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상식

건강한 아이를 원한다면 임신계획이 필요하다?

문성식 2012. 3. 17. 02:41

건강한 아이를 원한다면 임신계획이 필요하다?

 

[헬스조선 건강TV] 올해는 흑룡띠의 해를 맞아 특히 출산을 준비하는 부부가 많습니다. 그러나 태어날 아이와 산모의 건강을 생각한다면 출산 시기보다 체계적인 임신 계획이 더 중요합니다.

심성신 / 교수 / CHA 의과학대학교 산부인과 : 아이의 평생 건강을 위해서 엄마와 아빠의 건강상태가 중요한데요 임신 6개월 이전에 준비를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임신계획은 6개월 이상의 오랜 기간이 필요합니다. 임신 전 부부의 건강상태를 살피고 나쁜 환경이나 약물복용에 따른 문제점을 정리하는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임신 6개월 전
먼저 병원을 방문해 임신에 영향을 미치는 질환은 없는지 신장과 심장, 갑상선 기능검사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때 풍진과 간염에 대한 감염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혈액, 소변검사 등의 기본검사를 받고 가족력이 있는 경우에는 유전성 질환에 대한 정밀검사를 받습니다.
또 바이러스 질환에 대한 백신 예방 접종도 필요합니다. 부부는 체중관리도 신경 써야 합니다. 비만여성은 임신 후유증의 위험이 높고 임신성 고혈압과 조산 위험이 올라가기 때문입니다.

심성신 / 교수 / CHA 의과학대학교 산부인과 : 자궁 검사 등을 통해서 자궁의 혹이나 난소의 혹 등이 없는지 확인하고 그 다음에 성인병이나 다른 내분비적인 내과 질환이 있는지 먼저 확인을 해서 문제가 있다면 (임신 전에) 먼저 치료를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임신 3개월 전
임신 3개월 전 아내는 임신 중 겪기 쉬운 빈혈 여부를 확인하고 선천성 기형과 임신 중 유산 가능성을 낮추기 위해 엽산을 복용합니다. 꾸준한 운동으로 체력 관리를 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김현영 / 산부인과 전문의 / 김현영산부인과의원 : 엽산이 부족하다면 아기에게는 신경관결손증 같은 질환이 생길 수 있고 엽산을 꾸준히 완벽하게 복용을 하신다면 비유전성 질환을 50에서 70%정도까지는 최대 낮출 수 있습니다.

남편은 정자 생성 기간이 3개월 정도이므로 금연, 절주하고 좋은 영양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비타민 C와 비타민 E, 아연, 미네랄은 정자의 운동성을 높이고 남성 호르몬을 만드는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복용하면 도움이 됩니다.

임신 1개월 전
임신 1개월 전에는 흡연이나 약물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임신 전 부득이하게 약물을 복용한 경우에는 출산 계획을 조금 미루더라도 건강한 몸을 만든 후 임신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35세 이상의 고령 임산부는 회임 기간 중 합병증과 유산 위험이 높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심성신 / 교수 / CHA 의과학대학교 산부인과 : 고령 임산부는 젊은 산모에 비해서 고혈압, 당뇨같은 성인병이 있을 확률이 높고 자궁에 질환, 자궁이나 난소에 혹이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임신하기 전에 이러한 여러 가지 것들을 모두 계획하고 철저한 검사를 통해서 진행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임신 계획 시 가장 중요한 것은 부부가 함께 건강한 습관을 생활화하는 것입니다.



 

☞ 헬스조선 건강TV 보러가기

/ 김경원 헬스조선 기자 kkw@chosun.com
협조 : CHA의학학대학교, 김현영 산부인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