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은 / 雪花 박현희
쉽게 사랑하고 쉽게 이별하는 것이
요즘 세태의 흔한 사랑이라지만
그렇다고 해서 아무에게나 섣불리 마음을 열고
또 사랑하는 것은 아닐 테지요.
진정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은
수없이 많은 사람 가운데서
서로 마음과 마음이 맞닿아 영혼의 교감을 나누는
참으로 선택받은 행운이라도 말할 수 있을 겁니다.
그 사람의 장점과 단점뿐만 아니라
아픔과 슬픔까지도 모두 사랑할 수 있어야 하며
성숙한 인생의 동반자로 거듭나기 위해
기다림과 인내를 배워가는
끊임없는 이해와 배려의 과정입니다.
끝없이 베풀어주는 사랑
그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행복임을
또한 소유하는 사랑보다는
지켜주고 책임질 줄 아는 사랑이야말로
참으로 진실하고 아름다운 사랑이라 하겠지요.
그러하기에 사랑에는
늘 고독이란 그림자가 따르는지도 모릅니다.
겉치장에 불과한 표면적인 아름다움보다는
그 사람 내면의 아름다움을 사랑할 줄 알아야 합니다.
비록 영원한 사랑은 요원할지라도
영원한 사랑을 꿈꾸는 당신이야말로
참사랑의 주인공이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