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만들기

고공행진 야채값이 무서울 때 찾는 3가지 건나물볶음!~

문성식 2011. 9. 2. 05:33

 

어제 오후에 놀러오신 이모님께서 하시는 말씀이

서연엄마~ 좀전에 농협에 갔더니 배 하나가 9천원 하더라....

무우 한 개도 4천원이 넘어....

아마도 추석때 쓸 제수 비용을 계산하러 미리 다녀와보신 듯합니다

예전에 비하면 거의 두 배값이더라구요

 

여름 내내 비가 많이 온 탓인지 과일값도 야채값도 만만치 않습니다

올해는 배추작황도 좋지 못하다고 합니다

농사짓는 동네지인은 배추밭에 매달려 코빼기도 보이지 않던데

잘 되고 있기를 바라봅니다

 

장보러 나가기가 무섭지요

된장찌개를 보글보글 끓이고 그냥 집에 있던 건나물들을 볶아서 나물찬을 해봅니다

고사리, 묵나물, 호박고지....삼색향연 ^^

 

 

 

재료 : 건묵나물 20g, 건고사리 20g, 호박고지 60g

묵나물, 건고사리는 삶아서 하루동안 물에 담그어놓습니다

호박고지는 뜨거운 물에 20분 불려줍니다 

묵나물은 부지갱이,어수리, 참나물 등 여러 산나물들을  함께 말려놓은 것인데 맛이 참 좋습니다

태백에 사는 분들은 묵나물이라 부르는데 정식 명칭은 잘 모르겠습니다

 

물기를 짜준 후에 마늘1스푼, 국간장1스푼, 소금 ½작은스푼, 설탕½작은 스푼넣고 밑간해둡니다

 

달군 팬에 포도씨유 1스푼을 넣고 호박고지 넣고 볶다가 대파,홍고추,통깨 조금넣고

들기름 1스푼넣고 한 번 더 볶아줍니다

묵나물과 고사리도 같은 방법으로 볶아줍니다

다만 홍고추와 대파는 넣지 않았습니다

 

 

 

짜잔!!~~향긋한 삼색 건나물볶음이 완성!!~

 

 

 

 

이렇게 만든 3가지 건나물을 넣고 저는 계란후라이 한 개 해서 비벼먹었지요 ^^

오랫만에 먹었더니 맛이 참 좋습니다

 

오늘도 늦더위가 기승을 부린다고 합니다

모두 환절기 감기조심하시고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