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만들기

술 먹은 다음 날 해장 프로젝트

문성식 2012. 3. 18. 22:47

오이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해 노폐물 배출과 피로 해소에 좋으며, 수분이 많아 음주 후 갈증을 없애준다. 껍질째 생으로 먹거나 갈아 마시는 것이 좋다.


풍부한 베타인 성분이 간을 보호하고 숙취를 해소해준다. 특히 무의 뿌리에는 소화와 독소 제거 효과가 있는 아밀라아제와 비타민 C 성분이 많으니 제거하지 않고 섭취하는 것이 좋다.

메밀
플라보노이드 성분이 손상된 간세포의 재생을 촉진하고 간의 해독 기능을 강화해준다. 또 설사, 복통, 홍조 등을 없애는 효능이 있어 숙취 해소에도 효과적이다.


따뜻한 성질을 가지고 있고 간 기능이 원활하도록 도와 신체 리듬 회복과 안정에 뛰어난 효능을 보인다. 또 각종 비타민과 미네랄 등 영양소가 풍부해 숙취를 빠르게 해소시켜준다.

모과
구토, 설사, 복통, 속쓰림 등 술 마신 뒤 생길 수 있는 트러블을 복합적으로 해결해준다. 따뜻한 차로 마시면 더욱 효과적이다.

북어
지방 함량은 적으면서 메티오닌, 아미노산 성분이 풍부해 알코올 해독, 간 보호에 효과적이다. 또 북어에 함유된 비타민과 나이아신이 이뇨 작용을 해 알코올 배출에도 좋다.

콩나물
알코올을 분해하는 효소의 생성을 돕는 아스파라긴산이 풍부하게 함유됐다. 아스파라긴산은 꼬리 부분에 집중 분포돼 있으므로 꼬리 부분을 버리지 말고 섭취할 것.


감의 수용성 타닌 성분은 숙취의 원인 물질인 아세트알데히드와 반응해 숙취 해소를 돕고, 풍부한 비타민 C 성분은 음주 후 피로를 풀어준다.

 


얼큰 칼칼한 해장국

쇠고기 팟국


재료
대파 200g, 쇠고기 100g, 물 4컵, 소금 1/2작은술, 후춧가루 약간, 양념(고춧가루 2큰술, 청주·다진 마늘·국간장 1큰술씩, 고추기름 1/2큰술)

만들기
1 대파는 깨끗이 씻어 6cm 길이로 썬 뒤 뜨거운 소금물에 살짝 데친다.
2 쇠고기는 큼직하게 썰어 찬물에 담가 핏물을 뺀다.
3 냄비에 물과 ②의 쇠고기를 넣어 끓이다가 떠오르는 거품을 걷어내고 푹 삶은 뒤 고기는 건지고 육수는 따로 둔다.
4 ③의 삶은 고기, ①의 데친 파에 분량의 양념 재료를 넣어 고루 무친다.
5 ③의 육수에 ④를 넣고 한 번 더 끓인 뒤 소금과 후춧가루로 간한다.

메밀묵 콩나물해장국

재료
콩나물 200g, 신김치 1컵, 메밀묵 1/2모, 대파 1/4대, 홍고추·청양고추·소금·고춧가루 약간씩, 멸치 국물 7컵, 새우젓 2큰술, 다진 마늘 1/2큰술

만들기
1 대파, 홍고추, 청양고추는 송송 썰고 신김치는 국물을 짜지 않고 송송 썬다.
2 콩나물은 씻어 물기를 빼고 메밀묵은 손가락 두께로 채썬다.
3 냄비에 멸치 국물과 ②의 콩나물을 넣고 끓이다가 신김치를 넣어 끓인 뒤 새우젓으로 간한다.
4 ③에 ①의 대파, 홍고추, 청양고추와 고춧가루, 다진 마늘을 넣어 한소끔 더 끓인다.
5 그릇에 ④를 담고 ②의 메밀묵을 얹는다.


