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그리고 성

나를 잊지 말아요

문성식 2011. 7. 24.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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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잊지 말아요

수십 명의 여자와 잠자리를 한 바람둥이가 있다. 그 많은 여자와의 하룻밤을 다 기억하느냐고 물었더니 딱 세 명만 가슴에 남아 있단다. 잘나가는 그에게 ‘그리운 그녀’가 된 비결은 뭘까? 그래서 물었다. 남자가 결코 잊지 못하는 그녀의 섹스 테크닉.


여자의 섹스 테크닉이 남자의 미련에 미치는 영향
엑스 보이프렌드가 ‘보고 싶다’며 연락을 하는 건 ‘너와 자고 싶다’는 뜻이라는 얘기를 수없이 들어왔다. 정말인가 싶어 남자들에게 물었더니 예상 밖으로 ‘아니오’로 대답한 양심 있는 남자가 더 많더라. 그러나 설문 조사 결과를 본 주변 친구들이 답변에 숨어 있는 진짜 의미를 말해준다. ‘오직 섹스 때문에 전화하는 남자는 많지 않아. 다만 처음엔 그녀가 진짜 보고 싶어 연락했는데, 얼굴을 보고, 밥을 먹고, 술을 마시고 나면 예전에 그랬듯이 자연스럽게 잠자리를 갖게 되는 것’. 그리고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루트를 경험해본 남자들이 ‘보고 싶다’에 숨은 파워를 애용하는 것이다. 결국 No라고 말한 응답자 중에도 잠재적인 Yes 분자가 숨어 있다는 사실.

이 솔직한 대답을 보라. 절반에 가까운 남자가 ‘그녀가 좋아서 그녀와의 잠자리가 좋은 것’이 아니라 ‘그녀와 잠자리를 한 뒤에 그녀가 좋아졌다’고 응답했다. 한 응답자는 ‘남자의 경우 육체적인 관계가 주는 쾌락이 사랑으로 발전하는 일이 가능하다’고 귀띔한다. 그 여자들, 섹스신이 강림하신 카주라호 사원이라도 다녀온 것일까? 남자친구와 권태기를 겪고 있다면 색다른 테크닉으로 관계의 전환을 시도해볼 것.


남자들의 진짜 판타지
남자들이 육덕이 좋은 볼륨과 SM적인 테크닉을 구사하는 서양 포르노 여배우보다 홍조 띤 뺨과 앳된 표정으로 ‘나 부끄러워요’를 외치는 일본 AV 스타를 좋아하는 이유. 귀 아프게 들어왔겠지만 남자에게 섹스욕은 정복욕이다. 남자가 정복당했다고 느끼고 싶어 하는 것은 아주 가끔일 뿐. 다시 말해 당신은 굳이 카마수트라를 달달 외우는 테크니션이 될 필요가 없다. 그를 정복하지 말고 그의 정복욕을 자극하라. 방법은 쉽다. ‘안 돼요’라고 말할 것. 물론 정말 ‘안 돼요’는 아니겠지? 팬티 속으로 들어가는 손을 열흘 굶은 거지의 손아귀 힘만큼만 저지하면 될 듯.

잊을수 없는 그녀의 오묘한 테크닉 Best 5

1위_ 참다못해 삐져 나오는 섹시한 신음 소리(26%)
“성대를 울려 나오는 생소리보다 ‘흐음, 하학’ 하는 호흡 소리가 더 좋더라고요. 피스톤 운동에 맞춰 규칙적으로 내는 가식적인 소리가 아니라 부끄러운 듯 참고 또 참다 도저히 못 참아서 내뱉는 신음 소리였죠. ‘그래. 내가 널 못 참을 지경까지 흥분시켜주고 있는 거야’ 하는 생각이 들어서 저도 더 흥분되더군요.” (K·28세·디자이너)

“그녀가 절정에 달할 때 갑자기 큰 소리로 교성을 내거든요. 그다음 행동이 저를 미치게 해요. 마치 나도 모르게 소리를 질렀다는 듯 깜짝 놀라서 두 손으로 입을 막거나 입술을 앙다무는 거죠. 그 입 사이로 삐져 나오는 신음 소리를 듣다가 사정한 적이 있어요.” (S·30세·회사원)

2위_ ‘뒤에서 해줘’ ‘내가 올라갈래’ 등 대담한 요구와 적극적인 리드(23%)
“처음엔 사랑하고 싶다고 말하던 그녀가 어느 날부턴가 ‘섹스’라는 직접적인 단어를 사용하더군요. 그러더니 점점 가슴에 ‘키스해줘’가 ‘빨아줘’로, ‘거기’가 ‘클라토리스’로 ‘애무’가 ‘오럴’로 바뀌었어요. 이전에는 서서히 흥분했다면 이제는 바로 텐트 칠 정도로 반응이 빨리 와요. 물론 만난 지 얼마 안 된 여자가 그랬다면 별로였을 텐데 저와 오랫동안 사귀면서 점점 대담해지는 그녀가 섹시하게 느껴져요.” (J·27세·공무원)

3위_ 강약을 기막히게 조절하는 환상적인 펠라티오(20%)
“혀를 최대한 넓게 펴서 아이스 바를 핥듯 애무할 때. 그녀한테 포위당한 것 같아서 아무것도 못하겠어요. 특히 페니스가 오뚝이처럼 앞뒤로 튕겨질 정도로 강하게 핥아주면 저도 모르게 움찔하죠.” (B·28세·사업)

