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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모텔,여관,여인숙의 비교

문성식 2011. 7. 30. 14:18

호텔,모텔,여관,여인숙의 비교   

 

♠손님을 맞이하는 태도

호 텔: (환한 미소와, 손님에게 정중히 고개를 숙여 인사하며~) " 어서오십시오... 무엇을 도와 드릴까요? "
모 텔: (야시꾸리한 미소를 약간 머금은 얼굴로~) "물침대로 드릴까요?... 일반으로 드릴까요?"
여 관: (조그만 창문사이로 손님의 얼굴을 올려다 보면서~) "자고 갈거예요?... 안 자고 갈거예요? "
여인숙: (아주 측은한 표정으로 바라보며~) " 오래있으면 안되요... 후딱하고 갈꺼죠? "


♠ 동반자(주로 여자)들의 행동

호 텔: 남자의 바로 옆에 팔짱을 끼고 붙어서서, 고개를 빳빳이 세 우고 체크인을 같이 한다.
모 텔: 남자와 몇 미터의 거리를 두고 뒤에 서 있는다. 간혹, 남자가 방을 구하는 사이에 어느새 들어가 버리는 경우도 있다.
여 관: 출입구 앞에서 부터 밀고 당기는 행사를 치루고 난 뒤에 남자가 먼저 방을 찾아 들어가면 고개를 푹 숙이고 따라들어간다.
여인숙: 남자가 방에 들어가고 난 뒤에, 한참 있다가 어디서 나타 났는지 007처럼 쥐도새도 모르게 들어가 버린다.


♣ 손님에게 룸을 안내하는 태도

호 텔: (룸 앞까지 안내하곤 친절히 문도 열어준다.) " 편히 쉬시고, 불편하시면 룸써비스를 불러주십시오."
모 텔: (키와 일회용 물휴지,야구르트를 쟁반에 담아서 건네준 다.) " 편히 쉬고 다음에 또오셔요~옹~~~~"
여 관: (조바아줌마가 수건,야구르트,숙박계 들고 따라 온다.) " 여기..숙박계 적어 줘여..방값은 2만원 이어유~~ " 여인숙: (주전자,수건을 쥐어주면서 고개로 방위치를 일러준다.) "저~~어기...왼쪽 구석에 있는 방으로 가여"


♣ 주차에 관한 비교

호 텔: 야외주차이던, 지하주차이던 주차안내원이 친절히 주차해준 다. 짓는 죄가 큰 경우는 구석 후미진 곳을 선호하는 경향이있다.
모 텔: 자신이 알아서 후미진 구석으로 끌고가 주차 시킨다. 알바 이트 꼬봉이 친절하게 번호판에 껍데기를 씌워 준다. 혹은,입구에 시골 무당집처럼 치렁치렁하게 천이나 비닐커버조각을 늘어 뜨려 차량번호를 알 수 없게 만들어 놓은 경우도있다.
여 관: 골목길이나,협소한 주차공간에 가까스로주차시켜야 한다. 분위기 한참 무르 익을 때, 앞 차가 나간다고 경적을 빵빵거리면 그야말로 허파 디집어 지는 경우가 생길 수도 있다.
여인숙: 주차시킬 차가 있을 정도이면 인숙이네 집은 갈 경우가 거 의 없다.


♥ 소리(or 소음)에 대한 비교

호 텔: 잠잠하다.사람이 있는 지 없는 지 모른다. 간혹..아주 가끔씩 룸앞을 지나칠 때 들리는 경우도 있다. 무궁화 갯수에 따라 무슨 소리인 지 구별이 되는 경우도 있고 안 되는 경우도 있다. 소리종류에 따라 닭살 대패질하는 경우 생 김.
모 텔: 잠들만 하면 들려오는 욕실문 여닫는 소리, 샤워기 물흐르 는 소리, 변기통 물 내리는 소리로 거의 실신할 지경에 이른다.
여 관: 밤새도록 쿵쾅거리고,침대 사용년수에 따라 삐꺽거리는 소 리의 강약이 틀리며, 여자를 때려 잡는지 어쩌는지 괴성이 복도까 지 울려 가슴속을 헤집으며 메아리친다.
여인숙: 분명히 벽은 벽인데도 벽사이로 새어나오는 아비규환적(?) 인신음소리 때문에 소리나는 방과 같이 밤을 홀딱 새어 버릴정도 다.


♠ 실내 청결도(주로 침대)에 대한 비교

호 텔:깔끔하고정돈된 느낌이 한 눈에 들어온다. 침대시트가 아주 깨끗하며 머리카락 한 올 뵈이지 않는다.
모 텔: 약간은 모던한 내부에 정돈감이 있고 사용불명의 대형거울 도 있다. 침대시트를 들쳐 보면 여러종류의 까아만 실(?)들을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도 있다.
여 관: 벽에는 모기 잡은 핏자욱이 군데군데 있으며, 흰색 침대시 트를 자세히 살펴보면 무슨 얼룩인지는 몰라도 누우런 얼룩이 아 래 위로 그려져 있다. 물론 머리카락,다양한 실 종류가 너부러져 있다.
여인숙: 방바닥 구석진 모서리에 이불하고 이불요가 가지런히 포개 어져 있고, 신발은 들고 들어가서 신문지를 깔고 두어야 한다. 이 불에서 냄새가 좀 나는 것은 감수해야만 한다.


▶ 욕실에 관한비교 ◀

호 텔: 무궁화가 핀 갯수마다 시설내용이 틀린다. 샤워실이 따로 마련 되어 삐까번쩍한 경우도 있고 모텔과 비교해 그저 그런 곳도 있 다. 일회용품 사용자제로 치솔,치약을 무료로 안 주므로 홈빠에 비치 된 걸 사용하고, 돈 아까우면 나올때 들고 나오면 된다.

모 텔: 의외로 욕실안이 넓다. 이유는 묻지 않기를..나도 잘 모름 (왕 내숭) 일회용 치솔,치약이 있고 샴푸,린스가 있는 경우도 있다.

여 관: 좀 퀴퀴한 냄새가 나는 경우도 있고 물을 틀면 잠시 녹물 이 나 오는 경우도 있으며 동그랗고 아주 딴딴한 비누만 있다. 샤워기조 절이 잘 안되어 뜨거운 물로 그 곳(?)을 익혀 버리는 경우도 왕왕 발생된 다.

여인숙: 욕실을 바란다는 것은 호강에 받혀 요강에 * 싸는 것과 같 다.



♠ 방 안에서 음식시켜 먹는 방법 ♠

호 텔: 룸에 비치된 메뉴판을 보고 동,서양의 각종 음식을 선택하 여 룸 써비스에 전화만 하면 우아하게 웨건을 끌고 와 즉각 대령해 올 린다.

모 텔: 탁자위에 메뉴판이 있는 경우도 있고 벽에 써 붙혀 놓은 경 우 도있다. 전화로 주문하면 쟁반에 담아 온다. 대충 먹으면 된다.

여 관: 벽이나 탁자 귀팅이에 음식점 이름과 전화번호,메뉴등이 적 힌 스티커가 있다. 그곳에 전화로 주문하면 철가방 든 남자가 나타나 방바닥에 신문지 깔고 상을 차려 준다. 그대로 먹으면 된다.

여인숙: 밥 먹고 게길 시간이 될런 지는 모르겠지만 만약 된다면 온 방에 도배하듯이 덕지덕지 붙은 스티커중에 한 개를 골라 공중전화 를 이용하여 주문하면 된다. 단, 이미 문닫고 폐업한 음식점도 많으 니 전화번호는 두 개 이상 외워서 가야 다리품이라도 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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