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색시 뽀얀 피부 발그레한 볼 닮은
황도복숭아화채
모처럼만에 태양을 맘껏 볼 수 있는 날이건만 어느새 하늘은
가을빛을 닮아가고 있었습니다.
보름전쯤,칠석날 수박과 복숭아로 화채 만들어 먹는 풍습이 있어
동희네 복숭아 농원 불친님께 전화했더니 당시 나온 복숭아는
올해 비가 많이 와서 맛이 없고 조금 지나면 황도복숭아가 나오니
그때 보내주겠다고 하더니 드디어 2박스를 보내왔습니다.
당도가 높고 신선한 걸로 첫 수확해서 우선 부쳤고,
엄격한 선별을 거쳐 복숭아의 품질을 균일화하여 택배판매를 하려고
준비중이랍니다.
동이네 복숭아 농원 찾아가는 길
http://blog.daum.net/0903aa/410
신선들이 먹는 선과(仙果)로 알려져 있는 불로장생의상징,복숭아는 알칼리성 음식으로 비타민 A와 C, 아미노산,섬유소, 무기질 등이 고루 함유되어있어,다이어트와 변비 치료에 효과가 있으며 대장암 예방, 체내 니코틴 해독에 특효라는군요.
보통 뜨겁게 끓여서 마시는 것을 차(茶)라고 하고
차게 해서 마시는 것을 화채라고 하는데
꿀이나 설탕을 탄 물이나 오미자 물에
각종 과일을 썰어 넣거나 꽃잎을 넣고
실백을 띄워서 마시던 여름철 청량음료였습니다.
새색시의 뽀얀 피부에 볼그스레한 볼을 닮은 겉살을
한입 물어 먹으려니 웬지 아파할거 같아 미안한 생각이 든다기에
복숭아화채를 만들어 주려구요.ㅎㅎㅎ
비약이 좀 심했나요?
칠석날 오작교를 건너는 한국판 로미오와 줄리엣!
견우 직녀얘기를 들으며 별을 헤던 어린 시절
엄마의 어머니가 할아버지를 위해 만들었던
추억의 복숭아화채를 오늘에 되살리며 말입니다.
퓨전사극 공주의 남자에 나오는 비련의 주인공
승유와 세령의 애절한 사랑이 묻어나는 듯한
황도복숭아화채속으로 초대합니다.
재료
황도복숭아2개, 천도복숭아1개, 허브잎 얼음, 잣 적당량,
설탕1/4컵, 생수4~5컵, 꿀 적당량
만들기
1. 복숭아는 깨끗이 씻어 껍질을 벗긴다.
2. 허브잎을 넣고 얼음을 얼린다.
3. 생수를 끓여서 식힌다음 적당량의 꿀을 넣어 시원하게 한다.
(기호에 맞게 ...)
4. 1의 껍질 벗긴 복숭아는 얄팍하게 썰어
꽃모양 틀로 찍어낸다.
5. 4의 모양틀로 찍어낸 복숭아는 설탕에 재운다.
6. 3의 만들어놓은 시원한 꿀물에
5의 설탕에 재운 복숭아를 넣고 잘 섞는다.
7. 얼려놓은 얼음을 6의 복숭아 화채에 띄운다.
8. 손질한 잣을 띄운다.
완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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