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시

저별이 빛나는 것처럼

문성식 2011. 7. 25. 01:16

저별이 빛나는 것처럼 / 淸 河장지현 한 때는 내 마음을 달구던 예쁜 미소도 화려하게 피었다 지는 초췌한 꽃잎처럼 이지러진 영혼이 되어 내 꿈결을 서성인다. 단 한번 사랑이었을지라도 지워지지 않아 뇌리 깊숙하게 자리 잡아 생각의 강에 머물러 떠나지 않는 기억의 작은 쪼개짐에 흩어져도 하얀 물보라 부딪쳐 산란하는 무지갯빛 사랑일지라도 무한대의 마음 길은 너무 넓고 커 상상하기조차 힘겨워 용솟음치는 고독한 강이다 오늘 밤도 어둠 속에 잠들어도 깨어 있는 영혼은 안착할 수 없어 저 파란 하늘로 날아올라 세상을 굽어 살펴도 채울 수 없는 한계점에 지독한 그리움이란 병에 걸려 원래 고독한 것인데 틀을 허물어버리고 싶은 욕망을 잠재울 수 없어 어차피 나그네 길인 것에 대하여 벗어나려고 한다. 무엇을 따라 나 홀로 여기까지 왔던가. 만문하는 상념 속에 존재해야하는 삶의 늪엔 새아씨 수줍은 미소로 다소곳하게 피어나는 백련의 소담한 미소를 보는 듯 아늑하게 다가오듯 다 마음 길을 모르고 살아온 삶의 안타까운 고독이 다시 본향의 내 마음을 가두는 면벽 앞에 얼마나 초라한가를 비추어보는 파란 하늘에 홀로 가는 달빛의 처연한 숨죽임에 기대어 보라 망상의 쪼개지는 작은 파편도 별똥별 사라짐처럼 언젠가는 돌아가야 할 곳을 앎에 안주할 수 있는 영원한 미소가 되어 저별이 빛나는 것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