“원래 남자가 치마를 입어야 한다는 말이 있어요. 여자는 밑을 따뜻하게 하는 게 건강에 좋고 남자는 차갑게 하는 게 더 좋다는 뜻에서 나온 말이죠. 어느 날 여자친구가 섹스 도중 목이 마르다며 냉수를 벌컥벌컥 마신 후 오럴을 해줬을 때 그게 맞는 말이라는 것을 확인했어요. 그 차가운 입속이 생각도 못한 쾌감을 주더군요. 다음엔 아이스크림을 먹고 해달라고 할 거예요.” (P·31세·광고 AE)

4위_ 여성 상위 자세에서 중력을 초월한 듯 돌아가는 그녀의 현란한 허리(12%)
“여성 상위 자세에서 여자들이 착각하는 게 하나 있어요. 무슨 말 타듯 방방 뛰면서 피스톤 운동을 하는 거죠. 솔직히 골반 골절될까봐 무서웠어요. 남자들은 아래위로 움직이는 것보다 앞뒤로 움직이는 걸 더 좋아해요. 몇 번 왔다 갔다 하다 허리를 살짝 한번만 돌려주면 사정하지 않고 못 배기죠.” (O·32세·포토그래퍼)

5위_ 그녀 안에 깊숙이 들어갔을 때 리드미컬한 케켈 운동(10%)
“예전에 사귄 그녀는 어느 남자라도 그녀와 자고 싶다고 생각할 정도로 섹시했어요. 그녀와 처음 잠자리를 했을 때, 삽입하려고 하는데 계속 바람 소리가 나더군요. 역시 남자 경험이 많은 여자는 이래서 안 좋다고 생각하는 순간, 그녀가 갑자기 피스톤 운동의 리듬에 맞춰서 질을 조여오기 시작했어요. 기분 최고였죠. (Y·30세·연극배우)

기타(9%)
“클럽에서 만나 하룻밤 불장난을 한 여자가 있었어요. 그녀가 항문을 혀로 깊숙이 애무하는데 이 여자 대체 뭔가 싶었죠. 근데 중요한 건, 그 애무가 도저히 잊히지 않는 거예요. 제가 마치 엄청난 사랑과 복종을 받는 듯한 기분이었어요.” (S·26세·대학원생)

“내 눈을 정확히 보고 옷을 하나씩 벗던 그녀. 그 자신감 넘치는 모습이 너무 섹시해 보였어요.” (H·34세·애널리스트)

그가 잊지 못하는 최악의 테크닉 Best 5

1위_ 시종일관 뻣뻣한 자세를 유지하는 고목나무 걸(69%)
“수동적인 자세가 ‘나는 잘 몰라요. 경험이 별로 없는 순수한 여자거든요’를 의미하는 줄 아는 여자들이 있어요. 진짜 몰라서 그런 건지 내숭 떠는 건지 웬만한 남자는 다 알거든요? 특히 나이 먹을 만큼 먹은 여자가 그러면 웃음만 나죠. 얘 왜 이래?” 차라리 오버를 해도 좋으니까 제발 가만히 있지 말라고 남자들은 말한다. 저 압도적인 비율을 보라. 수많은 끔찍한 테크닉이 보기로 제시됐는데도 ‘아무 것도 안 하고, 아무 반응도 없는’ 무(無) 테크니션이 가장 최악의 테크니션으로 뽑혔다.

2위_ 날카로운 치아로 물어뜯는 펠라티오(11%)

“거친 걸 좋아한다고 했더니 페니스를 갈비 뜯듯 물던데요? 30년간 고이 지켜온 내 페니스 잘리는 줄 알았어요.” 남자의 페니스는 다른 어떤 신체 부위보다 예민하다. 특히 버섯 머리 부분(귀두)은 치아가 살짝만 스쳐도 엄청난 고통을 느낀다. 부드럽게 다뤄주자. 새로 산 마놀로 블라닉 새틴 구두처럼.

3위_ 여기저기서 풍기는 악취(9%)
입, 겨드랑이, 귀, 발, 은밀한 그곳까지 냄새를 주의해야 할 스폿은 많다. ‘흥분하면 그런 것 못 느끼겠지’는 당신의 착각. “그녀는 충치가 많아서 입에서 악취가 나요. 양치할 때 제발 치아만 닦지 말고 입천장과 혓바닥까지 꼼꼼히 닦았으면 좋겠어요.” 뭐 이런 남자가 다 있느냐고? 입장 바꿔 생각해봐라. 그의 입에서 나는 담배 냄새로 불평하던 사람이 누구였는가. 참고로 뒷물할 때 향이 너무 강한 클렌저를 사용하는 것도 싫어한다고.

4위_ 손톱으로 등을 마구 할퀴는 마녀(7%)
“특히 등에 난 여드름을 날카로운 손톱 끝으로 긁어서 피 터졌을 때. 빨간펜 선생님도 아니고, 제발 그냥 쓰다듬어주면 안 되겠니?” 네, 명심할게요.

5위_ 다리로 허리를 목 조르듯 감는 그녀(4%)
피어스 브로스넌이 처음으로 출연한 <007> 시리즈에 보면 한 러시아 여군이 적과 섹스를 하다 다리로 허리를 감아 죽이는 장면이 나온다. 격투기에서도 상대편에게 허리를 감긴 채 항복을 선언하는 선수를 심심찮게 볼 수 있다. 그만큼 허리를 감는 다리의 힘은 생각보다 세다. 단순히 피스톤 운동에 방해가 돼서 싫어하는 것이 아니라 목을 졸린 것처럼 숨 막히고 답답하다는 것이 당해본 남자들의 증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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