭농사소리에는 <밭매기소리>와 <보리타작소리>가 있어 1년간의 주요 농사과정이 잘 나타나 있다. 또, 노동과는 직접 관계가 없지만 정월대보름에 풍물을 치며 집집을 돌아다니며 그해의 풍년을 비는 지신밟기를 시작으로 해서, 흙거름을 나르면서 부르는 <흙거름노래>, 말들이 밭을 밟게 하면서 부르는 제주도의 <밭발리는소리> 등이 있다.

이러한 모든 농요는 전국 어디서나 같은 형태로 불리는 것은 아니고, 지방에 따라서 종류나 노랫말의 내용, 노래부르는 방법 등이 다양하다. 현재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는 농요로는 경상도의 고성농요(제84-1호)와 예천통명농요(제84-2호)가 있고, 전라남도 진도의 농요는 <남도들노래(제51호)>라는 명칭으로 지정되어 있다.

※ 보충설명

농민들은 힘들고 바쁜 일손으로부터 피로를 잊고 능률을 올리기 위해 노래를 부르며 일한다. 이러한 노래를 농요라 하는데 들노래 또는 농사짓기소리 라고도 한다. 주제는 농사와 관계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농요는 크게 나누어 논농사소리와 밭농사소리로 구분한다. 논농사소리에는 쟁기질소리벼베기소리김매기소리 새쫓는소리 등이 있고, 밭농사소리에는 밭매기소리와 보리타작소리가 있어 1년간의 주요 농사 과정이 잘 나타나 있다.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된 농요에는 고성농요와 통명농요가 있다.

경상남도 고성농요는 모찔 때의 긴 등지 모노래, 짧은 등지 조리자, 모심을 때의 긴등지모노래, 짧은 등지더디다와 해거름등지(모노래를 부른 뒤에 짧은 소리로 맺는다), 논맬 적의 상사디여, 방애, 치기나칭칭 및 그밖에 도리깨 타작소리, 삼삼는 소리, 물레노래, 베틀노래로 구성된다. 모노래는 경상도가 본고장인 모 심는 소리이며, 후렴구가 없이 앞소리꾼과 뒷고리꾼이 서로 대구적인 가사를 교대로 부르는 것이 특징이다. 모노래의 전형적인 것은 2음보격 2행의 가사가 선율 6박 4마디를 차지하며 제4마디는 못갖춘 마디가 되기 쉽다. 모노래의 분포권은 넓어서 경상남도 일대, 예천군 인근을 제외한 경상북도일대, 그밖에 경상도 영향권의 전라북도, 충청남도, 충청북도에 이르는 바, 경상남도의 남단에 위치한 고성농요의 그것은 아직 가사 전승 상태가 괜찮은 편이나 선율에 전라도적인 영향을 받고 있으며, 고성 들녘을 지나 충무나 거제로 가게 되면 이미 모 심는 소리로서의 주역을 잃고 다른 용도에서 그 흔적이 남아 있는 정도에 불과하게 된다.

경상북도 예천군 예천읍 통명마을 농요는 모 심는 소리인 아부레이수나, 다 심어갈 무렵의 도흠소, 논 매는 소리인 애벌매기, 상사, 다 매갈 즈음의 방애소리와에이용소리, 그밖에 장원질소리인 캥마쿵쿵노세로 구성됨이 보통이다. 예천지방은 일반 경상도의 그것과 구별되어 예천문화권이라 할 수 있는 개성이 강한 농요를 형성하고 있는 바, 안동옛 함창지역과 영주 방면이 이에 속한다. 예천문화권에서는 모 심으면서 노래하지 않았다는 마을이 적지 않으며, 예천군내의 모 심는 소리로 이여송 계통이 아부레이수나보다 우세한 편이다. 논은 세 벌 정도 맨다. 애벌은 호미로 매는 관계로 별로 노래하지 않았고 손으로 매는 두 벌 때에 가장 흥겹게 노래했다. 흥이 나면 지개도둠을 하고 얼굴에 흐르는 땀을 입장구 바람으로 떨구기도 할 겸 '붐, 붐' 하고 멕임소리에 장단을 넣기도 한다. 농사장원한 농군이 소를 거꾸로 타고 미루나무 잎으로 치례를 하곤 마을로 돌아올 때 부르는 캥마쿵쿵노세는 예천군내의 일반적인 장원질소리인 쾌장아 후질칠 노호세의 통명형이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