맑고 시원한 해장국

동태 맑은탕

재료
동태 1마리, 두부 1/2모, 무 1/3개, 애호박 1/2개, 미나리 10g, 대파 1/2대, 홍고추·청양고추 1개씩, 팽이버섯 1/2봉지, 쑥갓 25g, 다진 마늘·국간장 1큰술씩, 곤이·소금 약간씩, 국물(국물용 멸치 25~30마리, 다시마 1장, 물 8컵)

만들기
1 동태는 4cm 길이로 토막 내고 뼈 사이사이에 있는 핏기를 깨끗이 씻는다.
2 두부와 무는 0.5cm 정도로 나박썰고, 애호박은 0.5cm로 반달썰고, 미나리는 3cm 길이로 썰고, 대파, 홍고추, 청양고추는 어슷썬다.
3 냄비에 분량의 국물 재료와 ①의 동태, ②의 무를 넣고 끓인다.
4 무가 투명해지면 곤이와 ②의 두부, 애호박을 넣고 다진 마늘, 국간장으로 간한 뒤 중간 불에 5분 정도 더 끓인다.
5 ④에 ②의 미나리, 대파, 홍고추, 청양고추를 넣고 소금으로 간한 뒤 한소끔 끓인 다음 손질한 쑥갓과 팽이버섯을 올린다.

굴 두부 맑은국

재료
굴 300g, 두부 1/2모, 모자반 1줌, 실파 50g, 물 4컵, 다진 마늘 1/2큰술,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만들기
1 모자반은 찬물에 담가 불린다.
2 굴은 소금물에 가볍게 씻어 이물질을 제거한다.
3 실파는 3cm 길이로 썰고, 두부는 한`입 크기로 썬다.
4 냄비에 물과 ②의 굴을 넣은 뒤 굴이 익고 국물이 뽀얗게 될 정도로 끓인다.
5 ④에 모자반과 두부, 다진 마늘을 넣고 1~2분 더 끓인다.
6 ⑤에 실파와 소금을 넣고 한소끔 끓인 뒤 후춧가루로 간한다.


각 나라의 해장 방법

뜨끈하고 시원한 국물로 해장을 하는 우리나라. 그렇다면 다른 나라에서는 어떤 음식으로 해장을 할까? 대표적인 술의 본고장의 다양한 해장법을 배워 마신 술의 종류에 따라 색다른 속풀이를 즐겨보자.

France
> > 아루아뇽

와인의 나라 프랑스 최고의 해장 음식은 아루아뇽. 어니언 그라탱 혹은 어니언 수프라고도 불리는 이 음식은 양파의 단맛과 뜨거운 치즈가 섞인 요리다. 우유의 영양이 농축된 따뜻한 치즈가 속을 달래주고, 양파는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해 알코올 해독을 돕고 알코올로 인한 메스꺼움도 없애준다.

Japan
> > 우메보시

사케가 전통주인 일본은 감이나 매실을 절여 만든 우메보시를 먹는다. 매실은 수분 함량이 많아 해독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잘 알려졌고, 감은 수분 함량은 적지만 당분, 비타민 C가 풍부하고 간의 해독을 돕는 시스틴, ADHL 성분이 들어 있어 속을 다스리고 숙취로 인한 두통을 없애는 데 좋다.

Russia
> > 라솔

대표적인 독한 술인 럼을 즐겨 마시는 러시아는 양배추와 오이즙에 소금을 섞어 만든 음료 라솔을 주로 마신다. 오이는 90%가 수분으로 구성돼 음주 후 탈수 현상을 막아주고 알코올 배출을 돕는다. 또 오이에는 칼륨과 비타민 C가 풍부해 체내 나트륨을 배출하고 피로 물질을 해소해 피로를 푸는 데도 효과적이다.

China
> > 날달걀

연구 결과 달걀 프라이를 먹고 한 시간이 지난 뒤 혈중 알코올 농도를 측정하면 수치가 떨어진다고 한다. 이는 달걀의 콜레스테롤이 알코올을 분해하는 작용을 하기 때문으로 완숙보다는 달걀노른자를 덜 익히거나 익히지 않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다. 알코올 농도가 높은 고량주를 즐겨 마시는 중국에서는 술을 먹은 다음날이나 먹기 전에 날달걀을 깨 먹는 풍습이 있다.

Germany
> > 롤몹스

맥주의 본고장 독일에서는 소금과 식초에 절인 청어를 양파나 오이피클에 싸 먹는 롤몹스를 대표적인 해장 음식으로 꼽는다. 청어에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해장 재료인 콩나물 뿌리에도 많이 함유돼 있는 아스파라긴산이 풍부해 간의 해독을 돕는다. 또 과음을 하면 뇌신경 세포가 많이 파괴되는데 청어에는 뇌 신경조직의 구성성분인 오메가-3 지방산이 많이 함유됐다.

Engl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