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때 우연히 들른 시골집 향수
묵은지 콩나물 얼큰 칼국수
오늘도 비는 이어진다고 합니다. 이런날엔 칼국수 추억을
더듬으며 속을 달래보는 것도 좋을듯 싶습니다.
아찌님의 특별주문도 있고해서 만들어보려고요...
암과 투병하였던 아내를 위하여 친환경 먹을거리를 제공하다
5년 전부터 직접 친환경농사를 짓고있으며,
농장에 자연친화의 집이 지어지면 자연과 더불어 살고싶다는 아찌님 집입니다.
직접 만들기 귀찮으면 화성방조제를 따라 대부도에 가면
길가에 늘어선 바지락칼국수의 비공식 고향이 나옵니다.
깔끔하고 감칠맛 나는 국물맛이 일품인 그 칼국수도 시대따라
지역따라 변신에 변신을 거듭한다고 합니다.
별로 넣은 것은 없지만 세상에서 하나뿐인 칼국수 맛~
비내리는 여름이면 멸치 우려낸 육수에 사리문밖 애호박 송송 썰어
투박한 대접에 한그릇 담아내던 외할머니의 옛날 칼국수,
휴가지에서 비를 만나 우연히 묵게된 시골집에서 맛을 본
우거지칼국수 맛!
전주비빔밥 대신 전주에서 먹어본 콩나물칼국수의 그 아삭한 맛 !
아주 특별했던 기억들입니다.
외할머니가 끓여주셨던 그 특별히 넣은 것 없어도 구수했던 육수에
시골서 먹어본 우거지 대신 묵은지로, 그리고 전주의 그 아삭한
콩나물을 얹어
비오는 날 휴가지에서나 먹어볼 수 있는
묵은지콩나물얼큰칼국수 대령입니다.
재료
생칼국수 450g, 묵은지 1/2쪽(소), 콩나물 적당량
멸치육수 적당량, 대파1/2대, 다진마늘, 고춧가루,소금,
후춧가루, 조선간장(국간장) 약간씩
(기호에 따라 가감하세요.)
만들기
1. 국물용 멸치와 다시마,통마늘을 넣고 육수를 만들어 면보에 거른다.
2. 소금과 국간장으로 간을 하여 한번 더끓여 맑은 장국을 만든다.
3. 묵은지는 소를 털고 송송썰고 대파도 송송 썬다.
4. 콩나물은 흐르는 물에 서너번 씻어 물기를 뺀다.
5. 고명을 준비한다.(청,홍 고추채, 계란지단채, 다시마채)
6. 준비한 멸치육수에 콩나물과 송송썬 김치를 넣고 끓으면
다진마늘, 고춧가루, 소금, 간장, 후춧가루를 넣어 간을 맞춘다.
7. 생칼국수는 찬물에 헹궈 6에 넣고 칼국수가 익도록 끓인다.
(중간에 떠오르는 불순물은 숟가락으로 떠낸다)
8. 완성접시에 7의 칼국수를 담고 고명을 색스럽게 올린다.
접시에 담다
*국물맛이 얼큰하고 아주 시원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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