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만들기

추억 속 그 맛...양은 도시락

문성식 2011. 8. 4. 02:51

 

뿅!!

안녕하세욤~~^^*

 오늘도 감기로 개고생중인 뚱이맘 입니당~ ㅡ_ㅡ;;;;;

어쨌건..오늘은 옛추억을 떠올릴 수 있는 양은도시락 들고 왔어욤~~^^*

 

 

 

요 도시락에 추억 있으신 분 많으시죠~~ㅎㅎ

아마 나이 좀 있으신 분들은 더 특별하실거예요...

왜...

난로위에 요 양은 도시락 올려놓고 수업 받는 모습이 많이 있잖아욤~

전..그 세대는 아니라서 .. 잘 모르겠지만...^^;;;

전 양은 도시락 하면... 어린시절...

늘 양은도시락 들고 출근하시던 아빠 모습이 떠올라요..

아침 되면..전 아빠 도시락 반찬이 궁금해 부리나케

부엌으로 달려가..

"엄마!! 오늘은 아빠 도시락 반찬 머야? 나 좀 보자~"

하며 도시락 싸고 남아있는 것들 주워먹곤 했죠~

맨입으로 먹는다고 혼나기도 엄청 혼났다는...ㅡ_ㅡ;;

암튼..소세지와 계란이 보이는 날이면..아주 행복했다죠~ ㅎㅎ

그리고 그런 날은 혹시 아빠가 반찬 남기지 않으셨을까...

집에 돌아오시면 인사하고

도시락 부터 뒤적뒤적~ ㅎㅎ

 

 

김치볶음

재료 : 잘 익은 김치, 물(혹은 육수), 멸치새우가루, 표고버섯가루, 매실청, 오일

 

 

1. 오일 약간 두른 팬에 김치 넣고 매실청 조금 넣고 볶아줍니다.

2. 물을 조금 붓고 멸치새우가루와 표고버섯가루를 넣은 후 조려줍니다. 전 그만 물을 갖다 때려 부..;;;

멸치다시마육수 넣으시면 구지 가루류는 넣지 않으셔도 되겠죵?

 

 

김볶음

재료: 생김, 참기름, 설탕, 소금, 깨소금

 

 

1. 생김은 잘게 찢어 참기름에 버무린 후 강불에서 바삭하게 볶아줍니다.

2. 바삭하게 볶아준 김에 설탕 소금을 넣고 간을 맞춘 뒤 깨소금을 한번 더 뿌려 완성.

 

계란말이

재료: 다진 양파, 당근, 파, 참치,계란, 소금, 후추, 오일

 

 

1. 통조림 참치는 기름을 빼서 으깨 준비하고 나머지 재료들은 잘게 다져줍니다.

2,3. 계란 3개는 소금 후추로 살짝 간한 후 재료들을 넣고 섞어줍니다.

4. 약불에서 계란말이 도톰하게 잘 만들어주세욤~ ㅎㅎㅎ

 

 

추억의 분홍색 소세지...

전 이거 참 좋아하는데요...

어렸을 적..그때만 해도...비싼 햄 대신..

이녀석이 종종 저희집 식탁에 오르곤 했답니다...

지금이야..햄이나 스팸..이런 것들에 밀려..

이 소세지 맛 싫어하시는 분들도 상당하더라구요...

그러나..저에겐.. 지금도 여전히

너무나 맛있는 소세지...^^*

 

 

양은도시락하면 젤 생각나는 거...

다소 투박하게 구운 계란후라이..전 신랑이 그닥 좋아하지 않아 빼버리고

계란말이 넣었어요~ ㅎㅎ

 

 

그리고 양은도시락 하면 빠질 수 없는 김치볶음...

이건 머...두말하면 입 아프죵~~

저희 아빠 도시락에도 김치는 생김치고 볶은 김치고

늘 있었던 거 같아욤~

 

 

울엄마가 자주 해주시던 바삭하고 짭조름한 김볶음..

전 밥에 이녀석 잔뜩 넣고 비벼 먹으면 그리 맛있을 수 없더라구요~

 

 

요즘 이쁜 도시락들이 많이 나오긴 했다만...

모양도 참 투박하고 못난 양은도시락이

왠지 더 정감가고 맛있게 느껴지는 건..

추억이 있어서가 아닐까 싶어요..

어린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그땐...꿈도 많고..참 순수했었던 거 같은데...

지금은...

 

어느새 세상 둘도 없는

악마가 되었어욤!!

ㅎㅎㅎㅎ

 

 

 

 

그럼 코흘리는 뚱이맘은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